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어린이집 줄폐업에 보육교사 해고 속출

[굿모닝브리핑] 어린이집 줄폐업에 보육교사 해고 속출

2023.03.15.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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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앵커]
3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 바로 보겠습니다. 저희가 저출생과 관련해서 여러 문제들을 그동안 짚어봤는데 오늘은 어린이집 줄폐업 관련 기사가 실렸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를 보면저출생으로 인해 기존보다 원생 수가 줄어든 어린이집은운영이 어려워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전국 어린이집 수는 4년 만에8,200여 곳, 21% 줄었고요. 그러면서 어린이집에서 일하던보육교사들도 일자리를 잃고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8,700여 명 줄었다고 합니다.

[앵커]
기사를 보니까 하루아침에 일자리 잃은 보육교사들이 알바로 생계를 이어간다, 이런 내용도 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미 어린이집을 나온 보육교사들은당장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아직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도 주위 상황을 보면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작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0.78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원생 수가 더 줄어들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보육교직원 총연합회 대표는정부가 줄 잇는 해고 사태를 방관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지금까지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원생들에 대한 지원에만 집중해왔다면서이제는 해고된 보육교사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린이집에는 아이들만 있는 게 아니라 교사들도 함께 있는 거니까 당연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방금 전 저출생 문제와 함께 고령화 문제도 우리 사회에서는 굉장히 심각한데 요즘 이게 굉장히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파크 골프장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파크골프, 이른바 '미니 골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잔디를 밟으면서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골프의장점을 그대로 느끼면서,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한두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장년, 노년층 사이에 큰 인기라고 합니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파크골프장 수도크게 증가하고 있는데,2019년 226곳에서 작년 361곳까지 4년 동안 약 60%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런 식으로 갑자기 많아지면 당연히 문제도 생기기 마련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허가를 받지 않는 등 절차를 어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모두가 이용하던 하천이나 공원을골프 치는 사람들만 이용하게 되면서주민들의 반발도 크다고 합니다. 또, 잔디를 관리하는 과정에서농약을 사용해 하천이 오염될 수 있고,철새 등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등의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에 편승해 많이 지었다가나중에 인기가 시들해지면애물단지가 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조사가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이 들어서고 있는 그런 시설들인 만큼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분명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저희가 지난번에도 꿀벌 관련 얘기를 한번 나눈 바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올해도 지금 꿀벌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꿀벌 실종이 계속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지자체와 한국양봉협회가조사한 바에 따르면경기나 충남, 전남 등에서는꿀벌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수를 헤아려 보면 130억 마리 정도 된다는데,그러면서 딸기나 참외 등을재배하는 과수농가들은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앵커]
꿀벌이 알게 모르게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 공백이 여실히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수분이라고 부르는데요. 가루받이 과정이 제대로 안 이뤄지다 보니기형의 불량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하고요. 또 씨를 만드는 일도 사람이 대신 인공 교배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건데,농식품부는 양봉 농가의방제제 오남용으로 인해 꿀벌 전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가내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양봉 농가는 이에 반발하면서,오히려 꿀벌 활동 반경에 살포된살충제나 기후 변화가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로커질 수 있는데, 도미노 피해를 막을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꿀벌 실종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 분명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스포츠 기사인데요. 어제 WBC 야구대표팀이 귀국을 했습니다. 쓸쓸히 귀국을 했는데 많은 숙제들을 안고 돌아온 것 같아요.

[이현웅]
맞습니다. 국내외 언론에서 한국 야구의 성장이 멈추면서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는기사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번 대회에서드러난 문제들은 국내 리그가 치러지는 과정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리그 상위권 투수들은외국인 용병이 차지하는 게어느 순간 당연하게 생각되고 있었고,또 그런 상위권 투수들도 일본 리그로 진출하면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타자 분야도 마찬가지인데요. 2020년 MVP이자 4관왕 타자로하스도 일본 리그로 진출한2년 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투타 모두가 발전해야 한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 기사에 보니까 고교 야구의 알루미늄 배트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있어요?

[이현웅]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고교 야구에도 나무 배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발력이 알루미늄 배트에 비해낮기 때문에 투수에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투수들은 조금만 잘 던져도주목받아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발생하고 타자들은 어떻게든 성적을 내기 위해공을 맞추는 데만 급급해지며거포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본은 고교야구에서 여전히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고 있고미국도 반발력을 조금 낮추기는 했지만 금속 배트를 쓰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우리도 검토해볼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또 반대로 생각해 보자면 알루미늄 배트를 다시 도입했다가 또 타자에게만 유리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좀 드는데 야구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방면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대학가 소식인 것 같은데요. 저도 먹어보고 싶은데요. 1000원 아침밥이 생겨났나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올해 전국 40개 대학에1,000원 조식 메뉴가 생겼다고 합니다. 일부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는혜택인데, 고물가에 허리띠를졸라매던 학생들이 몰리면서이른바 '오픈 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밖에서 사먹으려면 한 끼에 평균 8천 원 이상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아침밥을거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면서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앵커]
1000원이라는 가격이 아주 좋은데 선착순이라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1000원이 어떻게 가능한 가격인가요?

[이현웅]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진행하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개강 후 소문이 나며 이 사업에 참여하고싶다는 대학이 꾸준히 증가한다는데,올해 모집 기간은 끝났다고 하고요. 내년에 더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학생들의 반응을 본 대학들은한편에서 마음이 짠하다면서,수혜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고물가 시대에 정말 학생들이 부담을 덜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인 것 같은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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