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전 기자 "손준성과 일면식도 없어...고발 부탁 안 해"

이동재 전 기자 "손준성과 일면식도 없어...고발 부탁 안 해"

2023.03.27.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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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에게 정치권 인사들을 고발해달라고 부탁한 일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오늘(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 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손 검사와 친인척 관계가 있는지 묻는 재판장 질문에 '일면식도 없다'고 답했고, 이어진 손 검사 측 질문에도 '전화 통화도 한 일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손 검사 측은 이어 '제보자 X'로 알려진 지 모 씨 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고발해 달라고 검사 등에게 요청한 일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전 기자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지목된 고발장에는 이들이 MBC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보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은 이 전 기자가 2020년 2월,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압박해 당시 여권 고위 인사들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는 내용으로, 이 전 기자는 이 사건으로 강요미수죄로 기소됐으나 무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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