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이 학대 살해한 부부 구속 기소..."연필로 허벅지 22차례 찔러"

초등생 아이 학대 살해한 부부 구속 기소..."연필로 허벅지 22차례 찔러"

2023.03.07.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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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 학대 살해한 부부 구속 기소..."연필로 허벅지 22차례 찔러"
12살 초등생 학대한 계모·친부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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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의붓어머니가 아이 허벅지를 22차례 찌르는 등의 학대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7일) 12살 이 모 군의 의붓어머니 42살 A 씨와 친아버지 39살 B 씨를 각각 아동학대살해와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의붓어머니 A 씨가 숨진 아이의 허벅지를 연필로 20여 차례 찌르거나 아이의 눈을 가리고 의자에 결박하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장기였던 아이는 오랜 학대로 인해 숨지기 전 키 148cm, 몸무게 29.5kg로 추정될 만큼 건강과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의붓어머니 A 씨에게 아이가 숨질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살해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의붓어머니 A 씨는 지난달 7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12살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부부는 재택 교육을 하겠다면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는 훈육을 명목으로 아이를 상습적으로 때린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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