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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 입니다.
그런데 말뿐만이 아니라, 제철 음식 한 입, 기분 좋게 반주까지 한 잔 곁들이다 보니 체중계 눈금이 올라가는 건, 순식간이네요.
운동할 시간은 없고, 생각처럼 효과가 나지 않아 찾은 이른바 '다이어트 약 성지'.
그런데, 비법은 마약이었네요.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의원들이 줄줄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심한 경우에는 이런 약들이 정신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쩍 오른 체중을 고민하는 분들, 그래도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의원입니다.
이른바 다이어트 약의 성지로 불리며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다이어트 정보가 오가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이곳 관련 문답이 수시로 등장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해당 의원 관계자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어 식욕을 떨어뜨리는 마약류를 쉽게 처방했단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직접 다이어트 관련 진료를 받아봤더니 향정신성의약품인 펜디메트라진이 포함된 처방전이 쉽게 발부됐습니다.
지난해 이 의원에서 환자 만 4천여 명에게 처방한 마약류는 모두 717만여 개.
한 명당 500개에 달하는 양입니다.
한 해 동안 무려 2천5백여 개에 이르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다이어트 관련 유명 의원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 것으로 파악된 대구의 의원이 조사를 받고 있고,
두 번째로 많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된 충남 보령의 의원은 이미 의사 2명이 입건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최근 의사가 입건된 서울 구로 의원까지 더하면 마약류 과다 처방 의심을 받는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겁니다.
[한창우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환자들이 과도하게 쓰다 보면 이 약들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정말 심한 경우에는 이제 정신병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요. 이 약이 또 금단 현상이 심할 수 있는데 두드러지는 것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올해 7월까지 식약처가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병·의원은 모두 57건에 이릅니다.
[앵커]
국내 입국해 불법 체류 신분으로 농장에 일하던 태국인 부부.
부업을 시작했는데, 새를 잡을 수 있는 사냥 도구를 직접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420회 정도 판매해서 6천만 원이 넘는 수익도 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화살촉으로 만든 이 장치.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을 향해 쏘면 몸에 10cm까지 깊게 박힐 수 있는 흉기로 변신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경찰이 판매를 막았는데,
국과수 관계자가 연구를 위해 경찰에 발사장치를 기증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우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격발기를 갖춘 발사장치에 쇠구슬을 장착한 뒤 5m 거리의 캔을 겨눕니다.
정교하게 쏜 쇠구슬이 명중하자 캔은 산산조각 나고 내용물은 사방에 튑니다.
29살 태국인 A 씨 부부가 만든 불법 발사장치입니다.
고무줄 등 탄성을 이용한 발사장치는 격발장치가 있고 발사체 운동에너지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불법인데,
이들이 만든 장치의 운동에너지는 기준치보다 1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살촉을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 몸을 향해 쐈을 때 신체 7에서 10cm 박힐 만큼 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보은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 (불법 발사장치는)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그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불법체류자인 A 씨는 생계를 이유로 유튜브를 통해 제조 방법을 익혔고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발사장치를 사들인 태국인 9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앵커]
YTN이 얼마전 인터넷 방송 공무원 실태를 잇따라 단독 보도했죠.
음주, 흡연 뿐만 아니라 노출 방송까지 한 일부 공무원들의 민낯이 전해지면서
공무원을 수를 대폭 줄여라, 일이 없어 그러는 거다.
황당하다 등.
많은 분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인사혁신처도 나섰는데요.
전 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실태 점검에 나서고 공무원 품위를 유지하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도 넘은' 성인방송 BJ (지난 14일 YTN보도) : 정부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 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적발돼 최근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음주와 흡연 장면을 생중계하고,
심지어 업무 시간 중 사무실에서 노출 방송까지 한 공무원들,
최근 YTN이 단독 보도한 이들은 모두 중앙부처 7급 주무관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국가공무원 품위유지와 근무 실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거셌습니다.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자체적으로 징계가 이뤄졌지만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인사혁신처가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가공무원 76만 명에게 "공직기강 확립과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지침"이란 제목의 공문을 배포했습니다.
우선, 일상생활을 촬영하는 이른바 '브이로그'를 포함해 개인 방송을 할 땐 비공개 직무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태극문양이 찍힌 문서와 심지어 부처 조직도까지 개인 방송에 노출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익을 낼 계획이 없더라도 현금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이용할 땐 반드시 겸직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사혁신처는 신체 노출과 비속어 사용 등 품위를 지키지 않는 행위로, 공무원 전체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스포츠는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쑥쑥 크는 분야죠.
그렇기 때문에 선수의 비윤리적 행동이 부각되면, 실망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 황의조 선수.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황의조 선수,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습니다.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되면 국가대표 자격,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에 대해 안일한 대응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오던 축구협회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논의기구를 꾸려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논의를 거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윤남 / 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황의조 선수를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가대표 영구 제명 등의 확정적 징계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황의조는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고, 만약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되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박탈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원정에 동행했고,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출전까지 시켜 거센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YTN 정지웅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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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 입니다.
