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선대위' 전 대변인 압수수색...'최재경 녹취록' 관여 의심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민주당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21일) 오전부터 윤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송평수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이자 민주당 '화천대유 진상규명 TF'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보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윤 대통령의 '대장동 브로커' 수사 무마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며 보도한 '최재경 녹취록'이 사실은 민주당 화천대유 TF에서 작성하고 편집한 허위 내용이라 보고, 지난 10월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각각 화천대유 TF 상황실장과 조사팀장으로 있던 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보좌관 최 모 씨와 민주당 정책연구위원 김 모 씨도 포함했는데, 검찰은 보좌관 최 씨의 발언이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 말인 것처럼 조작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재현 기자는 송 변호사가 '최재경 녹취록' 보도를 준비할 당시 접촉한 수많은 취재원 가운데 한 명에 불과했다며 검찰이 꿰맞추기 수사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