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공공시설인데..." 특정 단체, 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

[굿모닝브리핑] "공공시설인데..." 특정 단체, 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

2023.07.10.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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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중앙일보인데요. 사진만 보면 사실 빨리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시원한 사진인데 제목을 보니까 하루 방값삐55만 원. 요즘 숙박료 너무 비싸더라고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죠.

[이현웅]
아마 여름 휴가 계획 세우고 있는 시청자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등급이 높고 평가가 좋은 숙소를 예약하려고 하면 1박에 50만 원이 넘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등급을 조금 낮춰 보더라도 30만 원 이상 비용이 들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곤 하는데요.

실제로 통계청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콘도 이용료가 작년과 대비해 13.4% 올랐고 호텔 숙박료도 11% 이상 상승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요즘 55만 원 하는 그런 숙소가 굉장히 많은 것 같고 숙박료도 굉장히 많이 올랐지만 여기 그래프를 보시면 외식 물가, 수영장 이용료도 꽤나 오른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현웅]
이렇게 여행이나 외식과 관련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앉았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라도 크게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여름철 고물가 영향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다고 답한 사람 중 35%는 '비용이 부담돼서'를 이유로 꼽고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성수기를 핑계로 업체들이 바가지 요금을 씌우지는 않는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분 좋게 휴가를 떠났다가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게 바로 이런 물가거든요. 소비자들이 조금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가격이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인데요. 요즘 파크 골프장이 굉장히 많아졌더라고요. 그런데 이 파크 골프장과 관련한 분증이 조금 있나 봐요?

[이현웅]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360여 곳이 있는데 대부분 광역-기초 단체가 만든 공공시설입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특정 단체가 독점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골프장 사용료를 받거나, 레슨을 하고 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의 민원이 크게 늘었고, 해당 단체와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물론 공공시설을 특정 단체가 사유화하는 건 분명한 문제긴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공공시설을 방치한 것도 잘한 운영은 아닌 것 같거든요?

[이현웅]
최근 한 파크골프 동호인 단체는 서울시 측에 운영권을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19년 동안 우리가 실질적으로 골프장을 관리해왔으니 일정 부분 소유권을 인정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결국 일부 지자체는 직접 관리를 하겠다고 나서거나 유료화 방침을 밝혔고 위탁 운영을 맡기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사실 관리 주체는 지자체잖아요. 관리 방침을 너무 늦게 세운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경향신문 기사인데요. 집속탄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굉장히 논란이 있죠?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이현웅]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영국이나 캐나다 등도 이번 집속탄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민간인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진과 그림이 확대가 됐는데 왼쪽에 나온 게 집속탄의 사진이고요. 오른쪽이 그래픽입니다.

하나의 '모폭탄'에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있는 형태의 무기라고 볼 수 있겠고요. 마치 벌통에서 벌떼가 나오는 것처럼 흩뿌려져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키는 무기입니다. 이 중 일부 포탄은 떨어진 뒤에도 불발 상태로 남았다가 뒤늦게 불시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쟁이 끝난 뒤에도 땅속에 묻혀 있다가 터지면서 민간인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단거죠?

[이현웅]
실제 불발률은 최대 40%에 이르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가 바로 터지지 않고, 불시에 폭발하면서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키는 건데, 이 때문에 유엔에서는 2010년 집속탄 사용과 생산, 비축 등을 금지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모두 협약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에 보낼 집속탄의 불발률은 2%대로 낮기 때문에 민간인 위험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BBC 등 외신은 이번 집속탄 지원이 미국의 위선에 대한 비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주장하는 불발률은 2%고 실제 불발률은 40%까지 될 수 있다라는 건데 너무 차이가 크거든요. 민간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죠. 프리고진이 지금 어디에 있나. 행방에 대한 논란도 굉장히 많은데 프리고진이 이렇게 변장을 하고 다니나 봐요?

[이현웅]
여러 가능성 중의 하나로 변장술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확대되고 있는 이 사진들는 현재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진짜인지 조작된 사진인지에 대해선 해석이 나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 보안 당국이 최근 프리고진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가발과 변장 사진들을 확보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프리고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현웅]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최근 '프리고진이 더이상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아마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프리고진이 행방을 감추기 위해 대역 배우를 쓴다'면서 애초에 벨라루스에 있었다는 것도 불확실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푸틴이 프리고진의 행방을 알면서도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바그너그룹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민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는 의견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 측은 프리고진 행방에 대해서 '정부는 추적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프리고진의 행방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이해관계를 고려한 그런 조치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한국일보 기사인데요. '해양주권 침해에 뿔난 베트남, 블랙핑크를 보이콧 한다' 블랙핑크와 해양주권이 굉장히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블랙핑크는 오는 29일과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그런데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주최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지도가 문제가 되면서 보이콧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지도에는 중국이 자국 영해라며 주장하고 있는 '남해구단선'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베트남이 '베트남 동해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경계선'이라며 영유권을 다투는 곳이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게 우리 국민들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를 하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잖아요? 어떤 분쟁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번 블랙핑크의 콘서트가 취소될 수도 있는 건가요?

[이현웅]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반응을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베트남 외교부 측은 당장 취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해당 사안을 정부가 조사하고 있다' 정도로만 답했습니다.

다만, 이전에 '남해구단선'을 표시했던 드라마나 영화 작품들은 결국 상영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할 텐데요. 블랙핑크 월드투어 주최사 측은 공식 사과를 하면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앵커]
며칠 전만 해도 베트남 팬들이 굉장히 블랙핑크 오는 걸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또 주최 측에서 사과를 했다고 하니까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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