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앞으로 2주가 고비" 지금껏 피해 없어도 긴장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산사태, 앞으로 2주가 고비" 지금껏 피해 없어도 긴장 놓치면 안 되는 이유

2023.07.18.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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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산사태 연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오늘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비는 내일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합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 지역에도 밤사이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난달 25일부터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비는 무려 900mm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번 비 피해로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 현장을 방문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산사태라며 재난 관리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놓여 있는데요. 산사태가 발생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오늘 산사태 전조 증상 그리고 자세한 대피 요령 전문가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산사태 연구과장 연결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산사태 연구과장 (이하 이창우)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 이번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고 한다면 경북 예천 지역을 꼽을 수 있겠는데 이 지역의 피해가 왜 이렇게 컸는지 전문가로서 진단을 해보자면 어떻습니까?

◆ 이창우 : 지금 정확한 현장 정리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지금 정황상으로 봤을 때는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번 장마 기간 동안 기록적인 호우가 있었고요. 또 이와 더불어서 해당 지역의 토질 특성이 산사태 피해가 크게 된 원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원래 산사태가 발생하는 강우 조건이라는 것은 시간 강우량이 30mm 이상 그리고 일 강우량이 150mm 그 연속 강우량이 200mm 이상이 될 때 산사태 발생률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번 예천 경북 북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7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최대 강우량 일 강우량이 206mm 그리고 연속 강우량이 438mm가 왔어요. 이건 앞서 말씀드렸던 기준에 적게는 1.4배, 많게는 2.2배를 초과하는 양이 되거든요. 이 정도의 양이 오면 진짜 어디든 지금 산지 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아울러서 예천 지역 같은 경우에는 화강암에서 풍화된 마사토 지역입니다. 이런 마사토 지역은 물을 만나게 되면 매우 부서지기 쉽고 무너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화강암지역의 산사태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록적인 강우 그리고 토질 특성 이러한 두 가지가 맞물려서 이번 예천 지역의 피해가 크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 두 가지 이유를 진단을 해 주셨는데 앞서 두 번째로 말씀해 주신 토질 특성. 그러니까 마사토가 많은 곳들은 산사태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곳들이 경북 외에도 더 많습니까? 아니면 이곳이 마사토가 특별히 많은가요?

◆ 이창우 : 그렇지는 않고요. 우리나라의 주요 모암이 화강암이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화강암 지역이 우리나라에는 많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고요. 특히 예천 지역은 과거에 강우가 그렇게 많은 지역이 아닙니다. 어쨌든 지질 조건은 조금 위험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존에는 비가 적게 오다 보니 피해가 적었었는데 이번에 큰 비가 내리다 보니까 피해가 더 커졌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산사태에 취약한 토질 특성을 가진 곳들이 우리 전국에 많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과장님 지금 산사태 우려가 심각 수준입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역에 산사태 심각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 산사태 심각 경보라고 하면 이게 얼마나 위험한 수준인 겁니까?

◆ 이창우 : 산사태 위기경보는 광역시도 단위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라든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을 때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가 심각 단계입니다.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네 단계로 나눠져 있는데요. 심각 단계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할 때, 그리고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주로 발령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예측 정보라고 해서 산사태 주의보, 경보 정보를 우리 산림청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시군구가 경부 지역 주의보 지역에 해당되는 것이 한 30% 이상이 될 때 발생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 어느 산지에도 비가 오고 있는 산지에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 이런 상태를 심각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지금 산사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두 가지를 꼽는다면 폭우랑 지진을 꼽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폭우가 그 원인이 되고 있는 건데 폭우가 내리게 되면 아무래도 약해진 지반이 흘러내릴 수 있어서 산사태 위험이 더 커지는 겁니까?

◆ 이창우 : 간단하게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있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산림 지역에 비가 내리면 빗물은 숲의 완충 작용에 의해서 산불 피해지나 이런 나지 외에는 우리 일반 숲에는 빗물이 유출되지 않고 토양 속으로 침투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들어간 물들에 우리 갈수기 때 물을 공급해 주기도 하는데 비가 단시에 많이 내리게 되면 토양 내부에 빗물이 가득 차 있게 되죠. 빗물이 차게 되면 토양 내부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그다음에 토양과 암반의 경계 사이에 마찰력은 포화된 흙에 의해서 부력이 생겨서 마찰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단순간에 많은 폭우와 장시간 폭우에 의해서 토양 내에 물을 많이 머금게 되면 산사태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거죠.

