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 조진다” 격투 유튜버의 선전포고…함께 싸울 일반인 모집도

“수원 ○○파 조진다” 격투 유튜버의 선전포고…함께 싸울 일반인 모집도

2023.06.30.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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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파 조진다” 격투 유튜버의 선전포고…함께 싸울 일반인 모집도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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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가 자신과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수원의 조직폭력배들과의 결투를 예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풀려난 후에도 "끝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前)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인 엄태웅(29) 씨는 지난 26일 '엄태웅 TV'에 문신을 한 남성 A씨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수원의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수원 ○○파'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에서 엄 씨는 A 씨와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A 씨가 불법주차를 해 수십 대의 차가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차를 빼 달라고 요구했으나, A 씨는 담배를 피우며 "내가 알아서 딱지 끊겠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고, 문신한 또 다른 남성 B 씨가 등장해 카메라 끄라며 욕설까지 해 상황이 점차 악화했다.

이후 엄 씨는 "수원 ○○파 조진다"며 글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 27일에는 "몸무게 90kg 이상 되시는 분들만 부탁드린다"면서 함께 싸울 일반인들을 모집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같은 시각 수원남부경찰서는 강력 2개 팀을 인근에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우발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인천 청라 지구대에서 나와 엄 씨가 다른 사건으로 인해 채워야 할 형기가 이틀이 남았다며 그를 연행해 다행히 맞대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엄 씨는 잔여 형기를 마친 후에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아직 수원 ○○파와의 대결 의사가 있음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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