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실내 마스크 완화 기준 충족...실내마스크 해제 마지막 변수는?

[뉴스라이브] 실내 마스크 완화 기준 충족...실내마스크 해제 마지막 변수는?

2023.01.09.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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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대부분 그러시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조금 전 들으니까 실내 마스크 기준을 해제할 수 있는 것의 4가지 기준 중에 2개가 충족됐다면서요?

[백순영]
거의 3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까 최명신 기자님이 아주 잘 설명해 주셨고 전체 통계를 다 잘 설명해 주셨는데 지금 상황은 이 유행 추세가 정체기를 지나서 상당히 감소세에 들어간 것이 확연해 보이기는 합니다. 우선 오늘 확진자 수 자체가 월요일이 제일 적기는 하지만, 요일에 따라서 적고 주말 진단검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오늘 숫자는 1만 여 명, 오랜만에 1만이라는 숫자를 보는데요.

일주일간을 보더라도 이번 주에는 5만 7193명인데 이전 주에는 6만 5016명이었기 때문에 거의 8000명 정도 줄어들었고요, 하루 평균으로요. 이전 주의 위중증 환자 수도 566명으로 그 이전 주에 비해서 약 28명 줄어들었습니다. 이것도 확연한 감소 추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번 달 초, 1월 초 한 4일간은 600명을 훨씬 넘었었거든요. 지금 현재는 감소추세가 안정적이었고요. 사망의 경우도 이번 주에는 50명인데 이전 주에는 63명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4가지 중에서 거의 3가지가, 즉 위중증 환자만 좀 더 줄어든다면 세 가지는 완전하게 확연하게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네 번째 고위험군의 면역 획득 60세 이상 50%, 이게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이건 30% 약간 넘고요.

고위험시설의 경우에는 거의 60%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은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4가지 중에 3가지는 분명히 이번 달 안에 다 완성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고 하지만 2주일 동안 안정적이라는 게 지금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과연 설 전에 이것을 결정할까 하는 것은 좀 어려워 보이고요. 또 설은 우리 명절이라서 전 국민의 이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마 설을 지나면서 이번 달 말쯤에 1단계 완화 정도로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좀 상징적인 것으로 보자면 설 연휴 전에 이게 해제돼야 좀 달라졌구나, 이렇게 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백순영]
그렇기는 하죠. 우리 국민한테도 그게 제일 편하고요. 하지만 방역당국의 우려도 그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죠. 우리 국민들이 이번 설만 잘 지난다면 결국 풍토병화 되는 과정으로 가는 것이고 실제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냐는 것도 지금 이번 주에는 1 이하로 떨어지고 있거든요.

이것은 후행지표이기는 하지만 이건 이미 지난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는 걸 뜻하기는 하지만 이 추세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향후의 유행 추세는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또 감소되고 또 거기에 더해서 우리가 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면 한 3월 중에는 완전히 안정된 추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마지막 변수인데 여기에 중국 발 변수가 하나 더 들어온 것이 현재로서는 문제이기는 하죠.

[앵커]
중국 얘기하기 전에 최근에 많이 늘다가 지금 다시 줄고 있는 것은 무슨 요인이 제일 작용한 건가요?

[백순영]
우리 국민들의 전체적인 면역도가 높아진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우리 국민들의 97% 정도가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개량 백신 접종이 고위험군에서 30%밖에 안 된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면역도에 의해서 사실은 감염 예방 효과도 있고 아무리 변이주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여러 번 감염되고 여러 번 예방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위험 없이 지나갈 수는 있지만 다만 아직도 고령층이라든지 고위험군, 즉 기저질환이라든지 면역약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방역이 완화되면 완화될수록 더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중요한 부분은 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기보다는 권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경우에 있어서는 더 열심히 써야 되겠죠.

[앵커]
50세 이상인 분들도 지금 그러나 여전히 잘 안 맞고 계시지 않습니까, 개량백신을. 그리고 점점 줄어든다고 하고 마스크도 벗고 그러니까 이제 괜찮다라고 생각하실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맞아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글쎄요, 지금으로 봐서는 50세 아주 경계선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까지 다 맞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결국 고위험군, 재감염이 되었거나 돌파감염이 되었을 때 위험하신 분들은 철저하게 맞아야 되고요. 그 이외의 분들은 꼭 맞을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라든지 독감에 자주 걸린다든지 하면 호흡기 질환에 약하신 분들은 감염 예방효과도 지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위중증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많은 노출이 있어서 큰 위험은 없지만 고위험군의 경우에 있어서는 꼭 맞으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중국이 변수라고 하는데요. 중국은 괜찮은 겁니까, 어떻습니까?

[백순영]
중국은 결과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 너무 위험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갑자기 홍수가 터지듯이 된 것이죠. 제로 코로나 정책이라는 게 사실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었거든요. 웬만한 전파력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완전히 막아놨다가 완전히 풀어버린다고 하면 그 유행은 급속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지난 12월 한 달 동안만 6억 명이 감염됐다는 예상도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 인구가 14억 명인데 한 달 동안 6억 명 걸리로 앞으로 한 달 동안 6억 명 걸린다면 12억 명이거든요. 그렇지만 의료체계가 어찌됐든 감당을 하고 있어요.

지금 대도시 전체로 볼 때는 거의 70~80% 이상 감염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춘제를 기회로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한 20억 명 정도의 중국인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방으로 가게 되면 과연 고령층이라든지 의료시설이 불비한 데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우려가 있고요.

