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이번엔 '외래종 혹파리' 습격...건설사는 '쉬쉬'

[굿모닝브리핑] 이번엔 '외래종 혹파리' 습격...건설사는 '쉬쉬'

2023.05.25. 오전 07: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굉장히 큰 글자로 SNS라고 써 있고 10대 정신건강에 치명적,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기는 한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에서 SNS 사용과 관련한 19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주 내용을 보면 SNS 사용이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으니까 당국과 기업, 가정의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일종의 경고였는데 이렇게 보건당국 차원에서 SNS를 '시급한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에서 이전에 나왔던 보고서는 과거 흡연이나 비만 등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데 논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 왔는데요. SNS와 관련해선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른들이 늘 SNS 많이 사용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히는 건 분명 또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밝히고 있나요?

[이현웅]
보고서에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SNS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는데요. 3주 동안 매일 30분씩 SNS를 사용했더니 우울증이 크게 개선됐다는 실험 결과도함께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들이 SNS를 적당히 사용하도록 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요. 알림이나 자동 재생, 좋아요 표시 등을 통해 최대한 SNS에 오래 머물도록 하고 있고 결국 중독 상태로 유도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학생에 해당하는 미국의 8학년에서 10학년 학생들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을 보면 3시간 30분이라는 설문 결과도 담았는데, SNS를 하루에 3시간 이상 사용하면 우울증과 불안 증상의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지적도 함께 담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해당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경각심을 갖고 SNS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인데 또 벌레와 관련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외래종 혹파리, 이건 어떤 벌레인가요?

[이현웅]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혹파리인데요. 지난 2008년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어떤 경로로 국내로 들어온 건지 정확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전국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혹파리라는 별칭도 있고요.

이 혹파리들은 주로 가구 내부의 곰팡이를 먹으면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틈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걸로 알려졌는데, 그러다 보니 고온다습한 환경인 해안가 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피해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앵커]
걱정스러운 건 병을 옮기기나 사람에게는 해롭지는 않은가 이 부분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현웅]
혹파리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워낙 작아 음식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갈 수 있고, 집안 곳곳 사체가 수북하게 쌓여 문제가 되곤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주로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하다 보니 건설사나 주민들은 외부 노출을 꺼리는 편인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혹파리 때문에 전 세대 가구를 교체해 줬다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온난화 영향으로 외래종이 국내로 유입되고 확산하는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병원균을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 등이 유입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해도 이상현상임은 분명하잖아요. 분명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조선일보 문화면 기사인 것 같은데. 영화 관객이 4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그런데 티켓값을 내리면 보러가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4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부터 살펴보면 697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발길이 끊겼냐. 우리가 얼마 전에 영화업계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 기사를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 기억하시죠? 그때는 인상된 티켓 가격 문제라기보단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측면에서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선일보가 의뢰해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국민 10명 중 8명은 극장 티켓값이 비싸다고 응답했고 영화관을 자주 가지 않는 이유로도 '티켓값이 비싸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요즘 티켓값을 보면 주말 기준으로 일반관이 1만 5000원, 특수관은 2만 원 이상까지 하니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보러가는 건 당연히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극장들은 영화 산업을 살리겠다는명분으로 그동안 티켓 가격을 올려왔는데요.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인상률이눈에 띈다고 합니다. 같은 코로나 기간미국이 15%, 일본 5.2% 올랐는데 우리나라는 21.8%나 올랐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대중이 생각하는 적정한티켓 가격은 얼마일까?

응답자 10명 중 8명꼴로 주말 2D 영화 기준 1만 원 이하가 적정하다고 응답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티켓값이 오르는 사이, 주 소비층인 2030세대는 영화관 대신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전시회장으로발길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영화값이 갑자기 비싸졌다, 이런 느낌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한동안 영화관을 안 가기도 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 수준으로 회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원하는 날에 입영을 90% 보장한다. 입대하는데 광클을 하고 있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은 본인이 입영 날짜를 선택해 입대할 수 있는 '현역병 입영 본인 선택원' 제도를 '선착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착순이다 보니까 복학이나 취업 일정에 맞춰 특정 날짜에 입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성공률을 높이고자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돈을 써서 군대를 가는 '웃픈'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나 이런 것들은 대행업체에서 예약을 대신해 준다는 건 들어봤는데 군입대까지 한다는 건 몰랐네요.

[이현웅]
한겨레가 대행업체에 직접 상담을 해봤는데요. 20~30만 원의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 아이핀 정보, 휴대전화번호 이런 개인정보를 일체 요구했다고 합니다. 또 성공률은 90%라고 얘기를 했고요.

실패하면 전액 환불해준다며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병무청도 최근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대리 신청이 병역법 등에 저촉되는지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모두 넘긴다는 면에서, 다른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청년들의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더 군대를 먼저 가려는 현상도 많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래서 이런 대행업체 현상까지 벌어지는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야말로 웃픈 현상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의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저쪽에 있네요. 댕댕이도 헌혈해요. 지금 강아지들, 반려견들이 헌혈을 하는 모습이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물도 외상을 입거나 심각한 질환에 걸리면 수혈을 받아야 합니다. 그동안에는 이런 혈액이 주로 '공혈 동물'을 통해 공급돼 왔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이 공혈 동물은 혈액 제공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입니다.

약 1천 마리 정도 되는 걸로 알려졌고,평생 피만 뽑히고 살아갑니다. 이에 대해 '비윤리적'이란 지적이 이어져 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공혈동물에 대한 그런 안타까움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작년에 국내 반려견 헌혈센터가 설립됐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건국대에 아시아 최초로 반려견 헌혈센터가 설립됐습니다. 전염성 질환이 없고 나이는 2세에서 8세, 몸무게가 25kg 이상인 개만 헌혈이 가능한데요. 현재까지 170여 마리가 참여한 걸로 전해지고요.

이를 통해 320여 마리의 개가 수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알게된 분들은 관심이 생길 수도 있겠는데요. 헌혈을 하기 전 일정 시간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왜 밥 안 줘'라며 째려볼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참고해두시고 헌혈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워낙 반려견들이 먹는 거에 민감해하기 때문에 째려보는 걸 감수하시더라도 좋은 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같이 좋은 일하자라고 인지를 해 주시고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