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받고 잠적한 필라테스 사장…노예슬 “남편이 한 일” 사과

수강료 받고 잠적한 필라테스 사장…노예슬 “남편이 한 일” 사과

2023.06.29.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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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받고 잠적한 필라테스 사장…노예슬 “남편이 한 일” 사과
ⓒ노예슬 유튜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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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출신으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 씨의 배우자가 자신이 운영하던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생들의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7일 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노 씨는 "저는 최근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오모 씨의 배우자다. 지난해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해 오 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 이런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씨는 "오 씨로 인하여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철렁했다. 오 씨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 오 씨가 이렇게나 많은 분께 피해를 줬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사과했다.

또한, 노 씨는 오 씨와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로 7,000만 원을 지급해 피해 보전에 쓰일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하겠다고 말했다. 노 씨는 "오 씨가 재산 분할로 받은 7,000만 원을 온전히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오 씨로부터 받을 수 있는 딸아이의 양육비 일체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후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노 씨의 배우자인 오 씨는 전국에 4개 지점을 운영 중인 필라테스 업체 대표였으나 26일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폐업을 통보하고 잠적했다. 직원 중 일부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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