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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도 빈대 잡겠다고 나섰는데혹시라도 우리 집에 빈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양영철 교수 모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렇게 3주 만에 다시 뵐 줄 몰랐어요. 빈대 얘기를 또 이렇게 다시 하게 되다니. 요즘에 여기저기서 빈대 나왔다는 얘기 저희도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차랑 지하철을 탔던 한 누리꾼이 입었던 트렌치코트에서 벌레가 나왔다. 그런데 이거 빈대 아니냐. 이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좀 보여주시죠. 지금 저 사진이거든요. 무궁화호, KTX 이렇게 탔던 거예요. 지하철도 타고. 그런데 트렌치코트에서 저런 벌레가 나왔다. 저거 빈대 맞습니까?
[양영철]
빈대 맞습니다.
그리고 혈흔을 보니까 빈대 밑에 혈흔이 까맣죠. 붉은색보다는 검은색으로 보이니까 흡혈한 지 이틀 정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조금 시간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틀 전에 이미 누군가를 통해서 대중교통에 빈대가 옮겨진 것 같고, 우연히 않게 그분한테 트렌치코트에 붙어서 그분이 발견하게 된 사실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분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했잖아요. 그러면 누군가 집에서 혹은 어떤 장소에서 본인의 물건에 빈대가 묻어서 대중교통을 탔는데 이게 떨어져 있다가 다른 사람의 코트에 묻었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을까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그렇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빈대가 집에 서식하고 있을 때 애들이 흡혈을 하지 않습니까? 흡혈을 해서 서식처로 이동을 해서 숨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우연치 않게 여성 백이라든가 가방이라든가 이런 데 들어갈 수 있죠. 거기가 은신처로 생각하고. 그쪽으로 들어갔는데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가 출근하든지 어디를 가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옆에 빈자리가 있어서 거기다가 가방을 올려놨습니다. 그러면 기차가 흔들리기도 하고 진동이 있으니까 빈대가 안에 숨었다가도 진동이 있으면 또 다른 데로 옮겨가서 숨기 위해서 나옵니다. 나오다가 우연치 않게 그런 의자나 시트나 이런 데 옮겨가게 되는 것이고 거기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또 손님들이 앉게 되면 트렌치코트나 이런 데 붙게 될 수 있죠.
[앵커]
왜 모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빠르게 날아다니잖아요. 눈 깜짝할 사이에 움직이는데 빈대도 그렇게 빨리 움직여요?
[양영철]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는데 우왕좌왕하다 보면 서너 마리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렇게 해서 오히려 더 퍼트리게 되는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앵커]
지금 사진 보면 일단 한 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마리가 발견됐으면 괜찮을까요?
[양영철]
대체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빈대가 전파되고 확산된다, 이런 경우는 굉장히 낮습니다. 확률상 그렇게 높지 않은데. 그런 것들이 의심이 되거나 그랬을 때는 외투를 벗어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현관에서 털어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털어내면 진동이 있기 때문에 애들이 기어서 나오거든요. 나와서 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주머니나 이런 안쪽에 주머니를 뒤집어서 좀 더 확인하는 그런 것들을 해서 털어내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중교통 타서 혹시라도 빈대 묻은 것 아니야, 이거 걱정되시는 분들은 현관 들어가기 전에 실외에서 옷을 벗어서 좀 털고 들어가라. 주머니도 한번 뒤집어서 털어줘라. 그러면 떨어진다. 그런데 지금 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혹시 지하철 탔다가 의자에 앉았다가 빈대 묻는 거 아니야, 이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양영철]
그런데 그렇게 너무 공포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에 빈대가 핫이슈이기는 하지만 빈대들이 대중교통 수단에 그렇게 많이 퍼져서 피해를 주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는 열 집 걸러서 한 집씩 빈대가 서식할 정도로 굉장히 밀도가 많고 또 살충제 저항성 때문에 잘 방가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대중교통이나 이런 데 많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는 그런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공포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지하철 의자 같은 경우에 천으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혹시라도 빈대가 저기서 서식하는 것 아니야? 이런 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러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빈대들이 저런 대중교통의 서식처나 이런 데 숨어서 거기서 흡혈하면서 번식을 해야 되는데 번식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탔다가 내렸다가 하는 거고, 또 주로 빈대는 야간활동성이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를 좋아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낮 동안에 굉장히 밝은 곳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빈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동들이 있잖아요. 지하철이 움직이고 진동이 있고 사람이 앉고 이렇게 하면서 또 체온도 느껴지고 하니까 간혹 틈새에 숨어 있다가 기어나오는 경우는 있어요. 기어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저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빈대가 번식하고 증식하는 그런 수단으로 이용되지는 못한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라도 빈대가 사람을 무는 경우에 오래 걸립니까? 어느 정도 몸에 붙어 있는 거예요?
