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강정수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우리는 사회가 급변하는 정말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 속에 살고 있죠.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 SNS업계에도 또 한 번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레드라는 SNS인데요.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길래 이렇게 큰 인기 주목을 받는 건지 관련 내용은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강정수 박사 전화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 강정수 박사 (이하 강정수)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네. 스하~ 요즘 이렇게 말한다면서요?
◆ 강정수 : 네네 그렇게 얘기한다고 합니다.
◇ 이현웅 : 스레드 하이 이거 줄여서 쓰하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우리 박사님도 스레드 사용해 보셨습니까?
◆ 강정수 : 네. 저는 첫날부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첫날부터 그러면 실제로 이렇게 빠르게 이용자가 느는 거를 직접 느끼고 계시겠네요.
◆ 강정수 :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내용도 콘텐츠도 되게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우리 박사님 스레드의 팔로어는 몇 명입니까?
◆ 강정수 : 아직 저는 작고요. 팔로우는 한 30명이 조금 넘고 있고요. 제가 글을 두 개밖에 올리지 않아서 아직 팔로워가 많이 생기지는 않았고요. 하지만 대부분 원래 있었던 인스타그램의 팔로우들이 저한테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 이현웅 : 말씀하신 것처럼 연동이 된다라는 점을 언급을 해 주셨고요. 스레드가 1억 명이 넘겼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100만 명 남짓 넘긴 것 같아요. 아직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떤 SNS인지 먼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정수 : 우선 텍스트 중심의 SNS고요. 예를 들면 한 번 올릴 때마다 최대 500자의 글을 올릴 수 물론 여기에 사진이라든지 요즘 시대가 텍스트 시대를 넘어섰으니까요. 사진이라든지 동영상도 최대 5분 길이로 올릴 수 있고 여기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할 수 있고 댓글을 달 수 있고 트위터에 리트윗과 같은 공유 버튼도 있고요.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올렸던 사진을 가져갈 수 있는 이런 편의성들도 있고요.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SNS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우 트위터하고 흡사합니다.
◇ 이현웅 :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터와 흡사하고 사진이라고 그런다면 인스타그램, 영상이라 그런다면 유튜브 이런 것들이 지금 각각 사용이 되고 있는데 뭐가 새로워서 이렇게 인기를 얻는 겁니까?
◆ 강정수 : 우선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새롭다라기보다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인스타그램에서 기초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매일 방문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10억 명이 넘습니다.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다 알람이 뜨는 거예요. 스레드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그래서 버튼을 클릭하면 약 5초 만에 스레드 계정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의 이름이라든지 프로필 정보는 다 가져가고 인스타그램의 팔로우 계정도 다 가져가고요. 그러니까 인스타그램에 기초하고 있는 추가 서비스이기 때문에 빠르게 사람들이 이쪽으로 한 번 체험해보고 싶어서 들어오고 있는 거죠. 즉 가입자 수가 사실은 적극적인 이용자 수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물론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서비스를 했다고 해서 이렇게 쉽게 1억 명이 늘 수는 없다는 면에서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중심의 대화다 보니까 텍스트 중심의 대화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잠재하고 있었다 이런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또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논쟁이라기 보다는 화제가 되고 있는 일론 머스크하고 저커 버그의 아웅다웅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뉴스에 나오다 보니 뭐지? 나도 한번 경험해 볼까? 흔히 말하는 포머라고 하죠? 나도 안 하면 뭔가 뒤처지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한번 해봐야지. 주변 사람들한테 나도 스레드 계정이 있어라고 말하고 싶은 이런 심리도 작동했고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폭발적인 인기를 초반에 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우선은 가입이 굉장히 간단하고.
◆ 강정수 : 맞습니다.
◇ 이현웅 : 그리고 호기심 측면에서 접근하는 분들이 현재 초반에는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우리 박사님 얘기를 자꾸 제가 물어봐서 죄송합니다만 2개의 글 올리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강정수 : 우선 저는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이니까 제가 이제 이 스레드 현상에 대해서 과연 이것이 트위터 킬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글을 하나 올렸고요. 또 하나는 그냥 재미있는 사진 하나를 그냥 재미있길래 제가 공유하는 이런 식으로 두 개 한번 해 봤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좋아요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지 아니면 저희 팔로우들만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지, 이런 것을 한번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두 개의 링크가 있는 글들을 저는 올려봤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보통 제가 그 앱을 사용한다고 봤을 때 인스타그램처럼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게시물이 나한테 노출이 되는 건가요?