이분들이 해외로 나갔을 때 그 전염력, 지금 유행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BF7이라든지 BA.5.2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이외에도 XBB같은 것들이 얼마나 있는지 특히 XBB 1.5라는 전파력이 제일 센 변이주가 중국에도 유입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어느 정도 상황인지는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특히 그런 점에 유의해야 되겠죠. 어느 정도 사람이 들어오느냐보다도 어떤 새로운 변이주가 들어오느냐. 혹시라도 XBB가 중국에서 많이 퍼지고 있지 않느냐, 이런 데 훨씬 더 관심을 둬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6~7억 명이 걸렸다는 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입니다마는 만약에 그렇다면 머지 않아서 중국 인구의 대부분이 한 번씩 감염된다는 얘기인데 그러고 나면 급속하게 진정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백순영]
그건 충분히 그렇죠. 이렇게 빨리 감염이 확산된다는 얘기는 그만큼 빨리 감소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중국 인구가 자연감염에 의해서 결국 면역을 획득하는 그런 과정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중국은 mRNA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했었겠지만. 결국은 시노팜이라든지 시노백 같은 사백신을 썼기 때문에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감염예방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일단 기초접종을 했다는 의미에서는 T세포의 면역, 즉 장기적인 중증 예방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국의 방역이 성립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감염이 되고 특히 겨울철에 독감이라든지 다른 호흡기 질환들이 있게 되면 전체적으로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가 붕괴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자가치료가 대부분이고요. 이것들이 안정되는 시기는 그리 멀지도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2~3월 정도까지 간다면 완전히 안정세로 가는 것은 자명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과연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잘 관리할까, 그 부분이 관건이죠.

[앵커]
중국 상황은 우리 경제하고도 직결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하고도. 그래서 여쭤보는 것이고 우리의 방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다 검사받게 하고 있으니까 이건 잘 통제되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수검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일단 사전에 PCR 검사와 전문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서 확인된 사람만 들어오는데도 아직도 거기서 양성률이 높죠. 다만 희망적인 소식은 어제가 일요일이기는 하지만 최명신 기자 얘기대로 3.9% 정도의 양성률, 즉 단기체류자의 경우에는 사전 확인서뿐만 아니라 바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하는데 그것이 굉장히 낮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장기체류자까지 다 합친다면 아직도 80% 정도가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양성률이기는 한데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 숫자 자체가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결국 입국자가 전체적으로 1000명인데 그중에서 몇십 명 정도가 감염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또 전수조사를 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마카오라든지 홍콩 같은 데서 입국자도 중국 못지않게 숫자가 많은데 여기서 경유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전수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사전검사라는 것은 우리가 증명서만 보는 것이지 그 이후에 우리가 검체를 채취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과연 얼마나 변이주를 갖고 들어오느냐. 또는 동남아라든지 다른 나라를 통해서 우회 입국하는 경유자들 같은 경우에는 전혀 그런 것들도 안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허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방역이라는 것은 이 유행을 막겠다는 것보다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환자들이 과연 어떤 변이주를 가지고 있느냐를 훨씬 더 정확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실제 중국이나 동남아를 통해서 들어오는 외국 입국 환자들의 숫자라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가 있어서 유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때 들어오는 새로운 변이주 같은 것들이 만약 있다고 하면 그것은 꼭 잡아내야 되죠.

[앵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아까 말씀하신 XBB 1.5, 이것이 미국에서 크게 퍼지고 있다고 하고요. XBB 1.5가 급속하게 국내에서 유행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백순영]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13건 정도가 발견됐는데요. 6건은 국내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6건이기 때문에 그건 굉장히 큰 수일 수도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처럼 바다 밑에는 굉장히 큰 환자들이 있을 수가 있는 상황인데 7명은 미국에서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미국 동북부의 경우에 있어서는 70% 이상이 나타나는 우세종이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제일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회피력이 높고 지금의 개량백신도 어느 정도 효과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 전체로 보면 아직까지 전체적으로 우세종화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XBB라는 것은 새로운 변이주고 이건 재조합 변이주거든요. BA.2 계통의 하위변이주가 한 사람 안에서 재조합으로 변이가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만약에 중국 같은 데 퍼져 있다면, 어느 정도 있는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것이 확산될 가능성은 굉장히 높고 이것은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한테도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것도 오미크론 하위변이주이기 때문에 중증예방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어서 이것이 큰 우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 있어서는 XBB가 아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교수님 말씀을 거칠게 정리해 본다면 이제 이달 말 지나서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해제되고 점차 코로나의 큰 추세는 풍토병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백순영]
전체적으로 그렇기는 하지만 이 코로나19라는 질병은 감염력, 전파력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종식이라는 개념은 분명히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풍토병화가 돼서 일반적으로 통계 자료도 안 낸다고 하더라도 역시 고위험군 , 고령층, 기저질환자,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조숙아로 태어난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감염됐을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지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이부실드라든지 또는 초기에 진단하고 초기에 치료하는 고령자들의 치료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요.

앞으로 우리 인류의 과제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아니라 펜코로나백신이라고 해서 코로나 전체에 듣는 백신이 필요하고요. 이런 먹는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주사약입니다마는 라게브리오라든지 등은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 또 고령층에만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젊은층에도 다 쓸 수 있는 범용으로 가격이 싼 먹는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백순영 가톨릭대 명예교수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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