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반복된 스쿨존 음주 사고..."제대로 된 처벌"

[굿모닝브리핑] 반복된 스쿨존 음주 사고..."제대로 된 처벌"

2023.04.10.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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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지난주였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또 초등학생이 세상을 떠났는데 빈소 분위기 정말 참담했을 것 같아요.

[이현웅]
빈소를 찾은 조문객 그 누구 하나 쉽게 유족에게 말을 붙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난 배 양의 어머니는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밖으로 부축돼 나가기도 했습니다. 배 양의 친오빠도 눈물을 훔치면서 '동생 생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선물을 사주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다'며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 양이 학용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생활용품점을 다녀오던 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친구들과 동행했던 걸로 전해지는데, 오후 2시쯤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친구들과 조금 더 놀다 집에 가겠다'는 통화를 하고선 2시 21분쯤 사고를 당했죠. 면허 취소 수준으로 핸들을 잡은 가해자는 '사고 직전 점심시간에 음주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 양의 외삼촌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제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호소했습니다.

[앵커]
어른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더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삼촌 말씀처럼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강남 학원가에서 뿌려진 마약 음료가 일반 그냥 가정집에서 제조됐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이었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가정집이었는데,인근 주민들도 '우리 동네에서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발생했다니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중국에서 공수한 빈 병에 마약 음료를 만들어 담아,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로 보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일당인 김 씨, 인천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주는 중계기를 운영하던 사람이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검거가 됐고요. 김 씨 자택에선 전화번호를 변조하는 데 쓰이는 USB 97개, 100개 가까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조사해보니, 이미 이 중 14개 번호가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었고 피해액도 1억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런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벌인 게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중국 당국에도 수사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와 인천에서 검거된 길 씨와 김 씨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는 피싱 범죄가 이런 형태로까지 발생하는구나 싶은 그런 사건이었는데 강력한 처벌과 함께 또 강력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질병, 엠폭스 국내 확진자가 또 나왔는데 이번에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여섯 번째 확진자인데 지역사회로는 첫 번째입니다. 이번에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은A 씨는 3개월 내 해외 여행 이력도 없고,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걸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고요.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칫 '숨은 전파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일본과 같이 지역 사회 내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된 분이 확진되기 전에 몇몇 분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코로나처럼 접촉자에 대한 경로도 파악되고 있나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A 씨가 피부 발진이 일어난 이후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선 조사하고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아직까지는 없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잠복기가 통상 7일에서 10일, 최장 21일까지 이기 때문에 꾸준히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백신과 치료제 등 대응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지만, 확진자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의 네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에 보니까 배가 고파서 우유와 사과를 훔쳤다. 노인 장발장이 늘었다. 그러니까 고령층의 절도가 늘었다는 얘기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 5년 동안 65세 이상 절도 범죄자 검거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에서 61%, 70세 이상에선 73% 증가했는데, 전국 절도 범죄 건수는 같은 기간 줄어들고 있던 것과 반대 양상을 보인 겁니다. 기사에서는 고령층 절도 범죄 비중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 고물가와 코로나 19 여파로 취약계층이 증가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도 최근 고령 어르신들의 소액 절도 사건이 많아졌다면서, 배가 고파서 음식을 훔치는 등 생필품 절도 사례가 많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연령도 연령이지만,제목처럼 훔친 물건들이 우유나 사과 이렇게 소액인 경우가 많은 거잖아요.

[이현웅]
맞습니다. 경찰은 1만 원 이하부터, 10억 원 초과까지 7개 구간으로 나눠 절도범죄 사건을 구분하는데, 최근 5년 사이 유독 1만 원 이하 소액 범죄만 늘어난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사는 '노인 장발장'이라고 표현한 건데요. 한 전문가는 노인 절도 범죄가 늘어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생계형 절도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 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지자체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진이 굉장히 크게 나와 있고요. 위성을 비행기로 나른다.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사진은 뉴질랜드의 우주항공기업인 던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 발사체입니다. 마크2 오로라의 모습인데요. 길이 4.8m로 중형차 크기의 비행기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 비행기와는 달리 로켓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이 발사체는 마치 비행기처럼 날아올라서 우주에 인공위성을 날려보내고 다시 활주로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는데, 현재 최고 고도 1,830m까지 시험비행을 했고, 향후 100km까지 높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비행기처럼 우리가 이착륙을 하게 되는 거면 재사용도 가능해지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대 1,000번까지 재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발사장도 따로 짓거나 운영할 필요 없이 기존 활주로를 이용하면 되니까 발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크기도 작고 5kg짜리 물체 정도만 실을 수 있아고 하는데요. 던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앞으로 5배 더 큰 마크3를 만들고, 250kg짜리 인공위성도 실을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성공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우주 발사체의 탄생이 될 텐데, 과연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앵커]
정말 기대가 되고요. 성공을 또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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