◆ 강정수 :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은 지금은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인공지능에 의해서 당신이 좋아할 법만 한 사람들의 추천 내용의 콘텐츠가 한 80%가 되고요.
◇ 이현웅 : 내가 꼭 팔로워 하지 않더라도.
◆ 강정수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20%가 제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틱톡같은 경우에는 100%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피드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틱톡을 조금 이 부분은 모방을 했다고 볼 수 있고, 이 부분은 최근에 트위터도 모방을 해서 트위터도 이제는 화면을 처음에 앱을 켜게 되면 처음부터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피드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추천된 피드가 먼저 보이는 이런 모습을 페이스북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요즘 하나의 틱톡이 인기를 끈 이후에 하나의 경향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이현웅 : 박사님은 어찌 보면 연구 차원에서 처음에 접근을 하셨을 텐데 실제로 이렇게 이용을 하다 보면 좀 재미를 느끼셨나요?
◆ 강정수 : 재미는 과거의 트위터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과거에 트위터도 2007년부터 사용을 했기 때문에 데뷔 초기부터 사용을 해서 2013년까지만 사용하다 말았었는데요. 그때 이제 트위터의 재미라는 것이 이렇게 촌철살인 같은 위트 있는 또는 표현들 이런 것들이 있는데 역시나 여기 이렇게 흔히 말하는 말 잘하시는 분들이 초기에 지금 많이 글들을 올리고 게시글들을 올리고 있고 그런 분들의 글들이 노출이 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올려봐 하면서 자신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면 그 밑에 댓글에는 자신들의 고양이를 올리는 사람들이 한 30,40명 주루룩 달라붙는 이러한 부분들 자기의 취향이라든지 취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 주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고요. 요즘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갖다가 게시물을 올린다든지 이런 조금 생활적인 부분들이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 이현웅 : 가장 경쟁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트위터가 될 것 같은데 지금 기능적으로나 이렇게 봤을 때 거의 똑같은 건가요?
◆ 강정수 : 기능적으로 볼 때는 완전한 카피캣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모방 제품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과거에 사실은 메타 지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지고 있는 메타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을 많이 시도했었거든요. 2016년에는 한국에 많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냅챗이라고 하는 SNS가 있는데요.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보이는 스토리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 많이 이용을 하고 있거든요 이 스토리도 사실은 완전한 모방품이고요. 1:1로. 그리고 2022년부터는 틱톡에서 숏폼 짧은 동영상이 유행하니까 요즘 인스타그램에 릴스가 많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1:1 복사품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메타는 항상 성공적인 남의 성공적인 요인들을 많이 복사하면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것을 입증된 인기 있는 글들을 모방해 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가 있죠.
◇ 이현웅 :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 지금 모방, 카피캣,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트위터 측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라는 소송을 예고한 것 같아요.