[양영철]
빈대는 5~6mm 되거든요, 최장이. 그런데 얘가 흡혈을 하면 9mm, 1cm 가까이 길어집니다. 길어지고 또 모기는 한 2분 정도 흡혈을 하거든요. 그런데 빈대는 10분, 12분까지도 흡혈합니다. 굉장히 오래 흡혈을 합니다.
[앵커]
오랫동안 붙어 있군요?
그러면 그럴 때 손으로 쳐서 모기 잡듯이 잡으면 되는 거예요?
[양영철]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는데 빈대는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새벽 2~3시, 4시 이 정도니까 한창 잠에 취해 있을 때니까 대부분 빈대에 물린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깨어나서 가려운 부위를 긁다 보면 물린 사실을 그때 알게 되는 거죠.
[앵커]
빈대가 사람 물고 있을 때 잡기는 어렵겠군요. 빈대들이 새벽시간대에 주로 활동하니까. 그러니까 일어나고 나서 왜 이렇게 가렵지?
[양영철]
네, 그런 물림 현상을 겪었다면 일단 침대 주변을 면밀히 세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는 서식처 주변에 독특한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니까 약간 반액체성 검은 혈액의 성분들을 배설하기 때문에 얘가 쳐내서 번져요. 그러면 검은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이 있거든요. 그런 흔적을 찾고 그 주변을 면밀히 보시면 빈대가 실제 기어다니는 것도 관찰을 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빈대의 탈피각, 그러니까 성장할 때 탈피할 때 껍질 같은 것들이 가끔 노란 껍질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런 흔적이죠.
[앵커]
곰팡이처럼 보이네요
[양영철]
곰팡이처럼 보입니다. 저런 흔적을 빨리 찾아서 확인을 하면 거기에 빈대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앵커]
저 정도 흔적이 남아있으면 저런 침구류는 버려야 할 텐데 예를 들어서 옷 같은 데 빈대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양영철]
옷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가능한 경우에 그걸 고온 온수로, 그러니까 실험을 해보니까 50도씨 온수에다가 빈대를 집어넣으니까 거의 1분 안에 죽습니다. 그러니까 60도씨 이상의 고온수로 해서 세탁이 가능하면 그렇게 세탁을 하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외투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세세하게 털어놓고 또 햇볕에 강렬하게 쬐는 그런 시간일 때는 걸어놨다가 자주 털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괜찮을 것 같고요.
[앵커]
침구류 같은 경우에 일광소독하는 것 어떠냐, 이거 묻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습니까?
