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해 성폭행…범행 장소는 초등학교 운동장

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해 성폭행…범행 장소는 초등학교 운동장

2023.10.18.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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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중학생이 중년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산경찰서는 지난 12일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A군(16)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겠다"며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를 태운 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B씨는 A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피해자에게 "눈을 감고 옷을 벗으라"고 한 뒤 끌고 다니거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휴대전화로 B씨의 모습을 촬영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범행 장면은 초등학교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A군은 사건 당일 논산 시내에서 체포됐다.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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