◆ 강정수 : 그거는 하나의 윽박이고 겁박일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 고소 고발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모방품 자체가 미국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여기에 특허 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사실은 소셜미디어의 기능들이 대부분 대동소이하거든요. 처음에는 없었지만 인스타그램에도 댓글 기능들이 있었고 처음에 인스타그램에 사진 앱으로 시작했지 이렇게 커뮤니티 앱으로 시작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댓글도 쓸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이 생겨났고 페이스북도 마찬가지고 여기에 또 아직은 시작을 안 하고 있지만 스레드에 DM이라고 해서 다이렉트 메시지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곧 스레드에도 추가될 거지만 이건 인스타그램에도 있는 것이고 페이스북에도 있는 것이고 트위터에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기능적인 유사성 자체가 아무리 모방이라고 해도 어떤 승소할 가능성들을 보장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큼 화가 나고, 그만큼 불만이다라는 것을 표현했던 일론 머스크의 간접적인 표현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지금 일론 머스크가 더 화가 날 법한 게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뿐 아니고 트위터 직원들 전직 임원 스레드 넘어가서 스레드 재밌다 이런 글들 남기고 있다면서요
◆ 강정수 : 트위터 가장 황당한 것은 언론에서도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미국 언론에서. 트위터 직원들이 스레드 생각보다 재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트위터에는 대부분 특히 미국하고 유럽에서 발전된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폴리티컬 정치 뉴스라든지 브레이킹 뉴스라든지 이런 시사 사회적인 것들을 공유를 많이 하고 의견들을 많이 표현한다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라는 입장이 있고 B라는 입장이 있고 보수나 진보가 입장이 달릴 수가 있으면 서로를 비방하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있어서 좀 지쳐 있는데 스레드 같은 경우에는 정치 뉴스는 공유를 사실상 알고리즘에 의해서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문화적이고 생활적인 라이프 스타일적인 것 이런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들이 중심을 이루다 보니 이런 것들도 나도 내 생활을 편하게 하고 생활에 어떤 활력소를 주고 있고 재미가 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트위터는 우선은 진한 진지한 모든 거죠. 중요한 정보라든지 중요한 정치적인 견해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로 소비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 이현웅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또 국내 언론에 나오는 것만 보면 유명 연예인들이 가입하는 경우보다도 지금 현재 기업인 정치인들이 가입을 했다는 뉴스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현 경기도지사, 이준석 전 대표 등등 소통 창구로 삼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좀 잘 안 어울리기도 할 것 같은데요.
◆ 강정수 : 네. 그래서 그건 아직까지 지켜볼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대중이 있는 곳 어느 곳이든지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정치인들이 여기에서 어떠한 글들을 쓰는가에 대해서 예를 들면 논쟁적인 글을 쓰게 되면 여기에서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글을 썼는데 사람들이 비방하는 글을 쓰게 되면 이 전체의 스레드를 공유를 안 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가 실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서는 항상 즐거운 얘기를 항상 우리를 기쁘게 해 주는 이야기들, 뭔가 위치가 있는 이야기들 이런 것만 실어야만 한다면 인간의 모습이 또 항상 즐겁고 위트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인플루언서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적 인플루언서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여기서 활동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지금 트위터의 이용자 수가 어느 정도 되나요?
◆ 강정수 : 가입자 수도 트위터는 10억원이 넘지만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매일매일 접속하는 사람이 한 2억 명 정도가 됩니다.
◇ 이현웅 : 2억 명 정도. 그러면 우리 박사님이 전망하시기에 스레드가 2억 명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강정수 : 규모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좀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크게 뛰어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이 대부분 사진을 올리는 젊은 세대들이 많거든요. 뭔가 말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호감을 주고 관심을 끌고 이런 것들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위터도 소수화되는 이유들이 뭐냐 하면 트위터는 사실은 니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사실 인간 중에서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텍스트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보다는 사실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나의 생활, 내가 오늘 지금 먹은 것, 내가 오늘 입은 것, 내가 오늘 본 것 이런 것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쉽기 때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스레드 같은 경우에는 가입자 수는 초기에 이런 열풍이 있지만 적극적인 이용자들 같은 경우에는 말하는 사람들 중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정치적인 것만 꼭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화적인 것, 생활적인 것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스레드에도 존재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위터하고 스레드가 공존하는 그러한 세계가 열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일부 분석들을 보니까 인스타그램에서 흔히 과시용 게시물 이런 것들이 너무 많고 인플루언서들의 광고물 게시물 이런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피로감을 느껴서 새로운 SNS를 찾아 떠난다는 분석도 있던데 공감하시는지요?
