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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여름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태양빛, 이 태양빛에 포함된 광선 중 하나를 ‘자외선’이라 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 햇빛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주름과 반점을 만든다고 알려진 자외선이 암까지 유발한다고 하니까 좀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자외선과 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이하 양성준)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먼저 자외선이 발암물질이라고 하던데요. 자외선이 정확히 뭡니까?
◆ 양성준 : 자외선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태양빛 중 하나입니다. 초등학교 때 햇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때 나타나는 보라색을 한자으로 자색이라고 하는데요. 이 자색의 바깥쪽에 있는 빛을, 바깥 외를 써서 자외선이라 부릅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영역을 벗어나 있어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자외선을 파란색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식당의 물컵을 소독하는 살균기가 문이 닫혀 있을 때는 파란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 살균기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자외선이 세균의 DNA를 파괴하여 살균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원리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자외선을 많이 쏘이면 우리 DNA가 손상을 입어 피부암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외선이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뼈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는 자외선이 없으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햇볕이 따스하게 느껴질 때 산책 같은 야외 활동을 하면서 자외선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현웅 : 피부암 하면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걸립니까?
◆ 양성준 : 노화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 발생환자 수가 2016년 만9천명에서 2020년 2만 7천명으로 5년 동안 41.5% 증가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피부암은 서양인 중에서 백인이 많이 걸리는데요. 그 이유는 백인은 피부를 검게 보이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자외선을 잘 차단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햇빛량도 적절하고 사람들도 그에 맞는 적당한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어 피부암에 큰 위험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령화로 피부암이 증가하고 추세입니다.
◇ 이현웅 : 들어보니 자외선을 꼭 차단해야겠군요.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습니다. 먼저 장마철에는 햇빛 하나 없는데 이런 날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까?
◆ 양성준 : 바르시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은 그 파장에 따라서 A, B, C로 구분하는데요. 이 중 자외선 A가 구름도 뚫고 들어옵니다. 자외선 A는 특히 멜라닌 색소와,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을 만들어 미용과도 관련성이 높아서 흐린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 얼마를 발라야 하나도 참 말이 많습니다. 실제 식약처가 제시하는 양을 바르면 가부키 배우처럼 허예진다고 하는데요.
◆ 양성준 : 과학적인 양은 1cm짜리 정사각형 면적에 2mg 정도의 양을 바르는 건데요. 일상에서 적용하기 쉽게 말씀을 드리면 얼굴에 손가락 두마디 정도 길게 짜서 바르거나 500원 동전 넓이만 한 양을 바르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양을 바르면 소위 떡칠이 돼서 다른 사람의 눈길을 좀 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미관상 적당한 양을 바르고 자주 덧발라주거나 자외선차단지수가 좀 높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 이현웅 : 외출 전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아니다 직전에 발라도 된다. 말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 양성준 :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둘 다 맞는 말입니다. 티타늄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가 주성분인 무기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부터 자외선차단효과가 나타납니다. 유기 자외선차단제는 실험해 본 결과 바르고 30분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바르는 양도 그렇지만 시간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1년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자라고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 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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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여름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태양빛, 이 태양빛에 포함된 광선 중 하나를 ‘자외선’이라 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 햇빛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주름과 반점을 만든다고 알려진 자외선이 암까지 유발한다고 하니까 좀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자외선과 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이하 양성준)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먼저 자외선이 발암물질이라고 하던데요. 자외선이 정확히 뭡니까?
◆ 양성준 : 자외선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태양빛 중 하나입니다. 초등학교 때 햇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때 나타나는 보라색을 한자으로 자색이라고 하는데요. 이 자색의 바깥쪽에 있는 빛을, 바깥 외를 써서 자외선이라 부릅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영역을 벗어나 있어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자외선을 파란색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식당의 물컵을 소독하는 살균기가 문이 닫혀 있을 때는 파란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 살균기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자외선이 세균의 DNA를 파괴하여 살균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원리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자외선을 많이 쏘이면 우리 DNA가 손상을 입어 피부암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외선이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뼈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는 자외선이 없으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햇볕이 따스하게 느껴질 때 산책 같은 야외 활동을 하면서 자외선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현웅 : 피부암 하면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걸립니까?
◆ 양성준 : 노화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 발생환자 수가 2016년 만9천명에서 2020년 2만 7천명으로 5년 동안 41.5% 증가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피부암은 서양인 중에서 백인이 많이 걸리는데요. 그 이유는 백인은 피부를 검게 보이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자외선을 잘 차단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햇빛량도 적절하고 사람들도 그에 맞는 적당한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어 피부암에 큰 위험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령화로 피부암이 증가하고 추세입니다.
◇ 이현웅 : 들어보니 자외선을 꼭 차단해야겠군요.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습니다. 먼저 장마철에는 햇빛 하나 없는데 이런 날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까?
◆ 양성준 : 바르시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은 그 파장에 따라서 A, B, C로 구분하는데요. 이 중 자외선 A가 구름도 뚫고 들어옵니다. 자외선 A는 특히 멜라닌 색소와,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을 만들어 미용과도 관련성이 높아서 흐린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 얼마를 발라야 하나도 참 말이 많습니다. 실제 식약처가 제시하는 양을 바르면 가부키 배우처럼 허예진다고 하는데요.
◆ 양성준 : 과학적인 양은 1cm짜리 정사각형 면적에 2mg 정도의 양을 바르는 건데요. 일상에서 적용하기 쉽게 말씀을 드리면 얼굴에 손가락 두마디 정도 길게 짜서 바르거나 500원 동전 넓이만 한 양을 바르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양을 바르면 소위 떡칠이 돼서 다른 사람의 눈길을 좀 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미관상 적당한 양을 바르고 자주 덧발라주거나 자외선차단지수가 좀 높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 이현웅 : 외출 전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아니다 직전에 발라도 된다. 말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 양성준 :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둘 다 맞는 말입니다. 티타늄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가 주성분인 무기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부터 자외선차단효과가 나타납니다. 유기 자외선차단제는 실험해 본 결과 바르고 30분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바르는 양도 그렇지만 시간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1년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자라고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 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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