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리' 난다면...급발진 시 나타나는 특징 [Y녹취록]

'이런 소리' 난다면...급발진 시 나타나는 특징 [Y녹취록]

2023.06.20.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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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확률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가솔린 차량, 그리고 전기차의 경우 급발진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특징 같은 게 있나요?

◆이호근>일단은 내연기관, 가솔린이나 경유 이런 내연기관을 베이스로 말씀을 드리면 급가속이 될 때 굉음을 내겠죠. 엔진 소리가 평소에 듣지 못한 정도의 아주 높은 RPM으로 굉음을 내는데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차 워낙 조용합니다.

조용하긴 하지만 모터의 출력이나 동력으로 회전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런 것들이 평소보다 높은 소리가 들린다는 게 첫 번째 공통적인 특징이고요. 내연기관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 일단 빠르게 엔진 RPM이 올라가기 때문에 연료가 100% 완전 연소를 못 하고 불완전연소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머플러 쪽에서 하얀 연기가, 연소가스가 발생하는 게 대부분의 상황이고요. 대부분 운전자들의 주장은 브레이크가 딱딱해지면서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고,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이게 1~2초, 2~3초 안에 끝나지 않고 급발진 시간이 상당히 길어져서 수십 초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본인이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착각할 가능성도 작지만 있는 것이고 차량의 결함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대처법 중에서 가장 우선은 모든 페달에서 발을 잠깐 떼고 상황을 잠시 주시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조금 더 설명을 더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일단 모든 속도계에서 다 발을 떼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엑셀에서도 발을 떼야 하고 그리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리는 경우도 있잖아요. 어떻게 대처해야 됩니까?

◆이호근>미국에서는 급발진 사고가 발생하면 브레이크를 한 번에 세게 밟아라, 한 번에. 나눠 밟지 말고요. 그다음에 변속기도 어느 정도 중립으로 빼고요. 중립으로 빼고 동시에 시동을 끄고 스마트 버튼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쭉 눌러서 시동을 끄라고 하고 있습니다. 시동을 끄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번 사고가 좀 안타까웠던 것은 보통 사람들이 당황하게 되면 가로수나 가로등, 전봇대 같은 이런 기둥등을 들이받으면서 차량을 정차시키도록 노력을 하거든요.

그런데 앞에 범퍼 부위에 보면 에어백이 터질 수 있는 센서들이 곳곳에 부착돼 있는데 그 센서하고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가로등이나 가로수를 들이받았을 때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평한 정면의 담벼락을 들이받거나 앞 차를 가장 안전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대부분 급발진 사고를 보면 어마어마하게 놀라죠. 놀라는데 바로 앞에 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날까 봐 피합니다, 의도적으로.

그래서 운전자들이 낮은 속도에서 속도가 점점 올라갈 때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가능한 사고를 피하도록 조금 전에 영상에서도 고속도로 갓길로 주행하는데 문제는 속도가 점점점 높아진다라는 거죠. 그래서 시속 100km를 넘어가서 본인이 제어할 수 없는 속도까지 도달하게 되면 그다음에 어쩔 수 없이 추돌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대상은 역시 차량 대 차량의 충돌이 운전자나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갑자기 차에서 굉음이 나면서 의도치 않게 속도가 높아질 때는 가장 가까이 있는 차량의 범퍼를 들이받으면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게 에너지 분산 면이나 치명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그런데 속도가 너무 많이 붙었을 때는 앞차를 들이받으면 앞차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이호근>그렇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보통 약간 정차해 있거나 대부분의 사고들이 고속 주행 중에 속도가 붙었다기보다는 저속에서 살짝 가속하는 상황에서 속도가 붙을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무조건 가장 가까운 차를 들이받는 게 맞고요. 말씀하신 대로 속도가 상당히 붙었을 때는 다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그렇죠. 그래야 될 것 같고요. 브레이크는 한 번에 세게 밟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나눠 밟는 게 좋습니까?

◆이호근>한 번에 꽉 밟아야 됩니다. 한 번에 무조건 세게 밟고 나눠 밟는 건 좋지 않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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