◆ 강정수 : 부분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사실은 SNS는 항상 피로감을 부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인스타그램의 그런 특징들, 또는 트위터에서의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 정치적인 것에 대한 피로감들 이런 것들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 떠나는 것이고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틱톡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여기 인스타그램에 오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게시글을 많이 안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매일매일 맛있는 거 먹는 건 아니거든요. 매일매일 이런 거 올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걸 주로 하는 인플루언서들 이런 것이 생활이 된 인플루언서들 광고적인 어떤 효과들과 같이 하는 이런 분들 게시글이 계속 올라와도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놀러 갈 때 주말에 한두 장 올리고 이런 식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말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나의 어떤 느낌들 내가 잠자리에 들 때 오늘 느꼈던 오늘 하루에 대한 임상평들 이런 것들은 계속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말에 의해서 조금 자신감이 있는 분들은 충분히 인스타그램에서 지쳐 있던 것들을 여기서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이번에 스레드를 찾아보다 보니까 이른바 안티 소셜 미디어 앱이라고 해서 기존의 그런 SNS의 문법과는 다른 앱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몇 가지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강정수 : 제가 특별하게 몇 가지가 좀 있기는 한데요 이런 걸 보통 디지털 디톡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명상의 콘텐츠를 내놓는다든지 어떤 감정적인 위로의 콘텐츠를 내놓는다든지 또는 요즘은 기도 앱이라는 것들도 있어요. 다양한 그래서 이제 내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면 그 사람이 기도를 들을 수 있는 거다. 이런 것들이 지금 미국에서는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어떠한 기쁜 일이 있을 때 팔로워 하는 기도 잘하는 사람들, 슬픈 일이 있을 때, 또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연인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팔로워 할 수 있는 앱들도 플레이어라든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고 또는 정신과 상담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런 앱들도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위로를 받고 하면서 이렇게 마음의 안정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앱들은 대단히 크게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들어보니까 무슨 포토샵 한 사진 못 올리게 하는 SNS도 있고 그렇다는데요
◆ 강정수 : 그렇습니까? 그것까지는 제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 이현웅 : 정말 다양한 이제 앱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몇 가지가 이 중에서 또 살아남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우리 박사님도 연구 차원에서 SNS 많이 하고 또 일상적으로도 많이 사용하시겠지만 SNS 중독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좀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강정수 : 이러한 중독이라는 현상은 사실은 페이스북이라든지 유튜브 같은 경우에도 누가 30분만 봐야지 했는데 30분만 보게 됩니까? 1시간 보게 되고, 2시간 보게 되고 그리고 또한 특히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이 연구자들도 많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10대들의 중독 현상이 되게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사실은 나이가 든 사람들은 오마카세 매일 먹는 게 아니라 가끔 먹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린다고 하면 10대들 같은 경우에는 항상 그러고 싶고, 항상 새로운 옷을 매일 갈아입고 싶고, 그걸 자랑하고 싶고, 이런 식의 어떠한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여기에서 또 10대들 같은 경우에는 한 반에에서 누군가를 왕따시킬 때 이 친구만 빼놓고 나머지 사람들만 그룹 계정을 하나 만든다든지 그래서 이렇게 소외를 시킨다든지 이런 현상들도 영어로는 불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들이 지금 되게 심각하게 영미권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부작용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 이현웅 : 그러네요.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 강정수 : 사실은 가끔씩 우리가 직장에서도 휴가를 떠나고 학교도 방학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끔씩은 사실은 SNS 방학 같은 것을 자기가 계획하에서 여름방학이나 겨울 방학 또는 봄방학, 가을방학 이렇게 1년에 한 네 번 정도는 방학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되게 좋습니다. 그랬을 때 달라지는 나의 삶이 무엇인가 이런 것을 느껴보는 것, 이런 것들이 되게 좋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학 휴가를 떠나는 것들을 저는 추천을 합니다.
◇ 이현웅 : SNS 방학을 즐겨봐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청취자분들 가운데서는 아마도 자녀 걱정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자녀가 SNS에 너무 많이 빠져 있다. 그러면 너 하지 마, 핸드폰 내놔 이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뭔가 옳지 않을 것 같은데.
◆ 강정수 : 그거는 무조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항상 인류 역사에서 무조건 금지한다고 해결되는 법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금지하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대화를 부모님들이 하셔야 되고 부모님도 팔로우 하시지 마시고 하면 꼭 염탐하는 것 같고 스토킹 하는 것 같기 때문에 팔로우하기보다는 요즘 SNS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힘든 것이 무엇인지 네가 팔로우하는 사람들 중에 재밌는 사람들을 우리한테 소개시켜줘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내시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때로는 예를 들자면 SNS가 어떤 것이 지겨울 때가 있어 지치기도 해. 마음이 너무 부럽기만 해. 이런 이야기를 자녀가 한다면 여기에 맞게끔 아까 말씀드렸던 방학이라든지 휴가를 권해보신다든지, 새로운 액티비티를 어떤 활동들을 권해보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부모님이 부모가 자식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정수 : 고맙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강정수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강정수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우리는 사회가 급변하는 정말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 속에 살고 있죠.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 SNS업계에도 또 한 번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레드라는 SNS인데요.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길래 이렇게 큰 인기 주목을 받는 건지 관련 내용은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강정수 박사 전화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 강정수 박사 (이하 강정수)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네. 스하~ 요즘 이렇게 말한다면서요?
