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비상대응의 긴 터널 끝냈다"

방역당국 "코로나19 비상대응의 긴 터널 끝냈다"

2023.05.3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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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 하향을 하루 앞둔 오늘(31일) 비상대응의 긴 터널을 끝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내일 0시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며 2020년 2월 23일 이후 3년 4개월 가까이 이어온 비상대응의 긴 터널을 끝낼 수 있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방대본은 재유행 대비와 고위험군 보호에 긴장감을 갖겠다며 미래의 팬데믹에 대응하는 중장기 계획의 세부 과제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열린 정례 브리핑으로, 다음 달 1일부터는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총괄합니다.

방대본은 5월 넷째 주(21~27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2,729명으로 직전 주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직전 주 대비 13.5% 증가한 168명이었고, 일평균 사망자수는 15.1% 늘어난 12명이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XBB.1.9.1이 23.6%로 가장 높은 가운데 XBB.1.9.2(21.6%), XBB.1.16(14.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6으로 직전주(1.08)보다 0.12 낮아지면서 1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합니다.

방대본은 5월 넷째 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하며 "신규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고, 사망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중이지만 낮은 수준에서 유지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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