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9일 만에 3천만 명 확진"...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1,099일 만에 3천만 명 확진"...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2023.01.23.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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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가 코로나19 감염 경험" 의미
누적 환자 수 세계 7위·누적 사망자는 34번째
"많이 감염됐지만 의료 대응 나쁘지 않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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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에서 7번째이고, 국내 첫 환자 발생 3년여 만입니다.

신규 환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 3천만 8천여 명.

신규 환자가 105일 만에 만 명 아래로 내려왔고 위중증 환자도 엿새째 5백 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3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년하고 사흘, 일수로 천99일 만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천만 명에서 2천만 명으로 느는 데 넉 달 반쯤 걸렸는데, 여기에서 다섯 달 반이 지나자 이제 3천만 명대에 들어선 겁니다.

'누적 확진 3천만 명'이란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누적 환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건데, 누적 사망자는 3만3천여 명으로 34번째입니다.

많이 감염되긴 했어도, 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7번의 대유행 중 피해가 가장 컸던 5차 유행 때 하루 확진 62만 명, 하루 사망자 469명까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최근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상황 판단 아래 오는 30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뀝니다.

대중교통과 병원·약국 등을 빼고는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착용 권고는 이어가면서, 심각한 위협이 찾아오지 않는 한 또다시 과태료를 물리며 마스크를 강제하는 일은 고려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지난 20일) : 신규 변이가 정말 오미크론 때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국내에 확산을 해서 우리의 의료대응 역할에 굉장히 위협이 될 만큼 그런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의 재의무화를 그렇게 다시 시행할 것 같진 않고요.]

중국 내 확산의 영향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잘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발 입국 단기체류 외국인의 PCR 검사 양성률은 열흘 연속 10%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마스크 의무가 풀리면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 거라면서도, 우리 의료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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