[양영철]
일광소독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효과적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름철 기온에 아주 뜨거운 낮 동안에 일광소독을 하면 좋은데 요즘과 같이 가을철에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또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래서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의 건조기. 한 60~70도 정도의 온풍이 계속 불어나오는 건조기에다가 옷을 넣어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이상 고온으로 처리해 주게 되면 숨어 있는 빈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스팀다리미 많이 쓰시잖아요. 여기서 고온의 스팀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양영철]
괜찮습니다. 스팀을 이용하니까 3초 이상만 쬐면 빈대가 죽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스팀을 이용해서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것도, 집 안에서는 살충제나 이런 것들을 최소한으로 쓰면서도 안전하게 빈대를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들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빈대에 물리신 분들이 또 걱정하는 게 이거 혹시 병 옮기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할 수도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양영철]
빈대는 아직까지 어떤 질병을 전파하는지는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질병이 전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보이기는 하죠. 그래서 굳이 그렇게까지 공포심으로 우리가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물려서 많이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그런 것들이 대체적인 피해 증상이고요. 그래서 잘 물린 부위를 약간 온찜질, 그러니까 헤어드라이기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뜨끈하게 물린 부위를 해 주는 것, 그런 온찜질이 훨씬 더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빈대에 대한 우려, 걱정이 커지면서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해서 지금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총괄을 총리실로 격상하겠다, 정부에서 이렇게 나섰는데 교수님도 관련 회의에 참석을 하셨잖아요. 지금 정부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어떤 부분입니까?
[양영철]
실태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집계가 안 되는 거죠.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1급 법정 감염병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에 신고가 들어오니까 집계가 다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법정 감염병을 전파하는 요소도 아니고요, 빈대가. 그렇기 때문에 신고할 의무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황 파악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빈대가 발생해서 시설별로 방제 요청이 들어올 때 이걸 모니터링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요.
그다음에 국내에서 빈대 수집이 됐을 때 종 분류하는 것.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 종, 빈대와 반날개빈대가 혼재돼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빈대에 대한 종 분류, 그다음에 살충제 저항성이 또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특성을 좀 감시하는, 분석하는 그런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살충제가 없습니다. 빈대 전용으로 방 약품이 없다 보니까 살충제 사용 시에 얼마나 효과적인가, 이런 것들을 감시하는 그런 쪽으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빈대 현황판까지 만들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도움이 될까요?
[양영철]
도움이 됩니다. 일단 정부 측에서 어떤 시설에서 시설별로 빈대 상황이 집계된 바가 없어서 어떤 시설 위주로 신고가 들어오고 또 방제 요청이 들어오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을 잘하고 또 실태파악이 된다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잘할 수 있겠죠.
[앵커]
빈대가 발견되면 신고 의무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신고를 권장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어디에 연락을 해야 돼요?
[양영철]
되도록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 보건소에 연락을 해서 주변에 있는 관내 방역업체를 소개를 받으시고 방역업체가 출동해서 그 방역업체가 현장을 가서 빈대가 아닌 경우에 신고가 들어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빈도가 출현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까 빈대가 출현하면 방가 현장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실태를 보건소에 다시 방역업체는 피드백을 해 주고 또 보건소가 그것을 집계해서 다시 질병관리청에 보고를 해 주고 하면 전체적으로 현황 파악이 쉽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현황 파악과 함께 말씀해 주셨던 게 빈대가 살충제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어서 이것도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거 관심일 텐데 살충제가 지금 있는 살충제로는 빈대를 못 잡는 거예요?
[양영철]
잡기가 좀 어렵습니다. 피레스로이드 살충제가 대부분 저항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들이 선진국의 프랑스나 영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데서 들어오고 있으면서 거기에서 이미 살충제의 접촉 경험을 가지고 있는 빈대들이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피레스로이드 계통이 발전이 된 거죠. 그래서 정부에서는 지금 환경부에서도 어제 회의를 했습니다마는 긴급 사용 승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방역용 살충제 중에 사용 가능한, 빈대에 적용 가능한 살충제를 선택을 해서 긴급사용승인을 지금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내로 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반 빈대와 반날개 빈대 두 종류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두 종류에 다 사용 가능한 살충제를 사용 허가할 계획인 거죠?
[양영철]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그게 사용 허가가 되면 집에서도 집에 빈대가 만약에 나오면 그 살충제를 쓸 수 있는 겁니까?
