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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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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를 죽인 혐의를 받는 남성이 사체를 유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성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B씨의 외출을 유도한 뒤, B씨의 고양이를 죽이고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 유기했다.
외출했던 B 씨가 귀가하니 집의 전신 거울이 산산조각 나있고 벽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뒤이어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A씨에게 고양이의 행방을 물었지만 그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B씨는 고양이가 가출했다고 생각해 주변을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A씨가 고양이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죽은 고양이와 깨진 거울 조각을 쇼핑백에 담아 들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B씨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하자 A씨는 그제야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어서 죽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체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케어는 "A씨는 고양이 사체와 거울 파편을 쇼핑백에 담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하는 등 범죄 흔적을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거울이 깨질 정도로 고양이를 폭행했다고 의심된다"며 "B씨에게 미리 집에서 나가라고 지시한 행위와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처치하지 않은 행위, B씨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숨긴 행위 등을 보면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8일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성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B씨의 외출을 유도한 뒤, B씨의 고양이를 죽이고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 유기했다.
외출했던 B 씨가 귀가하니 집의 전신 거울이 산산조각 나있고 벽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뒤이어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A씨에게 고양이의 행방을 물었지만 그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B씨는 고양이가 가출했다고 생각해 주변을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A씨가 고양이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죽은 고양이와 깨진 거울 조각을 쇼핑백에 담아 들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B씨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하자 A씨는 그제야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어서 죽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체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케어는 "A씨는 고양이 사체와 거울 파편을 쇼핑백에 담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하는 등 범죄 흔적을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거울이 깨질 정도로 고양이를 폭행했다고 의심된다"며 "B씨에게 미리 집에서 나가라고 지시한 행위와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처치하지 않은 행위, B씨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숨긴 행위 등을 보면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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