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15층 아파트 2배 높이 불길"...2014년에도 화재

[뉴스라이더] "15층 아파트 2배 높이 불길"...2014년에도 화재

2023.03.13.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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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화재 현장 주민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재가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주변에는경부고속도로와 KTX 선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15층짜리 아파트가 있고,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50층짜리 아파트도 있는데요. 매캐한 연기와 유독가스에 대부분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주민 한 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 지금 계신 곳은 화재 현장하고 얼마나 떨어진 곳인가요?

[인터뷰]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한 70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아주 가까운 곳이네요. 지금 저희가 현장 화면 보니까 유독가스와 연기가 심하게 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현재 안전하신 상황인 겁니까?

[인터뷰]
네, 제가 있는 곳은 화재 연기가 나는 쪽과 반대에 있어서 저는 괜찮습니다.

[앵커]
연기가 그쪽 방향으로는 가고 있지 않은 상황이군요. 그런데 밤사이에도 연기 피해는 없으신가요? 밤사이에도 연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인터뷰]
연기가 좀 많이 나서 주변 주민들께서는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그것 빼놓고는 거의 괜찮습니다.

[앵커]
당시 어젯밤 상황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불이 나고 나서 큰 폭발음 소리도 들렸다, 이런 목격담들이 전해졌는데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인터뷰]
어젯밤 10시쯤에 주변을 지나는데 소방차 9대 정도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는 걸 봤습니다. 그리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들었고 또 저도 주변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화재가 시작됐을 때는 불길이 조그맣게 치솟았는데 밤 11시하고 12시, 그 사이부터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주변 15층 아파트 높이 2배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이후 한 새벽 3시쯤 화재 진압으로 불길이 잦아들었는데 그때는 아파트 한 8층 높이 정도 됐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보면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걸 볼 수 있는데 지런 불길이 아파트 높이를 넘어서면서까지 치솟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네, 그렇죠. 15층 아파트 2배 정도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앵커]
그 당시에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지금 불이 난 지 10시간 넘게 지났잖아요. 어젯밤 10시쯤에 났으니까 지금 10시간 넘게 지난 상황인데 지금 주변에서 보시기에는 상황이 어때 보이나요?

[인터뷰]
새벽 5시쯤부터는 불길이 잡히는 듯해서 줄어들었는데 이후에 불길이 다시 살아나면서 지금 현재는 검은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생님, 화재가 났을 때 지금 강한 바람이 불고 이 바람에 불티가 튀어서 아파트 단지 일부 잔디밭에 불이 붙기도 했었다, 이런 목격담도 저희가 제보가 들어왔는데 당시에 바람이 얼마나 불었고 날씨가 얼마나 안 좋았던 겁니까?

[인터뷰]
저녁에는 바람 부는 방향이 수시로 변했었거든요. 그런데 새벽에는 인근 아파트 옆으로 지나서 대청댐 방향 그쪽 방향으로 불었기 때문에 아마 그쪽 아파트 잔디나 해서 그쪽으로 불길이 많이 튀었을 겁니다.

[앵커]
혹시 그 당시에 대피한 주민분들도 볼 수 있었나요?

[인터뷰]
새벽에 냄새와 폭발음 그것 때문에 주민들께서 많이 대피하시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소방당국이 연기와 유독가스가 위험할 수 있다면서 외출 자제를 당부했는데요. 그래서 창문을 닫고 또 외출을 하게 된다면 마스크도 착용하라,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안내는 잘 이루어졌습니까?

[인터뷰]
아파트 대피 방송하고 또 핸드폰으로 지속적으로 안전 안내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불이 났을 때 이거 불이 났으니까 신속하게 대피해라. 그리고 유독가스 있으니까 마스크라든가 아니면 창문을 닫아라. 마스크를 쓰든지 창문을 닫아라. 이런 안내 방송이 있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선생님께서도 대피하실 때 마스크라든지 이런 것들을 급하게 찾아 쓰고 대피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까?

[인터뷰]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평소에 마스크는 쓰고 있으니까 그 마스크를 쓰고 빨리 대피를 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똑같은 공장입니다. 2014년에도 큰 불이 났었습니다. 당시에는 진화에만 12시간이 걸린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에도 혹시 이 지역에 계셨었습니까?

[인터뷰]
네, 그 주변에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불과 그때와 비교하면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달랐습니까?

[인터뷰]
2014년 그때 당시에는 완제품이 쌓인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서 인근 50층 아파트에서도 열기가 느껴질 만큼 큰 화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불길은 폭발음 그런 것만 들리고 그전 2014년도에 발생했을 때 그때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화재가 또 재발하니까 그곳에 있는 주민 입장으로서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인터뷰]
주변에서는 2014년도에 발생했고 이번에도 발생하니까 주민분들은 화재에 대한 것을 많이 불안해하시고 계세요. 그리고 나중에 공장이 또 가동된 다음에 화재가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니까 주민분들은 항상 불안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민분들 불안하지 않게 이후 대책이 잘 마련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상황 관련해서 간단히 조금만 더 여쭤볼게요. 이게 타이어공장이다 보니까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도 냄새라든가 불편한 부분 없으신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유독가스로 인해서 숨쉬기 곤란한 상황이고요. 또 여기 거주하시는 주민 대부분이 매년 반복되는 화재로 인해서 항상 불안하다는 그런 말씀들은 많이 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불길이 잡혀가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소방 당국에서 대응 3단계를 발령해서 화재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빨리 진화가 완료되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주민분들 지금 유독가스 때문에 힘드시다니까 이후에 이런 상황 재발하지 않도록, 2014년도에도 화재가 있었다는데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지역에 계신 주민분과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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