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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공익제보했더니 보복"...부정채용 당사자는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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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민간에 운영을 맡긴 여성발전센터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YTN이 지난해 단독 보도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폭로한 공익제보자가 최근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임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YTN 뉴스 (지난해 7월) : 서울시가 여성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여성발전센터에서 두 차례 부정 채용이 있었던 사실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채용 심사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보고,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업체에 불이익을 주라고 주관부서에 통보했습니다.]

YTN 보도 이후 서울시는 민간 위탁 사업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채용비리가 드러난 동부 여성발전센터 운영을 최근 다른 법인으로 변경했는데 불똥이 엄한 데로 튀었습니다.

공익제보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 겁니다.

법인이 바뀌면서 고용을 승계한 직원은 전체 13명 가운데 11명,

제보자는 계약이 종료된 2명에 포함됐습니다.

[A 씨 / 채용 비리 공익제보자 : 이유 설명도 없이 저를 이렇게 해고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공익제보 이후에 발생한 걸 가지고 저를 조금 문제성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센터 측은 면담과 근무평정 등을 고려해 승계 여부를 결정했고,

전체적으로 80% 넘는 직원이 계속 일하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는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 : (아까 저한테 설명하셨던 부분이요. 기사가 틀렸다고 했는데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렇게만 말씀하시고 가면 어떡해요. 설명을 해주시든가.) 언론에 대해서 별로.]

관리 책임이 있는 서울시는 승계 직원 명단을 통보받기만 했다면서 슬쩍 발을 뺐습니다.

다만 문제가 제기되자, 위탁 법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고용 승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제보자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사이, 부정 채용 혜택을 봤던 당사자는 오히려 두 차례 승진해 현재는 제보자가 맡았던 팀장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이근혁
그래픽 : 지경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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