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첫날 퇴근길 상황..."수도권 전철 운행률 75%"

철도노조 파업 첫날 퇴근길 상황..."수도권 전철 운행률 75%"

2023.09.14.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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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간격 늘며 역사 체감 혼잡도 증가
철도노조 파업…수도권 전철 1·3·4호선 등 영향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률은 98%…큰 불편 없어
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 운행률 75%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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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나흘간의 한시적인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 75% 수준으로, 일부 구간에서 지연 시간이 길어지며 퇴근길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까지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창 퇴근 시간대인데, 현재 지하철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신도림역은 퇴근 시간이 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한데요.

도착하는 열차마다 만원 행렬입니다.

시민들도 파업 여파를 우려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돼 바쁜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방송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서울지하철은 1호선과 3, 4호선 그리고 경의 중앙선 등입니다.

이곳 신도림역에서는 2호선과 파업 영향을 받는 1호선이 만나는데요,

환승객이 많아 붐비는 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업이 오늘 오전 9시에 시작됐기 때문에 출근 시간대엔 열차 운행률이 98%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은 상황이 다릅니다.

1호선 같은 광역 전철의 운행률이 평소의 7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구간에서 지연 시간이 길어지고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퇴근 시간대 열차 이용 승객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명재 / 서울 강서구 : 사실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서 불편함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일단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가 됐으면 좋겠는 바람이죠.]

특히 1호선 열차의 경우 인천 방면과 소요산 방면으로 최대 15분 정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KTX는 평상시 대비 68%,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노조 파업 영향으로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던 오늘 퇴근시간대 경부선 부산행 KTX 가운데 2회를 임시로 운행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에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파업이 길어질수록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운행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YTN 유서현 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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