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분향소 철거 놓고 '팽팽'

이태원 참사 100일...분향소 철거 놓고 '팽팽'

2023.02.0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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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입니다.

어제 서울광장에 기습 설치된 분향소를 놓고, 유가족들과 서울시, 경찰이 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강제 철거 가능성까지 내비쳤는데,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24시간 지키겠단 방침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 분향소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159명의 영정과 그 앞으로 국화꽃이 놓인 모습 보이실 겁니다.

이태원 참사 99일을 맞은 어제, 이곳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는데요,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지던 조문 행렬은 휴일 오전 쌀쌀한 날씨 속에 조금은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전날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유가족·시민 등과 참사 추모대회를 위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예정에 없이 이곳에 분향소를 만들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서울시가 협조해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허가 없이 고정 시설물을 광장에 설치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내일(6일) 낮 1시까지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 절차인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어제저녁 이곳 분향소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계고장을 시민대책회의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대책회의 측은 자진 철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철거 시도에 대비해 분향소를 24시간 지킬 방침입니다.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는 오늘도 시청 앞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참사 100일째인 오늘은 국회 의원회관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추모제가 열립니다.

유족들은 100일이 지났지만 정부가 여전히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독립적인 조사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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