[양영철]
지금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살충제는 방역용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업체나 전문가들이 희석해서 쓰는 방역용이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세대에서 구비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요. 물론 개인이 사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양이고 그걸 여러 배 희석해서 쓰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 가정용으로 구입하기는 과정이나 이런 부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보건소나 이런 데서 방역용을 많이 다루고 사용을 하고 있거든요, 지역 보건소에서. 보건소에서 그 살충제를 구비를 해서 그다음에 빈대 방제에 효과가 있는 희석을 한 다음에 250mm씩 스프레이에 넣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을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견을 제시해 주셨고요. 이렇게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보니까 SNS에서는 여러 가지 빈대 퇴치법이 공유되기도 하는데 규조토 가루가 효과적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일광소독에 대해서는 아까 효과가 좀 덜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규조토 가루는 어떻습니까?
[양영철]
규조토 관련해서 논문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학은 과학일 뿐이고요. 진리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논문에 나와 있거나 그런 것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또 규조토 가루가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석회성으로 해서 빈대를 빨리 죽이지도 못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규조토가 우리 주거 환경에서 사용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나.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너무 과대하게 우리가 이용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빈대 발견되면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11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요.
빈대 천적이 바퀴벌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양영철]
바퀴와 빈대는 서로 먹이가 같이 경쟁을 하는 상대도 아니고요. 왜냐하면 바퀴는 유기물을 먹지만 빈대는 흡혈을 합니다. 서식처도 다릅니다. 빈대는 침실 주변이고 바퀴는 주방 주변에서 서식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또 이걸 서로 경쟁자로 인식을 하지 않고 천적으로 서로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또 사회성이 없습니다. 빈대하고 바퀴는. 그러니까 서로 적으로 인식하지 않죠. 그러니까 천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앵커]
빈대 잡으려고 바퀴벌레 일부러 키우시는 분들 없습니다마는 걱정할 필요는 없겠군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일은 없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빈대 관련 이야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양영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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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도 빈대 잡겠다고 나섰는데혹시라도 우리 집에 빈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양영철 교수 모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렇게 3주 만에 다시 뵐 줄 몰랐어요. 빈대 얘기를 또 이렇게 다시 하게 되다니. 요즘에 여기저기서 빈대 나왔다는 얘기 저희도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차랑 지하철을 탔던 한 누리꾼이 입었던 트렌치코트에서 벌레가 나왔다. 그런데 이거 빈대 아니냐. 이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좀 보여주시죠. 지금 저 사진이거든요. 무궁화호, KTX 이렇게 탔던 거예요. 지하철도 타고. 그런데 트렌치코트에서 저런 벌레가 나왔다. 저거 빈대 맞습니까?
[양영철]
빈대 맞습니다.
그리고 혈흔을 보니까 빈대 밑에 혈흔이 까맣죠. 붉은색보다는 검은색으로 보이니까 흡혈한 지 이틀 정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조금 시간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틀 전에 이미 누군가를 통해서 대중교통에 빈대가 옮겨진 것 같고, 우연히 않게 그분한테 트렌치코트에 붙어서 그분이 발견하게 된 사실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분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했잖아요. 그러면 누군가 집에서 혹은 어떤 장소에서 본인의 물건에 빈대가 묻어서 대중교통을 탔는데 이게 떨어져 있다가 다른 사람의 코트에 묻었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을까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그렇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빈대가 집에 서식하고 있을 때 애들이 흡혈을 하지 않습니까? 흡혈을 해서 서식처로 이동을 해서 숨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우연치 않게 여성 백이라든가 가방이라든가 이런 데 들어갈 수 있죠. 거기가 은신처로 생각하고. 그쪽으로 들어갔는데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가 출근하든지 어디를 가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옆에 빈자리가 있어서 거기다가 가방을 올려놨습니다. 그러면 기차가 흔들리기도 하고 진동이 있으니까 빈대가 안에 숨었다가도 진동이 있으면 또 다른 데로 옮겨가서 숨기 위해서 나옵니다. 나오다가 우연치 않게 그런 의자나 시트나 이런 데 옮겨가게 되는 것이고 거기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또 손님들이 앉게 되면 트렌치코트나 이런 데 붙게 될 수 있죠.