그런데 말뿐만이 아니라, 제철 음식 한 입, 기분 좋게 반주까지 한 잔 곁들이다 보니 체중계 눈금이 올라가는 건, 순식간이네요.
운동할 시간은 없고, 생각처럼 효과가 나지 않아 찾은 이른바 '다이어트 약 성지'.
그런데, 비법은 마약이었네요.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의원들이 줄줄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심한 경우에는 이런 약들이 정신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쩍 오른 체중을 고민하는 분들, 그래도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의원입니다.
이른바 다이어트 약의 성지로 불리며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다이어트 정보가 오가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이곳 관련 문답이 수시로 등장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해당 의원 관계자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어 식욕을 떨어뜨리는 마약류를 쉽게 처방했단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직접 다이어트 관련 진료를 받아봤더니 향정신성의약품인 펜디메트라진이 포함된 처방전이 쉽게 발부됐습니다.
지난해 이 의원에서 환자 만 4천여 명에게 처방한 마약류는 모두 717만여 개.
한 명당 500개에 달하는 양입니다.
한 해 동안 무려 2천5백여 개에 이르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다이어트 관련 유명 의원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 것으로 파악된 대구의 의원이 조사를 받고 있고,
두 번째로 많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된 충남 보령의 의원은 이미 의사 2명이 입건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최근 의사가 입건된 서울 구로 의원까지 더하면 마약류 과다 처방 의심을 받는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겁니다.
[한창우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환자들이 과도하게 쓰다 보면 이 약들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정말 심한 경우에는 이제 정신병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요. 이 약이 또 금단 현상이 심할 수 있는데 두드러지는 것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올해 7월까지 식약처가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병·의원은 모두 57건에 이릅니다.
[앵커]
국내 입국해 불법 체류 신분으로 농장에 일하던 태국인 부부.
부업을 시작했는데, 새를 잡을 수 있는 사냥 도구를 직접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420회 정도 판매해서 6천만 원이 넘는 수익도 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화살촉으로 만든 이 장치.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을 향해 쏘면 몸에 10cm까지 깊게 박힐 수 있는 흉기로 변신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경찰이 판매를 막았는데,
국과수 관계자가 연구를 위해 경찰에 발사장치를 기증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우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격발기를 갖춘 발사장치에 쇠구슬을 장착한 뒤 5m 거리의 캔을 겨눕니다.
정교하게 쏜 쇠구슬이 명중하자 캔은 산산조각 나고 내용물은 사방에 튑니다.
29살 태국인 A 씨 부부가 만든 불법 발사장치입니다.
고무줄 등 탄성을 이용한 발사장치는 격발장치가 있고 발사체 운동에너지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불법인데,
이들이 만든 장치의 운동에너지는 기준치보다 1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살촉을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 몸을 향해 쐈을 때 신체 7에서 10cm 박힐 만큼 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보은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 (불법 발사장치는)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그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불법체류자인 A 씨는 생계를 이유로 유튜브를 통해 제조 방법을 익혔고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발사장치를 사들인 태국인 9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앵커]
YTN이 얼마전 인터넷 방송 공무원 실태를 잇따라 단독 보도했죠.
음주, 흡연 뿐만 아니라 노출 방송까지 한 일부 공무원들의 민낯이 전해지면서
공무원을 수를 대폭 줄여라, 일이 없어 그러는 거다.
황당하다 등.
많은 분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인사혁신처도 나섰는데요.
전 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실태 점검에 나서고 공무원 품위를 유지하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도 넘은' 성인방송 BJ (지난 14일 YTN보도) : 정부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 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적발돼 최근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음주와 흡연 장면을 생중계하고,
심지어 업무 시간 중 사무실에서 노출 방송까지 한 공무원들,
최근 YTN이 단독 보도한 이들은 모두 중앙부처 7급 주무관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국가공무원 품위유지와 근무 실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거셌습니다.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자체적으로 징계가 이뤄졌지만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인사혁신처가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가공무원 76만 명에게 "공직기강 확립과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지침"이란 제목의 공문을 배포했습니다.
우선, 일상생활을 촬영하는 이른바 '브이로그'를 포함해 개인 방송을 할 땐 비공개 직무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태극문양이 찍힌 문서와 심지어 부처 조직도까지 개인 방송에 노출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익을 낼 계획이 없더라도 현금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이용할 땐 반드시 겸직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사혁신처는 신체 노출과 비속어 사용 등 품위를 지키지 않는 행위로, 공무원 전체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스포츠는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쑥쑥 크는 분야죠.
그렇기 때문에 선수의 비윤리적 행동이 부각되면, 실망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 황의조 선수.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황의조 선수,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습니다.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되면 국가대표 자격,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에 대해 안일한 대응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오던 축구협회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논의기구를 꾸려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논의를 거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윤남 / 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황의조 선수를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가대표 영구 제명 등의 확정적 징계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황의조는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고, 만약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되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박탈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원정에 동행했고,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출전까지 시켜 거센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YTN 정지웅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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