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단기체류 192명 귀국..."무사 귀국 다행"

이스라엘 단기체류 192명 귀국..."무사 귀국 다행"

2023.10.11.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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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92명, 오늘 새벽 6시 10분쯤 도착
귀국자 대부분 성지순례자…"이전과 분위기 달라"
무력 충돌 이후 직항 귀국 항공편 첫 운행
공항에 가족들 마중 나와…서로 안고 안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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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로 이스라엘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0여 명이 국적기를 이용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가족들은 공항에 막 도착한 귀국자들과 끌어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 몇 명이 국내로 돌아온 건가요?

[기자]
이스라엘에 단기 체류하던 국민 가운데 192명이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오늘 새벽 6시 10분쯤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귀국자들은 가장 먼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준호 / 경기 시흥시 : 대한항공에서 빈 비행기 보낸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이렇게 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해주는 것에 대해서 참 감사하고 덕분에 이렇게 잘 귀국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귀국자들 대부분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찾은 성지순례자들인데요,

예루살렘은 가자지구와는 10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무력 충돌이 벌어진 날엔 지하 방공호로 대피하라는 경보가 나오는 등 예전의 소규모 분쟁 사태와는 분위기가 달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정윤 / 제주 제주시 : 굉장히 많이 두려워하고 집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적막하고 고요한 상태입니다. (예전엔) 대피소로 피해라 이런 건 없었습니다. 요번에는 피하라는 경보까지 나오고 해서 지하로도 가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이후 국적기를 이용한 귀국 항공편이 운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행기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애타는 마음으로 입국장 앞을 지키던 가족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무사히 귀국한 가족을 보고선 서로 부둥켜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YTN 취재진이 만난 가족 중 한 명은 단기 선교를 위해 이스라엘로 떠났던 아내의 귀국에 차질이 빚어질까 봐 크게 우려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천 / 경기 시흥시 : 순간 뉴스 보고 잠깐 연락이 안 돼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결항 됐다고 했을 때는 잘못되면,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대사관을 통해서 들어와야 한다 해서 걱정을 많이….]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은 모두 천5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장기 체류자는 570여 명입니다.

나머지 단기 체류자 480여 명은 성지 순례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 여행객이 대부분으로 이 중에서 190여 명이 우선 귀국한 건데요,

현지에 남은 여행객 중 27명은 오늘 안으로 육로를 통해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 30명도 내일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아직 잔류하고 있는 여행객 230여 명에 대해서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한국인 인질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며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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