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음주운전 적발 건수 올해만 벌써 60명

현직 경찰 음주운전 적발 건수 올해만 벌써 60명

2023.09.18.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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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올해만 벌써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경찰공무원 60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지난 6일에도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등과 공사장 담장을 잇달아 들이받았고, 지난달 30일에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경장이 음주운전을 하고 차량에서 잠들었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29일 부산에서는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로 편의점에 들어가 행패를 부리다 체포됐고, 제주에서도 지난달 25일 음주운전을 하던 경찰이 가로수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22년 55명, 2021년 77명, 2020년 67명, 2019년 70명, 2018년 91명, 2017년 87명, 2016년 71명이었다.

올해가 아직 3개월가량 남아있고 연말에 술자리 등이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경찰관의 숫자가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우택 의원은 "경찰청장이 근무기강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개선이 아직 요원해 보인다"면서 "(경찰) 조직 내부에서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엄정한 징벌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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