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국민의힘 추천으로 2기 진실화해위원 후보자로 올랐던 이제봉 교수입니다.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진실화해위원 7명에 대한 투표가 있었는데요.
6명은 통과됐고, 나머지 한 명, 이제봉 교수는 부결된 겁니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과거, "위안부는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기억하시죠?
이제봉 교수는 당시 류석춘 교수를 옹호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이제봉 교수가 Y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위안부 피해자 존재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이 교수는 당시 성명에 참여한 건 류 교수 발언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강의에서 한 발언을 놓고 기소하는 것이 학문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위안부였다고 말하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국제학회에 보내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증거와 사실에 근거해서 말해야 한다는 건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유사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80년 5월, 광주에선 민주화운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세부적인 사건 전개 등에 대해선 '학자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이 밖에 이제봉 교수는 지난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엔 '재판이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면서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짧게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한독립만세.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리는 3·1절에 일장기가 떡하니 걸렸습니다.
세종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들썩였습니다.
삼일절에 일장기는 상상하지도 못한 조합 아닙니까?
분개한 주민들은 일장기를 내려달라 요구했고, 경찰, 시청 공무원까지 출동했습니다.
일장기는 늦은 오후가 돼서야 내려졌는데요.
이 주민, 처음에는 "나 일본 사람이다" 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일본과 협력관계라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옹호의 의미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협력관계라면 삼일절에 일장기를 걸어도 되는지 의문이네요.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민 :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그랬다는 것이 황당하셨겠어요?) 충격이죠.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은 많다고 하지만 이거는 다양성을 벗어난 일이 아닐까 싶네요.]
[관리사무소 관계자 : 오전에 연락받고 올라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올라갔을 때는 사람이 있어서 달아 놓은 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시인은 하더라고요.]
하지만 일장기를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해당 세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기법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지만,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는 법은 별도로 없습니다.
일장기를 왜 삼일절에 내걸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세대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장기를 걸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거 한 말씀만 여쭤보고 싶은데."
"……."
[앵커]
서울과 대구 등 곳곳에서는 삼일절 폭주족들이 출몰했습니다.
오토바이, 승용차 등 바퀴 달린 건 다 끌고 나와 난폭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곡예 운전이 하고 싶으면 서커스단에 입단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삼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 이 난리를 피우는 걸까요?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던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지그재그로 도로를 휘젓습니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도로를 가로막고는 아슬아슬 곡예를 펼치듯 움직입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폭주족 77명을 무더기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박동균 /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 대구는 도로가 넓고 폭주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폭주족들에게는 알려졌습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과 같이 태극기로 상징되는 그런 애국심을 표출하는 것이 폭주족들의 어떤 또 하나의 해방감이 아닐까….]
대부분 2, 30대로 몇 곳에 집결한 뒤 함께 난폭운전을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여환수 /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폭주족들이 많이 모인다는 조짐이 있어서 주로 모이는 집결 지역에 먼저 경찰관들을 배치해서 폭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서울에서도 여의나루역 등에서 질주하던 폭주족 11명 등 모두 53명이 검거됐습니다.
[앵커]
팬심이 지나치면 범죄가 됩니다.
너무나 자명한 이 진리를 어리석게도 또 어긴 사람이 있네요.
바로, BTS, 방탄소년단의 팬을 자처하는 코레일 직원입니다.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다가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요, 직원 A씨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승차권 정보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건 지난 2019년부터 무려 3년간입니다.
모두 18차례 열람했대요.
코레일 직원이라도 다 엿볼 수는 없겠죠.
A씨는 예약발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부서에서 근무한 까닭에 고객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렇게 접근한 개인정보, 본인도 보고, RM의 근처 자리로 친구 좌석도 예매도 해주고 은근슬쩍 자랑도 했다고 하네요.
코레일은 내부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했는데,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단순 호기심으로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했다고 합니다.
글쎄요, 그 자리의 무게가 호기심을 반성한다고 무마될 정도로 가볍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A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마약, 어디까지 해봤니.' 챌린지도 아니고, 날마다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프로포폴과 대마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또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발에서 코카인을 포함해 4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 세트로 묶입니다.
중독성이 강하고, 강력한 환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 씨를 압수수색했을 당시 채취한 모발에서 나온 결과라고 하는데요,
코카인 외에도 케타민이라는 약물도 검출됐다고 합니다.
케타민은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데, 오남용 우려가 있어 2006년에 마약류로 분류됐습니다.
정리하면, 유아인 씨 모발에서 검출된 약물은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이렇게 총 4종류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팬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네요.