◇ 이현웅 : 일정 수준을 이미 머금고 있는 상태라면 그 이후에 내린 비는 흡수되지 못하고 또 그 표면에 따라서 그대로 흘러내리기도 하겠네요?

◆ 이창우 : 네 그렇습니다. 단 이제 토양도 계속 물을 깊숙이 침투시켜서 다시 아래쪽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잠깐 소강상태가 되면 물의 수위가 토양 내부의 지하 수위가 잠깐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 줄었다 치더라도 지금 다시 비구름대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비가 뿌리게 되면 처음에 물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보다 어느 정도 많이 차 있기 때문에 작은 비로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이현웅 :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게 앞서서 말씀해 주신 시간당 30mm, 일 150, 그리고 연속 200mm 기준이 되겠죠? 비가 한 번 와서 어느 정도 물을 머금고 있는 상태라고 쳤을 때 비가 몇 시간 혹은 며칠이 내리지 않아야 빗물이 다 안쪽까지 흡수가 되겠습니까? 위험이 적어지겠습니까?

◆ 이창우 : 토양의 상태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지기는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저희가 볼 때는 최소 2주 정도는 빠져야지 됩니다. 그래서 원상태로 돌아가기는 사실 쉽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산지 여름에 계곡이 가시면 물이 계곡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 물들이 토양 내에 들어갔다가 천천히 시간이 경과한 다음에 계속 내놓는 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물이 다 빠지는 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이 이후에 장마가 끝나더라도 여름철 집중호우라든지 태풍이라든지 이러한 추가적인 강우가 있으면 또 산사태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가 그런 원인이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2주라고 한다면 사실상 장마 기간 동안에는 계속해서 위험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저희가 경보 발령 이런 것도 하지만 산사태 취약지역이라고 해서 사전에 지정하고 관리하는 곳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근데 또 얘기가 나오는 게 피해가 컸던 지역 중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 다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이창우 : 산사태 취약 지역에 대해서 좀 더 먼저 개념을 잘 이해하셔야 되는데요. 산사태 취약 지역의 지정은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 저희가 현지 조사를 하고 위험 우선순위에 따라서 지자체가 조례에 의해서 지정을 합니다. 현재 우선순위에 따라서 취약 지역이 지정된 곳은 어떻게든 지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사태 피해가 덜 발생한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을 대상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을 지정하고 있는데요. 이 지정이 완료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계속 조사를 통해서 취약 지역을 지정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간이고요. 이번에 산사태가 취약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는 곳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언젠가는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곳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전국에 산림이 100만여 곳 된다 이런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다 조사를 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이다 아니다 가리고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하면 인력도 그렇고 시간도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이창우 : 네 그렇습니다. 그게 다 저희가 인력이 다 현장 조사에는 물론 들어가겠지만 일단 위험하다고 하는 지역을 추려내는 작업이 먼저 들어가야 되겠죠. 그래서 전국 산지를 대상으로 저희가 산사태 위험지도, 토속력 피해 예측 지도라고 하는 전국화된 지도를 가지고 그 지도에서 가장 위험하고 또 피해 취약성이 큰 사람이 많이 산다든지 아니면 재산 피해가 큰 지역 이런 지역을 따로 추출해냅니다. 그래서 먼저 대상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대상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는 겁니다.

◇ 이현웅 : 그러니까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곳들 가운데 다수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들은, 이미 위험성이 더 컸던 곳들은 대비를 해서 막았고, 이런 곳들은 앞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었는데 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 이창우 : 충분하지 않다기보다는 일단 그보다 더 급한 곳을 먼저 지정을 해서 대비를 했고 추후에 그런 지역들은 계속 보완해서 지역에서 관리하겠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어떤 대비들을 하게 되는 겁니까?

