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소속에 동거 여부까지’ 해병대 여군 800명 개인정보 유출

‘이름·소속에 동거 여부까지’ 해병대 여군 800명 개인정보 유출

2023.06.08.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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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서 여군, 군무원 등 여성 인력 800명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8일 해병대 성 고충 예방 대응센터는 지난달 18일 해병대사령부와 각 직할부대에 5년 차 미만의 여성인력 현황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이 공문에 해병대 여성 장교 및 부사관 군무원 800여 명의 이름, 소속, 병과, 결혼 및 동거 여부, 채용 과정 등이 담긴 파일도 함께 첨부됐다.

문제의 파일은 정부 내부망인 온나라 시스템으로 발송됐다. 수신인으로 지정된 담당자만이 열람이 가능하지만 내려받기가 가능해 유출 범위가 더욱 확산할 우려가 크다.

이에 여군들이 해병대 성 고충 예방 대응센터에 항의했고 닷새만인 지난달 23일에 열람이 제한됐다. 공문 발송 담당자는 다른 파일을 첨부하려다가 실수로 해당 파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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