[앵커]
왜 모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빠르게 날아다니잖아요. 눈 깜짝할 사이에 움직이는데 빈대도 그렇게 빨리 움직여요?
[양영철]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는데 우왕좌왕하다 보면 서너 마리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렇게 해서 오히려 더 퍼트리게 되는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앵커]
지금 사진 보면 일단 한 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마리가 발견됐으면 괜찮을까요?
[양영철]
대체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빈대가 전파되고 확산된다, 이런 경우는 굉장히 낮습니다. 확률상 그렇게 높지 않은데. 그런 것들이 의심이 되거나 그랬을 때는 외투를 벗어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현관에서 털어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털어내면 진동이 있기 때문에 애들이 기어서 나오거든요. 나와서 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주머니나 이런 안쪽에 주머니를 뒤집어서 좀 더 확인하는 그런 것들을 해서 털어내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중교통 타서 혹시라도 빈대 묻은 것 아니야, 이거 걱정되시는 분들은 현관 들어가기 전에 실외에서 옷을 벗어서 좀 털고 들어가라. 주머니도 한번 뒤집어서 털어줘라. 그러면 떨어진다. 그런데 지금 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혹시 지하철 탔다가 의자에 앉았다가 빈대 묻는 거 아니야, 이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양영철]
그런데 그렇게 너무 공포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에 빈대가 핫이슈이기는 하지만 빈대들이 대중교통 수단에 그렇게 많이 퍼져서 피해를 주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는 열 집 걸러서 한 집씩 빈대가 서식할 정도로 굉장히 밀도가 많고 또 살충제 저항성 때문에 잘 방가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대중교통이나 이런 데 많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는 그런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공포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지하철 의자 같은 경우에 천으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혹시라도 빈대가 저기서 서식하는 것 아니야? 이런 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러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빈대들이 저런 대중교통의 서식처나 이런 데 숨어서 거기서 흡혈하면서 번식을 해야 되는데 번식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탔다가 내렸다가 하는 거고, 또 주로 빈대는 야간활동성이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를 좋아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낮 동안에 굉장히 밝은 곳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빈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동들이 있잖아요. 지하철이 움직이고 진동이 있고 사람이 앉고 이렇게 하면서 또 체온도 느껴지고 하니까 간혹 틈새에 숨어 있다가 기어나오는 경우는 있어요. 기어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저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빈대가 번식하고 증식하는 그런 수단으로 이용되지는 못한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라도 빈대가 사람을 무는 경우에 오래 걸립니까? 어느 정도 몸에 붙어 있는 거예요?
[양영철]
빈대는 5~6mm 되거든요, 최장이. 그런데 얘가 흡혈을 하면 9mm, 1cm 가까이 길어집니다. 길어지고 또 모기는 한 2분 정도 흡혈을 하거든요. 그런데 빈대는 10분, 12분까지도 흡혈합니다. 굉장히 오래 흡혈을 합니다.
[앵커]
오랫동안 붙어 있군요?
그러면 그럴 때 손으로 쳐서 모기 잡듯이 잡으면 되는 거예요?
[양영철]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는데 빈대는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새벽 2~3시, 4시 이 정도니까 한창 잠에 취해 있을 때니까 대부분 빈대에 물린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깨어나서 가려운 부위를 긁다 보면 물린 사실을 그때 알게 되는 거죠.
[앵커]
빈대가 사람 물고 있을 때 잡기는 어렵겠군요. 빈대들이 새벽시간대에 주로 활동하니까. 그러니까 일어나고 나서 왜 이렇게 가렵지?