YTN 안보라 (anbor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민의힘 추천으로 2기 진실화해위원 후보자로 올랐던 이제봉 교수입니다.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진실화해위원 7명에 대한 투표가 있었는데요.
6명은 통과됐고, 나머지 한 명, 이제봉 교수는 부결된 겁니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과거, "위안부는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기억하시죠?
이제봉 교수는 당시 류석춘 교수를 옹호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이제봉 교수가 Y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위안부 피해자 존재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이 교수는 당시 성명에 참여한 건 류 교수 발언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강의에서 한 발언을 놓고 기소하는 것이 학문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위안부였다고 말하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국제학회에 보내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증거와 사실에 근거해서 말해야 한다는 건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유사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80년 5월, 광주에선 민주화운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세부적인 사건 전개 등에 대해선 '학자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이 밖에 이제봉 교수는 지난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엔 '재판이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면서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짧게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한독립만세.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리는 3·1절에 일장기가 떡하니 걸렸습니다.
세종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들썩였습니다.
삼일절에 일장기는 상상하지도 못한 조합 아닙니까?
분개한 주민들은 일장기를 내려달라 요구했고, 경찰, 시청 공무원까지 출동했습니다.
일장기는 늦은 오후가 돼서야 내려졌는데요.
이 주민, 처음에는 "나 일본 사람이다" 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일본과 협력관계라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옹호의 의미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협력관계라면 삼일절에 일장기를 걸어도 되는지 의문이네요.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민 :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그랬다는 것이 황당하셨겠어요?) 충격이죠.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은 많다고 하지만 이거는 다양성을 벗어난 일이 아닐까 싶네요.]
[관리사무소 관계자 : 오전에 연락받고 올라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올라갔을 때는 사람이 있어서 달아 놓은 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시인은 하더라고요.]
하지만 일장기를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해당 세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기법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지만,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는 법은 별도로 없습니다.
일장기를 왜 삼일절에 내걸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세대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장기를 걸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거 한 말씀만 여쭤보고 싶은데."
"……."
[앵커]
서울과 대구 등 곳곳에서는 삼일절 폭주족들이 출몰했습니다.
오토바이, 승용차 등 바퀴 달린 건 다 끌고 나와 난폭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곡예 운전이 하고 싶으면 서커스단에 입단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삼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 이 난리를 피우는 걸까요?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던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지그재그로 도로를 휘젓습니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도로를 가로막고는 아슬아슬 곡예를 펼치듯 움직입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폭주족 77명을 무더기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박동균 /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 대구는 도로가 넓고 폭주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폭주족들에게는 알려졌습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과 같이 태극기로 상징되는 그런 애국심을 표출하는 것이 폭주족들의 어떤 또 하나의 해방감이 아닐까….]
대부분 2, 30대로 몇 곳에 집결한 뒤 함께 난폭운전을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여환수 /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폭주족들이 많이 모인다는 조짐이 있어서 주로 모이는 집결 지역에 먼저 경찰관들을 배치해서 폭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서울에서도 여의나루역 등에서 질주하던 폭주족 11명 등 모두 53명이 검거됐습니다.
[앵커]
팬심이 지나치면 범죄가 됩니다.
너무나 자명한 이 진리를 어리석게도 또 어긴 사람이 있네요.
바로, BTS, 방탄소년단의 팬을 자처하는 코레일 직원입니다.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다가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요, 직원 A씨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승차권 정보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건 지난 2019년부터 무려 3년간입니다.
모두 18차례 열람했대요.
코레일 직원이라도 다 엿볼 수는 없겠죠.
A씨는 예약발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부서에서 근무한 까닭에 고객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렇게 접근한 개인정보, 본인도 보고, RM의 근처 자리로 친구 좌석도 예매도 해주고 은근슬쩍 자랑도 했다고 하네요.
코레일은 내부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했는데,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단순 호기심으로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했다고 합니다.
글쎄요, 그 자리의 무게가 호기심을 반성한다고 무마될 정도로 가볍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A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마약, 어디까지 해봤니.' 챌린지도 아니고, 날마다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프로포폴과 대마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또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발에서 코카인을 포함해 4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 세트로 묶입니다.
중독성이 강하고, 강력한 환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 씨를 압수수색했을 당시 채취한 모발에서 나온 결과라고 하는데요,
코카인 외에도 케타민이라는 약물도 검출됐다고 합니다.
케타민은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데, 오남용 우려가 있어 2006년에 마약류로 분류됐습니다.
정리하면, 유아인 씨 모발에서 검출된 약물은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이렇게 총 4종류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팬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네요.
YTN 안보라 (anbor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