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생후 2~6개월 영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생후 2~6개월 영아 대상

2023.03.07.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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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에게 급성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을 일으키기 쉬운 만큼 접종이 필요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첫날, 예약한 보호자들과 아기들이 잇따라 병원을 찾습니다.

생후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영아가 대상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지금까지는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무료 접종으로 20~30만 원대의 접종 비용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이충재 / 서울 화곡동 : 요새 물가도 많이 올라서 부담되는 부분이 있는데 좀 많이 도움되는 거 같습니다. 아기들 다 맞는 건데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 선택하는 게 아니잖아요.]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이 영유아 손과 입으로 쉽게 전파돼 급성 장염을 일으킵니다.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 이에 따른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김민균 / 미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접종 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릴 가능성도 낮춰주고 심한 장염으로 진행하는 걸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감소의 효과도 90% 이상으로….]

접종은 8주 간격으로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이뤄지며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백신 종류별 접종 기관을 확인해 선택하면 됩니다.

[김민균 / 미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장내에서 면역력을 형성시켜야 해서 주사를 맞지 않고 먹어서 장 쪽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항체를 생성시키기 때문에….]

이미 1차 접종을 유료로 했다면 남은 2차 또는 3차 접종은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또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앓았더라도 부분적인 면역만 형성될 수 있어서 일정대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현재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80%대 후반으로, 다른 영유아 필수접종률 95%와 비교해 낮은 편.

질병관리청은 무료 예방 접종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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