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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못 줄이면 40년 뒤 바다 절반이 '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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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해역 곳곳에서 열대·아열대성 어종이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상승한 것이 원인인데,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40년 뒤, 우리나라 바다 절반이 아열대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 전체에 푸른빛 줄무늬가 있는 뱀이 보입니다.

필리핀과 일본 오키나와 같은 아열대 바다에 사는 '넓은띠큰바다뱀'입니다.

2015년 제주도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뒤, 최근 다도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온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우리 바다가 예전보다 따뜻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최근 40년 동안 전 지구 수온은 0.5℃가량 올랐습니다.

그런데 한반도 주변 수온은 더 가파르게 올라 최대 1.7℃나 상승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40년 뒤 한반도 해역은 어떻게 변할까?

현재 우리 해역 가운데 남해 동부는 기온이 20도를 넘어 아열대 해역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40년 뒤에는 남해 동부에 더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서부와 동해 남부까지 아열대 해역으로 변합니다.

뜨거워진 바다는 해양 생태계의 대혼란을 불러옵니다.

우리 바다에서 잡히던 명태와 같은 한류 어종은 자취를 감추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어종들이 그 자리를 채우는 겁니다.

기상 재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의 위력도 한층 세집니다.

이른바 '슈퍼태풍'이 수시로 한반도를 강타하게 되는 겁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해수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태풍 에너지원인 따뜻한 수증기 공급이 태풍의 세력을 더 강해지게 만듭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질 경우 강해진 태풍의 세력으로 인해 그 영향 정도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태풍뿐 아니라 풍랑과 폭풍해일도 그만큼 더 강해져 새로운 재난으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상호작용을 하는 해양과 대기의 특성상, 해수온 상승이 육상의 기후재난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도 큽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지경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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