[양영철]
네, 그런 물림 현상을 겪었다면 일단 침대 주변을 면밀히 세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는 서식처 주변에 독특한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니까 약간 반액체성 검은 혈액의 성분들을 배설하기 때문에 얘가 쳐내서 번져요. 그러면 검은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이 있거든요. 그런 흔적을 찾고 그 주변을 면밀히 보시면 빈대가 실제 기어다니는 것도 관찰을 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빈대의 탈피각, 그러니까 성장할 때 탈피할 때 껍질 같은 것들이 가끔 노란 껍질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런 흔적이죠.
[앵커]
곰팡이처럼 보이네요
[양영철]
곰팡이처럼 보입니다. 저런 흔적을 빨리 찾아서 확인을 하면 거기에 빈대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앵커]
저 정도 흔적이 남아있으면 저런 침구류는 버려야 할 텐데 예를 들어서 옷 같은 데 빈대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양영철]
옷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가능한 경우에 그걸 고온 온수로, 그러니까 실험을 해보니까 50도씨 온수에다가 빈대를 집어넣으니까 거의 1분 안에 죽습니다. 그러니까 60도씨 이상의 고온수로 해서 세탁이 가능하면 그렇게 세탁을 하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외투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세세하게 털어놓고 또 햇볕에 강렬하게 쬐는 그런 시간일 때는 걸어놨다가 자주 털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괜찮을 것 같고요.
[앵커]
침구류 같은 경우에 일광소독하는 것 어떠냐, 이거 묻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습니까?
[양영철]
일광소독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효과적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름철 기온에 아주 뜨거운 낮 동안에 일광소독을 하면 좋은데 요즘과 같이 가을철에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또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래서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의 건조기. 한 60~70도 정도의 온풍이 계속 불어나오는 건조기에다가 옷을 넣어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이상 고온으로 처리해 주게 되면 숨어 있는 빈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스팀다리미 많이 쓰시잖아요. 여기서 고온의 스팀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양영철]
괜찮습니다. 스팀을 이용하니까 3초 이상만 쬐면 빈대가 죽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스팀을 이용해서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것도, 집 안에서는 살충제나 이런 것들을 최소한으로 쓰면서도 안전하게 빈대를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들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빈대에 물리신 분들이 또 걱정하는 게 이거 혹시 병 옮기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할 수도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양영철]
빈대는 아직까지 어떤 질병을 전파하는지는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질병이 전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보이기는 하죠. 그래서 굳이 그렇게까지 공포심으로 우리가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물려서 많이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그런 것들이 대체적인 피해 증상이고요. 그래서 잘 물린 부위를 약간 온찜질, 그러니까 헤어드라이기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뜨끈하게 물린 부위를 해 주는 것, 그런 온찜질이 훨씬 더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빈대에 대한 우려, 걱정이 커지면서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해서 지금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총괄을 총리실로 격상하겠다, 정부에서 이렇게 나섰는데 교수님도 관련 회의에 참석을 하셨잖아요. 지금 정부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어떤 부분입니까?
[양영철]
실태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집계가 안 되는 거죠.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1급 법정 감염병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에 신고가 들어오니까 집계가 다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법정 감염병을 전파하는 요소도 아니고요, 빈대가. 그렇기 때문에 신고할 의무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황 파악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빈대가 발생해서 시설별로 방제 요청이 들어올 때 이걸 모니터링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요.
그다음에 국내에서 빈대 수집이 됐을 때 종 분류하는 것.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 종, 빈대와 반날개빈대가 혼재돼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빈대에 대한 종 분류, 그다음에 살충제 저항성이 또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특성을 좀 감시하는, 분석하는 그런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살충제가 없습니다. 빈대 전용으로 방 약품이 없다 보니까 살충제 사용 시에 얼마나 효과적인가, 이런 것들을 감시하는 그런 쪽으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빈대 현황판까지 만들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도움이 될까요?
