국민 10명 중 9명 "개고기 앞으로도 먹을 의향 없다"

국민 10명 중 9명 "개고기 앞으로도 먹을 의향 없다"

2024.01.0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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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개고기 앞으로도 먹을 의향 없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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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지 않았고 앞으로도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8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날에 의뢰해 2023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개 식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이 93.4%로 조사됐다. 2022년 조사 결과 88.6%에 비해 4.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94.5%는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개고기를 먹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사육·도살 과정이 잔인해서(18.4%), 생산·유통 과정이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8.8%), 주변이나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7.1%), 맛이 없어서(5.0%),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3.9%)로 나타났다.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금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82.3%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에는 법적 금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2.8%였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도살, 판매가 법으로 금지된다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대해 '고통받는 개가 줄어들 것'(60.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동물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개선될 것(57.2%), 개 식용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 것(45.3%), 국제사회에서 국가 이미지가 개선될 것(39.8%), 공중보건에 도움이 될 것(22.3%) 등이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시민들은 개를 더 이상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개식용 문제를 입법을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시민들은 개식용 종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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