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신부, 20대 초반 앞질러...대세가 된 만혼

40대 초반의 신부, 20대 초반 앞질러...대세가 된 만혼

2023.03.21.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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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늦은 결혼, 이른바 '만혼'이 대세가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최근 들어 40대 초반의 신부 수가 20대 초반 신부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20대와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입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은 만 113건에 그친 데 반해 40대 초반 여성은 만 9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진 건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이 줄어든 건 인구수의 영향도 큽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지난 1993년과 비교해 20대 초반 여성 수는 36.6%나 줄었습니다.

반면, 40대 초반의 여성 수는 50%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결혼에 대한 세대별 인식이 크게 바뀐 것도 한몫했는데요,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응답한 20대 여성 수는 35%로 전 세대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특히 10대 여성 10명 중 7명은 결혼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만혼'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연스레 신부가 신랑보다 연상인 부부 비중 역시 늘었는데요, 지난해 여성 연상 부부의 비중은 1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앵커]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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