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천사…헤어질 땐 현금도 줬다

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천사…헤어질 땐 현금도 줬다

2023.09.05. 오전 08: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천사…헤어질 땐 현금도 줬다
ⓒ연합뉴스
AD
비가 내리는 날 손수레를 끌고 가던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선행을 베풀었던 여성이 알고보니 노인에게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파지등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던 80대 노인에게 익명의 여성 A 씨가 다가왔다.

이어 A 씨는 비를 맞으며 수레를 끌던 노인에게 자신의 분홍색 우산을 씌워주며 함께 1km 남짓한 거리를 걸었다. A 씨의 우산이 작았던 탓에 A 씨의 한쪽 어깨가 젖어 갔지만 이 여성은 노인 쪽으로 몸을 기울여 비를 막아줬다. 이 사진이 한 언론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A 씨의 선행에 시민들의 칭찬이 뒤따랐다.

그러나 A 씨의 선행을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우산을 얻어쓴 노인이 연합뉴스 tv에 “우산을 씌워줬던 A씨가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마트에 가서 돈을 뽑아 봉투에 3만원을 줬다.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아직 모르지만 정말 고마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