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는 4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상태 유지 여부 논의

WHO, 오는 4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상태 유지 여부 논의

2023.05.02.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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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보건기구가 오는 4일 코로나19의 공중보건 비상상태 선언 유지 여부를 재논의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WHO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4일 오후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의 유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3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열린 직전 회의에서는 중국 내 확진자 증가 등이 변수가 돼서 비상사태 선언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도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앞서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비상사태 해제를 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해제 결정 여부에 따라 확진자 격리 축소 등 국내 조치들도 뒤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와 주요국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을 감안해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WHO가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면 우리 방역당국도 머지않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1단계 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단계 조정이 결정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현재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도 중단됩니다.

다만 WHO의 결정은 참고 사항이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선언을 하면 해외 방역상황 평가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이는 전 세계 방역상황 평가이고, 국내 방역상황과 대응 역량은 다를 수 있다"면서 "국내 상황과 역량을 고려해 별도로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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