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연봉 10억' 공고에도 의사 지원 '0명'

[굿모닝브리핑] '연봉 10억' 공고에도 의사 지원 '0명'

2023.06.02.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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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2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북한 발사체 관련 기사인가 봐요. 어제 조선중앙통신 통해서 실패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지금 보니까 왼쪽에 있는 게 2016년에 쐈던 광명성호로 보이고 천리마1형과 지금 비교한 기사인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확대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광명성호, 우측이 천리마-1형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크기나 구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먼저 좌측의 광명성호는 전체 길이 중에 1단이 그러니까 지금 광명성 빨갛게 글씨가 써 있는 부분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오른쪽, 천리마-1형은 1단 2단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강한 추력에서 오는가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로분석하고 있고요. 한편 가장 윗부분이죠. 위성탑재부 부분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의 광명성호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생각하는 발사체의 모습처럼점점 더 좁아지는, 작아지는 그렇게 설계가 됐지만 이번에 쏘아올린 발사체를 보면 가분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발사 능력에 대한과대 선전을 위해서라거나혹은 위성 여러 기를 넣을 수 있도록 한설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모든 부분이 중요하겠지만 엔진이 사실 가장 중요하잖아요. 이번에 엔진 성능이 발전이 됐나요?

[이현웅]
엔진의 성능은 '톤포스'라는 단위로 나타내고는 하는데요. 1 '톤포스'는 1톤의 중량을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을 나타내는 겁니다. 2016년 광명성호는 준중거리 미사일용 엔진 4기를 묶어 120 톤포스의 추력을 냈는데요. 이번에는 ICBM용 '백두산 엔진'을 최소 2기에서 4기까지 묶은 걸로 보입니다.

1기당 80 톤포스의 추력을 갖춘 걸로 평가되기 때문에 만약에 2기면 160 톤포스, 4기면 320 톤포스가 되겠습니다. 2기만 묶더라도 광명성호 때보다 추력이 더 향상됐다고 볼 수 있고만약에 4기일 경우 누리호의 300 톤포스보다높은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해군이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를 인이에요. 하고 있으니까 인양이 되면 조금 더 정확하게 자세하게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조선일보 1면에 굉장히 크게 실렸네요. 연봉 10억에도 의사가 안 옵니다. 연봉 10억이라면 저는 갈 텐데. 지금 굉장히 상황이 많이 안 좋은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연봉 10억 조건을 내건 곳은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심장내과 의사 3명을 채용한다는공고를 냈는데요. 10억뿐만 아니고 숙소 제공에 인센티브와 식대 별도 제공합니다. 여기에 학회 참석도 보장됩니다.

이런 조건들까지 쭉 내걸었는데 의사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보기에도 정말 파격적인 조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채용 결과를 보면 기사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해당 병원은 다시 2차 공고를 내봤지만이번에도 역시 지원자는 0명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공고를 낼 땐 근무 시간을 더 줄여야 되나? 연봉을 더 높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여러 요소가 있기는 하겠지만 의사 인력난 문제가 가장 심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이현웅]
저희가 의사 인력난 문제 한두 번 다룬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동안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불거질 때 의료계에선 '수가 인상이 해답'이라는이야기를 줄곧 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는 이번 '10억 채용 실패'를 보면서 의료계의 논리가 설득력을 잃었다고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의대 정원 확대가 먼저라는 이야기로 연결되겠는데요. 18년째 제자리인 의대 정원의 결과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2.1명으로 OECD 회원국 기준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당장 의료난을 해결하기 위해의사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는 PA간호사를 합법화하자거나외국인 의사를 국내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수치 중에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1명이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정말 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 정말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그런 해결책이 도출돼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동아일보 기사죠. 추석 황금연휴 유럽여행 예약률이 90%가 넘는다, 이번 추석 연휴를 활용하면 길게 휴가를 갈 수 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올해 추석연휴를 기대하는 분들이상당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한 해가 시작될 때 달력 쭉 펼쳐보고 계산하지 않습니까? 그때 9월, 10월만을 기다렸던 분들 많으실 텐데 추석연휴에다가 개천절, 또 한글날까지 가까이 붙어 있어서연차만 잘 활용한다면 최장 17일의 연휴도 가능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그러니까 '역대급'휴가 시즌이 될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있는데요. 그래서 이때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은이미 마감 됐거나 마감 직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설레는 여행 소식이지만 이니까 나라 입장에선 걱정되는 면도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아웃바운드 여행 회복세가 상당히가파른 반면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인바운드 여행 회복세는 상대적으로더디기 때문에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굿바이 코로나를 외쳤고 볼거리, 먹거리도 많고 케이컬쳐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데 왜 안 오시는 걸까요?

[이현웅]
일단은 계절적인 특성도 들어볼 수 있겠는데요. 올 여름 국내에서도 얼마나 더울지,비는 얼마나 올지 걱정하는 분들 많지 않습니까? 해외 여행객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겠고요. 또 코로나19 기간 치솟은 국내 물가도 해외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요. 과거엔 일본 여행보다 한국 여행이경비에서 메리트가 있었는데이제는 그 차이가 크게 줄면서이 돈이면 차라리 일본을 가겠다는 여행객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우리도 국내여행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국내 여행 갈 바에는 차라리 가까운 해외여행 가자 이런 생각하잖아요. 아마 해외여행객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기사도 보겠습니다. 다음도 여행 관련된 기사인데 이번에 괌에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면서 여러 피해가 발생했는데 미리 예약했던 사람들도 취소가 가능해졌나 봐요?

[이현웅]
이번 사태 이후 항공사와 여행사에취소, 변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은 어느 정도 괌을 지나갔지만 공항은 물론 현지 호텔이나 쇼핑센터 등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정상적인 여행이 불가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천재지변으로 보고대부분의 업체들은 환불이나 변경에 대한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1년에 한두 번 가는 여행이다 보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와야 하는데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업체마다 세부 내용은 다를 수 있는 거죠?

[이현웅]
물론입니다. 각 항공사나 여행사, 호텔 등마다취소 수수료 정책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대부분 괌으로 가는 기존의 모든 예약에 대해 무료 취소, 변경해주는 건 아니고요. 6월까지, 보통은 6월 내 예약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개 사이트 등을 이용한 경우에도이때에는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하니 본인이 예약한 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세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6월 이후에는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니까 또 괌 여행 계약하신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5월 강수량 집계가 나왔는데 역대 세 번째로 많이 내렸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193.4밀리미터로 나왔습니다. 1974년과 1997년에 이어세 번째로 많은 양이었는데요. 올 여름은 엘니뇨가 발생할 걸로 예측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거란 전망들이 우세한데 그래서 올 여름 폭우에 대한 예고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5월에 내린 비로 남부지방이 가뭄에서 벗어났다, 이런 소식도 들려왔는데 또 비가 너무 많이 오다 보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다음 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행안부가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위험이 있는곳의 안전 실태를 표본 점검해 봤습니다. 총 87곳의 현장 점검을 진행했는데안전 미흡 사례 222건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낙석 방지 시설이 파손됐거나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발견된 건데요. 작년 여름, 폭우로 인해 우리는 큰 아픔을겪은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와안전 시설 보수, 보강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앵커]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게 바로 자연재해이기는 하지만 준비한 만큼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 여름 장마철 앞두고 철저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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