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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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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한인 신문 지면 광고에 실린 문구가 온라인상의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미주한국일보 5면에 실린 전면광고를 찍어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이 전면광고에는 먼저 한글로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로 적혀 있다. 하단의 영어에도 ‘The most powerful force of a woman is not giving birth’라는 문구가 함께 실렸다. 이 광고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방성삼’이라는 이름 석 자도 함께 적혀 있다.
해당 광고에 대한 신문사 측의 입장도 실렸다. 신문사 측은 “이것은 유료 광고입니다. 이 광고의 내용은 본사에서는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유료 광고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애써 선을 그으려는 태도를 취했다.
이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여성 위주 커뮤니티와 남성 위주 커뮤니티가 불타올랐다. 다음의 대표 카페인 ‘여성시대’는 “기개가 멋있다.”, “이건 일종의 시위 같다. 왜 아이 낳기 싫다는 여성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냐?”, “소름이 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반대로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서는 1인 가구 여성 지원을 더 이상 요구하지 말라는 의견이나 출산을 빌미로 징병제를 거부한 것에 대한 반발, 기존에 받은 혜택부터 내려놓으라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광고가 출산을 거부하자는 내용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어온 낙태권 관련 입법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 같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며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7일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미주한국일보 5면에 실린 전면광고를 찍어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이 전면광고에는 먼저 한글로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로 적혀 있다. 하단의 영어에도 ‘The most powerful force of a woman is not giving birth’라는 문구가 함께 실렸다. 이 광고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방성삼’이라는 이름 석 자도 함께 적혀 있다.
해당 광고에 대한 신문사 측의 입장도 실렸다. 신문사 측은 “이것은 유료 광고입니다. 이 광고의 내용은 본사에서는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유료 광고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애써 선을 그으려는 태도를 취했다.
이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여성 위주 커뮤니티와 남성 위주 커뮤니티가 불타올랐다. 다음의 대표 카페인 ‘여성시대’는 “기개가 멋있다.”, “이건 일종의 시위 같다. 왜 아이 낳기 싫다는 여성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냐?”, “소름이 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반대로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서는 1인 가구 여성 지원을 더 이상 요구하지 말라는 의견이나 출산을 빌미로 징병제를 거부한 것에 대한 반발, 기존에 받은 혜택부터 내려놓으라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광고가 출산을 거부하자는 내용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어온 낙태권 관련 입법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 같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며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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