[양영철]
도움이 됩니다. 일단 정부 측에서 어떤 시설에서 시설별로 빈대 상황이 집계된 바가 없어서 어떤 시설 위주로 신고가 들어오고 또 방제 요청이 들어오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을 잘하고 또 실태파악이 된다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잘할 수 있겠죠.
[앵커]
빈대가 발견되면 신고 의무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신고를 권장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어디에 연락을 해야 돼요?
[양영철]
되도록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 보건소에 연락을 해서 주변에 있는 관내 방역업체를 소개를 받으시고 방역업체가 출동해서 그 방역업체가 현장을 가서 빈대가 아닌 경우에 신고가 들어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빈도가 출현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까 빈대가 출현하면 방가 현장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실태를 보건소에 다시 방역업체는 피드백을 해 주고 또 보건소가 그것을 집계해서 다시 질병관리청에 보고를 해 주고 하면 전체적으로 현황 파악이 쉽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현황 파악과 함께 말씀해 주셨던 게 빈대가 살충제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어서 이것도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거 관심일 텐데 살충제가 지금 있는 살충제로는 빈대를 못 잡는 거예요?
[양영철]
잡기가 좀 어렵습니다. 피레스로이드 살충제가 대부분 저항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들이 선진국의 프랑스나 영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데서 들어오고 있으면서 거기에서 이미 살충제의 접촉 경험을 가지고 있는 빈대들이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피레스로이드 계통이 발전이 된 거죠. 그래서 정부에서는 지금 환경부에서도 어제 회의를 했습니다마는 긴급 사용 승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방역용 살충제 중에 사용 가능한, 빈대에 적용 가능한 살충제를 선택을 해서 긴급사용승인을 지금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내로 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반 빈대와 반날개 빈대 두 종류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두 종류에 다 사용 가능한 살충제를 사용 허가할 계획인 거죠?
[양영철]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그게 사용 허가가 되면 집에서도 집에 빈대가 만약에 나오면 그 살충제를 쓸 수 있는 겁니까?
[양영철]
지금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살충제는 방역용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업체나 전문가들이 희석해서 쓰는 방역용이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세대에서 구비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요. 물론 개인이 사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양이고 그걸 여러 배 희석해서 쓰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 가정용으로 구입하기는 과정이나 이런 부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보건소나 이런 데서 방역용을 많이 다루고 사용을 하고 있거든요, 지역 보건소에서. 보건소에서 그 살충제를 구비를 해서 그다음에 빈대 방제에 효과가 있는 희석을 한 다음에 250mm씩 스프레이에 넣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을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견을 제시해 주셨고요. 이렇게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보니까 SNS에서는 여러 가지 빈대 퇴치법이 공유되기도 하는데 규조토 가루가 효과적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일광소독에 대해서는 아까 효과가 좀 덜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규조토 가루는 어떻습니까?
[양영철]
규조토 관련해서 논문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학은 과학일 뿐이고요. 진리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논문에 나와 있거나 그런 것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또 규조토 가루가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석회성으로 해서 빈대를 빨리 죽이지도 못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규조토가 우리 주거 환경에서 사용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나.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너무 과대하게 우리가 이용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빈대 발견되면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11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요.
빈대 천적이 바퀴벌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양영철]
바퀴와 빈대는 서로 먹이가 같이 경쟁을 하는 상대도 아니고요. 왜냐하면 바퀴는 유기물을 먹지만 빈대는 흡혈을 합니다. 서식처도 다릅니다. 빈대는 침실 주변이고 바퀴는 주방 주변에서 서식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또 이걸 서로 경쟁자로 인식을 하지 않고 천적으로 서로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또 사회성이 없습니다. 빈대하고 바퀴는. 그러니까 서로 적으로 인식하지 않죠. 그러니까 천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앵커]
빈대 잡으려고 바퀴벌레 일부러 키우시는 분들 없습니다마는 걱정할 필요는 없겠군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일은 없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빈대 관련 이야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양영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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