◆ 강정수 : 네네 그렇게 얘기한다고 합니다.
◇ 이현웅 : 스레드 하이 이거 줄여서 쓰하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우리 박사님도 스레드 사용해 보셨습니까?
◆ 강정수 : 네. 저는 첫날부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첫날부터 그러면 실제로 이렇게 빠르게 이용자가 느는 거를 직접 느끼고 계시겠네요.
◆ 강정수 :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내용도 콘텐츠도 되게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우리 박사님 스레드의 팔로어는 몇 명입니까?
◆ 강정수 : 아직 저는 작고요. 팔로우는 한 30명이 조금 넘고 있고요. 제가 글을 두 개밖에 올리지 않아서 아직 팔로워가 많이 생기지는 않았고요. 하지만 대부분 원래 있었던 인스타그램의 팔로우들이 저한테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 이현웅 : 말씀하신 것처럼 연동이 된다라는 점을 언급을 해 주셨고요. 스레드가 1억 명이 넘겼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100만 명 남짓 넘긴 것 같아요. 아직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떤 SNS인지 먼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정수 : 우선 텍스트 중심의 SNS고요. 예를 들면 한 번 올릴 때마다 최대 500자의 글을 올릴 수 물론 여기에 사진이라든지 요즘 시대가 텍스트 시대를 넘어섰으니까요. 사진이라든지 동영상도 최대 5분 길이로 올릴 수 있고 여기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할 수 있고 댓글을 달 수 있고 트위터에 리트윗과 같은 공유 버튼도 있고요.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올렸던 사진을 가져갈 수 있는 이런 편의성들도 있고요.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SNS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우 트위터하고 흡사합니다.
◇ 이현웅 :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터와 흡사하고 사진이라고 그런다면 인스타그램, 영상이라 그런다면 유튜브 이런 것들이 지금 각각 사용이 되고 있는데 뭐가 새로워서 이렇게 인기를 얻는 겁니까?
◆ 강정수 : 우선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새롭다라기보다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인스타그램에서 기초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매일 방문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10억 명이 넘습니다.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다 알람이 뜨는 거예요. 스레드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그래서 버튼을 클릭하면 약 5초 만에 스레드 계정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의 이름이라든지 프로필 정보는 다 가져가고 인스타그램의 팔로우 계정도 다 가져가고요. 그러니까 인스타그램에 기초하고 있는 추가 서비스이기 때문에 빠르게 사람들이 이쪽으로 한 번 체험해보고 싶어서 들어오고 있는 거죠. 즉 가입자 수가 사실은 적극적인 이용자 수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물론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서비스를 했다고 해서 이렇게 쉽게 1억 명이 늘 수는 없다는 면에서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중심의 대화다 보니까 텍스트 중심의 대화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잠재하고 있었다 이런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또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논쟁이라기 보다는 화제가 되고 있는 일론 머스크하고 저커 버그의 아웅다웅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뉴스에 나오다 보니 뭐지? 나도 한번 경험해 볼까? 흔히 말하는 포머라고 하죠? 나도 안 하면 뭔가 뒤처지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한번 해봐야지. 주변 사람들한테 나도 스레드 계정이 있어라고 말하고 싶은 이런 심리도 작동했고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폭발적인 인기를 초반에 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우선은 가입이 굉장히 간단하고.
◆ 강정수 : 맞습니다.
◇ 이현웅 : 그리고 호기심 측면에서 접근하는 분들이 현재 초반에는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우리 박사님 얘기를 자꾸 제가 물어봐서 죄송합니다만 2개의 글 올리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강정수 : 우선 저는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이니까 제가 이제 이 스레드 현상에 대해서 과연 이것이 트위터 킬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글을 하나 올렸고요. 또 하나는 그냥 재미있는 사진 하나를 그냥 재미있길래 제가 공유하는 이런 식으로 두 개 한번 해 봤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좋아요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지 아니면 저희 팔로우들만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지, 이런 것을 한번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두 개의 링크가 있는 글들을 저는 올려봤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보통 제가 그 앱을 사용한다고 봤을 때 인스타그램처럼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게시물이 나한테 노출이 되는 건가요?
