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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정유정의 증명사진을 수정해 유포한 누리꾼들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정유정의 증명사진이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유정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이 공유됐다. 안경을 벗은 사진, 화장한 사진 등이다. 일종의 '놀이'처럼 정유정의 사진을 수정한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요즘은 워낙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사진을 오픈하는 순간에 틀림없이 가공될 것이란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불법 촬영물을 찍으면 안 되고 유포시키면 처벌하는 것처럼 (범죄자 사진을 변형하거나 수정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지침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상공개제도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제도인데, 사진을 공개하니까 마구잡이로 변형해서 주고받고 희희낙락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러면 사진을 공개하는 기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머그샷을 손질해서 편집하는 것을 범죄가 되게 하지 않는 이상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절제할 수 있을까"라며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일 정유정의 증명사진이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유정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이 공유됐다. 안경을 벗은 사진, 화장한 사진 등이다. 일종의 '놀이'처럼 정유정의 사진을 수정한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요즘은 워낙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사진을 오픈하는 순간에 틀림없이 가공될 것이란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불법 촬영물을 찍으면 안 되고 유포시키면 처벌하는 것처럼 (범죄자 사진을 변형하거나 수정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지침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상공개제도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제도인데, 사진을 공개하니까 마구잡이로 변형해서 주고받고 희희낙락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러면 사진을 공개하는 기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머그샷을 손질해서 편집하는 것을 범죄가 되게 하지 않는 이상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절제할 수 있을까"라며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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