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1명 진료비 천6백만 원...경제적으로도 백신 필수"

"중환자 1명 진료비 천6백만 원...경제적으로도 백신 필수"

2023.02.27.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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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 한 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천6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환자는 줄고 있지만,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백신 접종과 치료제 처방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천 26명.

지난해 6월 27일 이후 8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주 연속 매주 15%씩 줄었지만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반대입니다.

주간 중증화율이 4주 연속 상승했고 추정 주간 치명률도 1월 넷째 주 0.07에서 지난주 0.13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확진자 숫자가 감소됨으로 인해서, 숨어 있는 확진자가 많음으로 인해서 오히려 치명률이 증가하는 것인지, 아니면 백신과 치료제 처방의 부족으로 인해서 감소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93∼94%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몰려있지만, 의료 대응 성적은 턱없이 저조합니다.

현재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35.1%, 치료제 처방률도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저조한 성적은 경제적 부담도 늘립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중증 환자 1명이 입원해 들어간 총 진료비는 평균 천6백만 원.

하루 진료비 약 150만 원에 평균 11일 정도를 입원한 결과였습니다.

현재는 국가가 전액을 부담하고 있지만 코로나 비상사태가 해제돼 일반 의료체계가 되면 건강보험 지원을 받더라도 일부는 당사자 몫입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건강보험의료체계에 들어가게 되면 한 20% 정도는 부담해야 되니까 1,600만 원이 들었다면 20%를 곱하면 320만 원은 본인 주머니에서 내셔야 된다는 겁니다.]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고 치료제를 먹어야 하는 건 경제적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특별대응단은 코로나 치료제 복용이 사망을 약 60% 줄였다는 홍콩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국내에서도 4천 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한 것이라면서, 백신과 치료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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