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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까지 입 연 '50억'...다음 주 박영수·양재식 일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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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수 측근 양재식 다음 주 초 소환
’50억 의혹’ 당사자 박영수도 주중 조사 계획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돕고 ’뒷돈’ 약속받은 혐의
[앵커]
박영수 전 특검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 주 안에 측근 양재식 변호사와 박 전 특검 본인까지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장동 일당 가운데 침묵을 지켜오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박 전 특검 측이 먼저 청탁의 대가를 요구해왔다고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박 전 특검 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전 특검의 최측근이자 '50억 클럽 의혹'의 공범으로 지목된 양재식 변호사가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당사자인 박 전 특검 조사 시점도 다음 주를 넘기지 않을 계획입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11월, 화천대유가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을 투자하게 해주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백억 원 상당의 뒷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우리은행은 내부 반대 의견에 부딪혀 결국 출자는 하지 않기로 했는데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천5백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냈습니다.

박 전 특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데 맞춰, 대장동 일당이 건넬 뒷돈의 규모도 50억 원 정도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의심입니다.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 대가로 금품을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특검 측, 구체적으로 양 변호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힘을 써 주는 데 대한 대가를 먼저 요구했다고 대장동 일당이 공통되게 진술하는 점을 바탕으로 박 전 특검을 압박할 전망입니다.

특히 그동안 다른 민간업자들과 달리 침묵을 지켜오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최근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박 전 특검의 '50억 클럽 의혹'을 둘러싸고는 다른 연루 사건들과 진술 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박 전 특검 계좌에서 김 씨 계좌로 입금된 5억 원도 일종의 '뒷돈' 담보 장치 성격이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하면 박 전 특검 기소로는 이어지지 않았던 과거 두 차례 소환 조사 때와 달리 실체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 뒤 부랴부랴 박 전 특검부터 겨냥해 '50억 클럽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온 검찰은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그래픽: 범희철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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