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거 드세요" 서울시, 폭염 취약 어르신에 현금 5만원 지원

"시원한 거 드세요" 서울시, 폭염 취약 어르신에 현금 5만원 지원

2023.06.20.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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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지애 서울시 복지정책과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생활백서, 화요일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여름이 시작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서울시가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박지애 서울시 복지정책과 주무관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 박지애 서울시 복지정책과 주무관 (이하 박지애)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 꼭 필요한 대책인 것 같은데, 크게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 박지애 : 네, 올여름 폭염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을 분들이 계시죠. 바로 저소득 가구나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분들인데요. 이중 저소득 가구에게는 냉방비를 지급하고 쪽방촌 주민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설치하고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위해서 무더위 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폭염취약계층분들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 이현웅 : 아무래도 전기료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클 듯한데.. 얼마나 지원이 되나요?

◆ 박지애 :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는 7~8월에 대비해서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소득 가정에 5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총 37만 가구로, 약 185억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냉방비 지원은 별도의 신청과정은 필요하지 않고요. 7월 중으로, 각 대상자 가정에 신속하게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 폭염취약계층하면 쪽방촌도 뺄 수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 박지애 : 쪽방촌 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올해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쪽방촌 ‘동행목욕탕’의 수면실, 휴게실 등을 이용하는 건데요. 먼저 쪽방촌 ‘동행목욕탕’부터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쪽방촌 주민에게 월 2회 대중목욕탕 이용권을 지급해주고, 인근에 지정되어 있는 동행목욕탕을 이용하게 하는 제돕니다. 현재는 총 7곳이 지정되어 있는데, 이곳 중 3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7월과 8월, 2달 동안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쪽방촌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목욕탕까지의 접근성, 거주 중인 쪽방건물에 에어컨 설치 여부 등을 고려해서 우선 이용 대상자 24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인당 최대 20일까지 밤더위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폭염특보 발효시, 거동이 힘드신 고령자 어르신이나 장애인분들을 위한 지원은 어떻게 될까요?

◆ 박지애 :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취약 어르신으로 지정된 약 3만 8천명에 대해서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로 구성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전담인력이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일일이 안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확인 빈도는 위기정도에 따라 매일, 또는 격일로 진행되고요. 고령자나, 단절된 1인 가구 등 고위험군으로 지정되어 있는 약 1만 3천가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솔루션, 즉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고요, 중증장애인 2천 5백 가구에 대해서는 화재나 가스감지 센서 등을 통해 위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특히 거동이 힘드신 최중증 독거 장애인 200명에 대해서는 욕창, 땀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활동 지원을 통해 체위변경을 해주는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건강하고 조금은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살피고 살뜰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 서울시민 모두가 폭염에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애 서울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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