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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표적 감사 의혹' 유병호 6시간째 조사 중..."시간 끈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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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표적 감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5차례나 소환에 불응한 끝에 처음으로 출석한 건데, 유 사무총장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끈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가 질문지만 360쪽이나 준비한 만큼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유 사무총장 조사,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유병호 사무총장이 공수처에 출석한 게 오전 10시쯤이니까요

지금까지 6시간 가까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취재진을 만나선 가족들과 주말을 행복하게 쉬길 바란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지난 10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은 데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 (공수처가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는데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도 나왔습니다) 그거야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죠. (시간 끌기라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그런 거 없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이미 국회를 비롯한 공개 석상에서 감사 과정의 위법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지난달엔 "도둑은 다른 곳에 있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아왔다"며 공수처 수사를 비난하기도 한 만큼, 오늘 조사 내내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공수처도 벼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준비한 질문지만 360쪽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차정현 부장검사가 투입됐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직권 남용혐의를 받고 있는데 크게 세 갈래입니다.

지난해 8월 전현희 당시 권익위원장 특별 감사에 나선 경위와 시행, 또 발표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당시 유 사무총장은 묵과할 수 없는 제보라면서 두 차례나 감사 기간을 연장했는데 감사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보 내용 13건 가운데 전현희 위원장 개인에게 주의를 내린 건 1건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서 표적감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제보 내용에 과장이나 허위가 있단 걸 알고도 수사 의뢰까지 했다고 보고 공동 무고 혐의까지 적용해 수사해왔습니다.

감사를 진행할 땐 최초 제보자와 증인을 서로 다른 사람처럼 꾸미고, 최종 감사 보고서 공개에 앞서 주심 감사위원을 '패싱'했다는 의혹까지가 오늘 조사 대상입니다.

이제까지 공수처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 사무총장 관련 고발만 2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조사 성패에 따라 표적 감사 '윗선' 수사 여부는 물론, 출범 이후 한 건의 구속영장도 발부받지 못하고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1기 공수처 수사 역량의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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