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축의금, 인간관계의 척도?

[영상] 축의금, 인간관계의 척도?

2023.03.05.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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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결혼 성수기를 맞아 예식장 가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축하하는 마음 한편에는 상대가 나와 어떤 관계인지, 축의금을 얼마를 해야 할지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축의금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왓슈'가 알아봤습니다.

[A 씨 / 서울시 홍은동]

이 사람이 축의금이 좀 궁한가 아니면 진짜 나를 보고 싶어서 이러는 건가 생각도 나고

[전세훈 / 남양주시 별내동]

친분에 따라서 개인이 희망하는 만큼 드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우연 / 고양시 신원동]

조금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제가 줬던 축의만큼 돌려받으려고 애를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수정 / 서울시 창전동]

그 당시(결혼식 참석할 때)에는 축하하고 싶은 마음으로 내는 것 같아서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전혀 해 본 적 없어요

[김영진 / 서울시 가양동]

다 같이 15만 원씩 내서 어떻게 100만 원 딱 맞추자 이런 식으로 해서

[안민범 / 고양시 행신동]

(갑작스레 청첩장을 받았을 때)10년 전에 우정이 좀 많이 깊었다 싶으면 한 5만 원 정도라도 보내고

결혼에 필요한 노동력이나 음식을 품앗이했던 우리의 결혼문화.

80년대부터 예식장 문화가 널리 퍼지며 축의금을 내는 문화로 굳어졌습니다.

올해 2월 결혼한 신혼부부는 축의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채현, 박재민 /신혼부부]

제가 지금까지 냈던 거 보다 이제 이번에 결혼함으로써 이제 앞으로 갚아 나가야 할 빚 같은 게 생겼다고 할 수가 있고 친구들도 이제 앞으로 이렇게 결혼하게 될 때 분명히 이렇게 한 번에 들어가면 목돈이 많이 들어가고 필요할 텐데 그때 이제 저한테 해줬던 만큼 저도 이제 도와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적어놨어요.

가족사진 찍고 나서 지인이나 직장 동료나 친구들 찍을 때 그때까지 기다려주는 마음이 더 감사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지 축의금은 사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은 크게 저희는 개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작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년 평균 축의금은 78,900원.

축의금에 대한 부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친하지 않은 사람은 부르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봉석 / 웨딩 컨설팅업체 대표]

결혼식은 정말 내 가까운 사람들 좀 친한 사람들 나를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날인데 좀 뭔가 인원 채우듯이 결혼식을 하는 문화가 지금이랑은 조금 안 맞는 것 같다.

안 친해서 5만 원 10만 원 이런 것 자체가 받는 사람 입장에서 아니면 내가 준비한 대접하는 입장에서도 기분이 나쁜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지 않을까요.

상부상조의 의미로 시작된 축의금.

갑작스러운 초대로 얼굴을 붉히기보다 진심이 담긴 축하를 주고받을 사람만 부르는 건 어떨까요?

YTN 이규 (leegyu@ytn.co.kr), YTN 류석규 (skryu@ytn.co.kr)


YTN 이규 (leegy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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