◆ 이창우 : 기본적으로 우리가 대책에는 사방 구조물 대책, 비구조물 대책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 구조물 대책이라고 하는 것은 사방댐과 같은 구조물을 설치를 해서 옹벽 같은 그런 구조물을 설치해서 산사태가 직접 발생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막는 그런 대책이 되겠고요. 비구조물 대책은 경계피난과 같이 피해 요인을 회피해버리는 거죠. 그래서 피난하면서 산사태가 언제 날 것이라는 정확한 정보를 들으면서 취약 지역에 사시는 분들을 적기에 대피시키는 이 두 가지의 방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구조물은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전체 지정해서 다 대책을 하는 데는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이 되지만 그게 다 완성이 되면 좋겠습니다마는 그 와중에 사각지역에서 분명히 생길 것이고 그러한 것들에 대비해서 저희는 비구조물 대책 경계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물론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상황을 알겠습니다만 최근에 이상기후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고 이렇게 장마 그리고 호우 집중호우 이런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조금 더 취약지역 지정을 확대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속도를 조금 더 내실 계획 같은 것들도 이렇게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이창우 : 산림청에서는 지금 지속적으로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서 지금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지금 연중에 인력 예산 부분에 한 2배, 3배를 투자해서 지금 전국에 약 취약지역 개소 수가 약 2만 8천개소 되는데요. 최근에 엄청나게 많이 지정을 하고 관리를 늘려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산사태 우려도 큰 상황인데 산사태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창우 : 산사태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라고 하는 것은요. 땅이 울리는 소리가 난다든지 갑자기 비탈면에서 많은 물에 물이 샘솟는다든지 그리고 물이 좀 맑은 물에서 갑자기 흙탕물로 변한다든지 그리고 산에서 바람이 불지 않은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진다든지 이러한 현상들을 대표적인 산사태 사전 징후 이렇게 징후가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앞서서 말씀해 주신 그런 강우량, 강수량 기준으로 일정치가 넘어갔을 때는 미리 대피를 한다. 이런 것도 가능하겠습니까?

◆ 이창우 : 당연합니다. 지금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정보 시스템을 이용해서 앞서 말씀드렸던 산사태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기준 강우량을 넘어서게 되면 산사태 주의보, 산사태 경보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들을 지자체 그리고 취약지역이나 위험 지역에 사시는 분들한테 정보를 제공해서 사전에 대피하도록 그렇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새벽 시간 혹은 미리 대피를 하지 못한 경우에 갑자기 토사가 밀려 들어온다 그런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대피가 어렵겠습니다만 만약에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같은 것도 있을까요?

◆ 이창우 :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낮 시간대에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겠죠. 그럴 때는 이미 산사태가 발생해서 대피를 못 했다라고 할 때는 산사태가 발생해서 토사가 내려오고 있을 때 산사태가 진행하는 방향의 직각에서 가장 멀어지는 방향으로 높은 것으로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이창우 : 중력 방향으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거의 토사가 흘러내려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토사에 내려오는 상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횡방향으로, 옆 방향으로.

◇ 이현웅 : 예를 들어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토사가 흘러 내려온다고 그러면 3시 방향이나 9시 방향 이런 쪽으로 움직이라 이 말씀이신 거죠?

◆ 이창우 : 네 맞습니다. 그쪽으로 대피하는 방향 쪽에서도 가장 지대가 높은 곳 그런 쪽으로 대피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토사가 주로 많이 유입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잘 유입이 되는 지하 주차장이나 그리고 또 고압 전선주 주변에 이런 데는 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 자체를 자제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현웅 : 저희가 물에 빠지거나 위험이 있을 때는 구명조끼를 챙기는 것처럼 혹시 이렇게 토사에 휩쓸릴 위험이 있을 때 필요한 도구나 물건 이런 것들도 있겠습니까?

◆ 이창우 : 토사는 사실은 물하고 좀 다르기 때문에 딱히 토사에 특화된 장비는 없습니다. 단 이 산사태에 고립이 됐을 때 일정 시간 연명할 수 있는 장비들은 따로 우리가 구명 비상용품으로 구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평소에 미리 준비해 두셨다가 피난할 때 그걸 같이 가져감으로써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대피할 수 있는 피난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은 미리 갖춰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말씀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산사태 대비 요령 어떤 것들을 기억하고 숙지해야 할지 강조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창우 : 산사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주셔야 되는 게 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산사태 발생 단계별의 행동 요령 이런 것도 좀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이 반복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평소에는 사전에 대피 내가 대피할 곳의 장소, 그리고 대피 경로 이런 것들을 미리 숙지해 주시는 게 좋겠고요.비상용품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 때는 앞서 말씀드린 산사태 정보 시스템을 통해서 산사태 스마트 산림재해 앱이라든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산사태 예경보 정보를 취득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시고요. 내가 있는 주변 그리고 내 집 주변에서 이런 산사태 주의보 경보가 발령 된 곳이 있다면 혹은 유관기관에서 관공서에서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면 신속히 대피가 이루어져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피하실 때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 집에 전기나 가스 차단해 주시고 대피 장소로 이동하시는데 혹시 이런 위험 정보를 주변에 모르고 계시는 이웃도 계실 수가 있으니까 피난하실 때는 이웃에게 위험한 상황을 모르는 이웃에게도 전파하셔서 같이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현웅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창우 산불 산사태 연구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창우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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