◆ 강정수 :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은 지금은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인공지능에 의해서 당신이 좋아할 법만 한 사람들의 추천 내용의 콘텐츠가 한 80%가 되고요.
◇ 이현웅 : 내가 꼭 팔로워 하지 않더라도.
◆ 강정수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20%가 제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틱톡같은 경우에는 100%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피드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틱톡을 조금 이 부분은 모방을 했다고 볼 수 있고, 이 부분은 최근에 트위터도 모방을 해서 트위터도 이제는 화면을 처음에 앱을 켜게 되면 처음부터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피드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추천된 피드가 먼저 보이는 이런 모습을 페이스북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요즘 하나의 틱톡이 인기를 끈 이후에 하나의 경향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이현웅 : 박사님은 어찌 보면 연구 차원에서 처음에 접근을 하셨을 텐데 실제로 이렇게 이용을 하다 보면 좀 재미를 느끼셨나요?
◆ 강정수 : 재미는 과거의 트위터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과거에 트위터도 2007년부터 사용을 했기 때문에 데뷔 초기부터 사용을 해서 2013년까지만 사용하다 말았었는데요. 그때 이제 트위터의 재미라는 것이 이렇게 촌철살인 같은 위트 있는 또는 표현들 이런 것들이 있는데 역시나 여기 이렇게 흔히 말하는 말 잘하시는 분들이 초기에 지금 많이 글들을 올리고 게시글들을 올리고 있고 그런 분들의 글들이 노출이 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올려봐 하면서 자신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면 그 밑에 댓글에는 자신들의 고양이를 올리는 사람들이 한 30,40명 주루룩 달라붙는 이러한 부분들 자기의 취향이라든지 취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 주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고요. 요즘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갖다가 게시물을 올린다든지 이런 조금 생활적인 부분들이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 이현웅 : 가장 경쟁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트위터가 될 것 같은데 지금 기능적으로나 이렇게 봤을 때 거의 똑같은 건가요?
◆ 강정수 : 기능적으로 볼 때는 완전한 카피캣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모방 제품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과거에 사실은 메타 지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지고 있는 메타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을 많이 시도했었거든요. 2016년에는 한국에 많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냅챗이라고 하는 SNS가 있는데요.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보이는 스토리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 많이 이용을 하고 있거든요 이 스토리도 사실은 완전한 모방품이고요. 1:1로. 그리고 2022년부터는 틱톡에서 숏폼 짧은 동영상이 유행하니까 요즘 인스타그램에 릴스가 많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1:1 복사품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메타는 항상 성공적인 남의 성공적인 요인들을 많이 복사하면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것을 입증된 인기 있는 글들을 모방해 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가 있죠.
◇ 이현웅 :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 지금 모방, 카피캣,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트위터 측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라는 소송을 예고한 것 같아요.
