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 화재 대응 2단계..."진화율 80%"

서울 인왕산 화재 대응 2단계..."진화율 80%"

2023.04.02.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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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에서 3시간 전부터 화재
"인왕산 산불 바람 타고 북쪽 사면으로 번지는 중"
오전 11시 50분 화재 신고 접수…"자하문 미술관 부근 불"
"산 중턱에서 시뻘건 불길 치솟고 연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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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고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부암동 주민센터입니다.

[앵커]
불이 난 지 3시간 가까이 됐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 뒤편으로 벌건 불길이 보이진 않지만 먹빛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한 헬리콥터와 곳곳에서 진화 중인 듯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보입니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도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불은 일단 청와대 뒤편 인왕산 6부 능선쯤에서 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부암동 주민센터 앞엔 서울시 긴급구조통제단이 꾸려졌고,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나들이객들도 내려와 화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종로구 자하 미술관 부근 인왕산에서 불이 나고 있다고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12시 50분쯤에는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9대를 띄우고 장비 80여 대와 인력 58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로 추정됩니다.

인명 피해나 시설피해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120여 가구가 대피해야 했고, 축구장 30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입산을 자제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고요.

산불 현장 인근인 자하문로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도 통제하고 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도 산불이 현재 서대문 개미 마을과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면서 인왕산 입산 금지와 주민 대피를 공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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