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군부 퇴진·민주주의 촉구"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군부 퇴진·민주주의 촉구"

2023.02.01.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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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주년을 맞아 미얀마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군부 폭력 희생자를 추모하고, 군부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106개 시민단체가 모인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은 오늘(1일) 오전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데타 세력의 유혈 탄압으로 지난달 말까지 3천 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 1천750여 명이 체포됐고 무차별 공습으로 2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다면서, 군부의 인권 탄압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도 군부가 최근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올해 말 총선을 통해 장기집권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한국 기업인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위해 미얀마 군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주범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작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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