◆ 강정수 : 그거는 하나의 윽박이고 겁박일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 고소 고발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모방품 자체가 미국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여기에 특허 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사실은 소셜미디어의 기능들이 대부분 대동소이하거든요. 처음에는 없었지만 인스타그램에도 댓글 기능들이 있었고 처음에 인스타그램에 사진 앱으로 시작했지 이렇게 커뮤니티 앱으로 시작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댓글도 쓸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이 생겨났고 페이스북도 마찬가지고 여기에 또 아직은 시작을 안 하고 있지만 스레드에 DM이라고 해서 다이렉트 메시지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곧 스레드에도 추가될 거지만 이건 인스타그램에도 있는 것이고 페이스북에도 있는 것이고 트위터에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기능적인 유사성 자체가 아무리 모방이라고 해도 어떤 승소할 가능성들을 보장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큼 화가 나고, 그만큼 불만이다라는 것을 표현했던 일론 머스크의 간접적인 표현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지금 일론 머스크가 더 화가 날 법한 게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뿐 아니고 트위터 직원들 전직 임원 스레드 넘어가서 스레드 재밌다 이런 글들 남기고 있다면서요
◆ 강정수 : 트위터 가장 황당한 것은 언론에서도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미국 언론에서. 트위터 직원들이 스레드 생각보다 재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트위터에는 대부분 특히 미국하고 유럽에서 발전된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폴리티컬 정치 뉴스라든지 브레이킹 뉴스라든지 이런 시사 사회적인 것들을 공유를 많이 하고 의견들을 많이 표현한다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라는 입장이 있고 B라는 입장이 있고 보수나 진보가 입장이 달릴 수가 있으면 서로를 비방하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있어서 좀 지쳐 있는데 스레드 같은 경우에는 정치 뉴스는 공유를 사실상 알고리즘에 의해서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문화적이고 생활적인 라이프 스타일적인 것 이런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들이 중심을 이루다 보니 이런 것들도 나도 내 생활을 편하게 하고 생활에 어떤 활력소를 주고 있고 재미가 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트위터는 우선은 진한 진지한 모든 거죠. 중요한 정보라든지 중요한 정치적인 견해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로 소비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 이현웅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또 국내 언론에 나오는 것만 보면 유명 연예인들이 가입하는 경우보다도 지금 현재 기업인 정치인들이 가입을 했다는 뉴스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현 경기도지사, 이준석 전 대표 등등 소통 창구로 삼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좀 잘 안 어울리기도 할 것 같은데요.
◆ 강정수 : 네. 그래서 그건 아직까지 지켜볼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대중이 있는 곳 어느 곳이든지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정치인들이 여기에서 어떠한 글들을 쓰는가에 대해서 예를 들면 논쟁적인 글을 쓰게 되면 여기에서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글을 썼는데 사람들이 비방하는 글을 쓰게 되면 이 전체의 스레드를 공유를 안 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가 실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서는 항상 즐거운 얘기를 항상 우리를 기쁘게 해 주는 이야기들, 뭔가 위치가 있는 이야기들 이런 것만 실어야만 한다면 인간의 모습이 또 항상 즐겁고 위트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인플루언서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적 인플루언서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여기서 활동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지금 트위터의 이용자 수가 어느 정도 되나요?
◆ 강정수 : 가입자 수도 트위터는 10억원이 넘지만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매일매일 접속하는 사람이 한 2억 명 정도가 됩니다.
◇ 이현웅 : 2억 명 정도. 그러면 우리 박사님이 전망하시기에 스레드가 2억 명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강정수 : 규모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좀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크게 뛰어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이 대부분 사진을 올리는 젊은 세대들이 많거든요. 뭔가 말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호감을 주고 관심을 끌고 이런 것들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위터도 소수화되는 이유들이 뭐냐 하면 트위터는 사실은 니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사실 인간 중에서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텍스트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보다는 사실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나의 생활, 내가 오늘 지금 먹은 것, 내가 오늘 입은 것, 내가 오늘 본 것 이런 것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쉽기 때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스레드 같은 경우에는 가입자 수는 초기에 이런 열풍이 있지만 적극적인 이용자들 같은 경우에는 말하는 사람들 중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정치적인 것만 꼭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화적인 것, 생활적인 것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스레드에도 존재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위터하고 스레드가 공존하는 그러한 세계가 열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일부 분석들을 보니까 인스타그램에서 흔히 과시용 게시물 이런 것들이 너무 많고 인플루언서들의 광고물 게시물 이런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피로감을 느껴서 새로운 SNS를 찾아 떠난다는 분석도 있던데 공감하시는지요?
◆ 강정수 : 부분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사실은 SNS는 항상 피로감을 부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인스타그램의 그런 특징들, 또는 트위터에서의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 정치적인 것에 대한 피로감들 이런 것들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 떠나는 것이고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틱톡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여기 인스타그램에 오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게시글을 많이 안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매일매일 맛있는 거 먹는 건 아니거든요. 매일매일 이런 거 올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걸 주로 하는 인플루언서들 이런 것이 생활이 된 인플루언서들 광고적인 어떤 효과들과 같이 하는 이런 분들 게시글이 계속 올라와도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놀러 갈 때 주말에 한두 장 올리고 이런 식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말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나의 어떤 느낌들 내가 잠자리에 들 때 오늘 느꼈던 오늘 하루에 대한 임상평들 이런 것들은 계속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말에 의해서 조금 자신감이 있는 분들은 충분히 인스타그램에서 지쳐 있던 것들을 여기서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이번에 스레드를 찾아보다 보니까 이른바 안티 소셜 미디어 앱이라고 해서 기존의 그런 SNS의 문법과는 다른 앱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몇 가지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강정수 : 제가 특별하게 몇 가지가 좀 있기는 한데요 이런 걸 보통 디지털 디톡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명상의 콘텐츠를 내놓는다든지 어떤 감정적인 위로의 콘텐츠를 내놓는다든지 또는 요즘은 기도 앱이라는 것들도 있어요. 다양한 그래서 이제 내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면 그 사람이 기도를 들을 수 있는 거다. 이런 것들이 지금 미국에서는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어떠한 기쁜 일이 있을 때 팔로워 하는 기도 잘하는 사람들, 슬픈 일이 있을 때, 또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연인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팔로워 할 수 있는 앱들도 플레이어라든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고 또는 정신과 상담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런 앱들도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위로를 받고 하면서 이렇게 마음의 안정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앱들은 대단히 크게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들어보니까 무슨 포토샵 한 사진 못 올리게 하는 SNS도 있고 그렇다는데요
◆ 강정수 : 그렇습니까? 그것까지는 제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 이현웅 : 정말 다양한 이제 앱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몇 가지가 이 중에서 또 살아남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우리 박사님도 연구 차원에서 SNS 많이 하고 또 일상적으로도 많이 사용하시겠지만 SNS 중독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좀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강정수 : 이러한 중독이라는 현상은 사실은 페이스북이라든지 유튜브 같은 경우에도 누가 30분만 봐야지 했는데 30분만 보게 됩니까? 1시간 보게 되고, 2시간 보게 되고 그리고 또한 특히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이 연구자들도 많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10대들의 중독 현상이 되게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사실은 나이가 든 사람들은 오마카세 매일 먹는 게 아니라 가끔 먹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린다고 하면 10대들 같은 경우에는 항상 그러고 싶고, 항상 새로운 옷을 매일 갈아입고 싶고, 그걸 자랑하고 싶고, 이런 식의 어떠한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여기에서 또 10대들 같은 경우에는 한 반에에서 누군가를 왕따시킬 때 이 친구만 빼놓고 나머지 사람들만 그룹 계정을 하나 만든다든지 그래서 이렇게 소외를 시킨다든지 이런 현상들도 영어로는 불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들이 지금 되게 심각하게 영미권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부작용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 이현웅 : 그러네요.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 강정수 : 사실은 가끔씩 우리가 직장에서도 휴가를 떠나고 학교도 방학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끔씩은 사실은 SNS 방학 같은 것을 자기가 계획하에서 여름방학이나 겨울 방학 또는 봄방학, 가을방학 이렇게 1년에 한 네 번 정도는 방학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되게 좋습니다. 그랬을 때 달라지는 나의 삶이 무엇인가 이런 것을 느껴보는 것, 이런 것들이 되게 좋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학 휴가를 떠나는 것들을 저는 추천을 합니다.
◇ 이현웅 : SNS 방학을 즐겨봐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청취자분들 가운데서는 아마도 자녀 걱정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자녀가 SNS에 너무 많이 빠져 있다. 그러면 너 하지 마, 핸드폰 내놔 이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뭔가 옳지 않을 것 같은데.
◆ 강정수 : 그거는 무조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항상 인류 역사에서 무조건 금지한다고 해결되는 법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금지하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대화를 부모님들이 하셔야 되고 부모님도 팔로우 하시지 마시고 하면 꼭 염탐하는 것 같고 스토킹 하는 것 같기 때문에 팔로우하기보다는 요즘 SNS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힘든 것이 무엇인지 네가 팔로우하는 사람들 중에 재밌는 사람들을 우리한테 소개시켜줘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내시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때로는 예를 들자면 SNS가 어떤 것이 지겨울 때가 있어 지치기도 해. 마음이 너무 부럽기만 해. 이런 이야기를 자녀가 한다면 여기에 맞게끔 아까 말씀드렸던 방학이라든지 휴가를 권해보신다든지, 새로운 액티비티를 어떤 활동들을 권해보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부모님이 부모가 자식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정수 : 고맙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강정수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