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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5명 중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면역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했는데요. 상황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전문가와 대응 방법을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나오셨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처음 어제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했는데 5명 중에 1명이 확진이다라고 하니까 걱정, 우려가 커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지금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입국 전에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오거나 그리고 가지고 오고 나서도 입국 후 하루 이내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강력한 정책입니다마는 예전에 우리가 취해 왔던 검역 정책에 비하면 강도가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지금 검역정책의 목표가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 감시체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지금 중국에서 양성률이 20% 정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결과들을 통해서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 유입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입국을 해서 이렇게 확진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격리하는 거예요?
[정재훈]
입국이 확인되면 치료 절차를 가지게 되고 7일간의 격리 기간을 가지시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검체는 PCR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PCR검사의 검체라고 하는 것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까지 전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이된 유전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까지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유입을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새로운 변이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는 그 의미가 더 크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정재훈]
네, 지난 3년간의 교훈이 있습니다.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우리나라만 국경을 막는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 퍼지는 것까지는 막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결국은 다른 나라에서도 확산될 경우에는 다른 나라를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변이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변이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겠다라는 것이 지금 정부의 정책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궁금한 게 중국에서 들어올 때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거고 지금 들어온 사람들 중에서 검사를 해 봤더니 5명 중 1명이 양성이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들어올 때 음성확인서는 어떻게 받은 건가요?
[정재훈]
이런 것들은 시간이 동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절차가 조금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입국하신 분들은 대부분 PCR 검사를 받으신 분들이고 음성확인서는 적용이 1월 2일 정도부터 되었기 때문에 시차가 조금 있을 수는 있고요. 그리고 둘 다 저희가 의무화한 것은 중간에 잠복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PCR 음성확인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사이에 감염되어서 다시 한 번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 때문에 두 가지 조치 모두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걱정이 있더군요. 지금 PCR 검사를 공항에서 받는 사람들은 90일 이내만 단기 체류하는 중국인들이고 90일 이상 장기 체류자하고 우리 국민들은 들어와서 그다음 날 보건소에서 본인이 받고 그걸 통보하고 그렇게 돼 있는데 거기서 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홍콩 마카오도 우려가 큰데 여기는 지금 대상이 아니라는 점.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검역정책의 목표는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변이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고 거기에 양성률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첫 번째 목표거든요.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주소지가 명확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서 관리가 어느 정도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체류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검사를 하시는 거고요.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입국하시고 국내 보건소의 관리를 받는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홍콩, 마카오는요?
[정재훈]
홍콩, 마카오 같은 경우에는 저는 관리가 어느 정도 확대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이런 것들은 지금 당국의 검역 역량에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입국 후에 검사가 의무화가 되어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검사라고 하는 것은 주소지에 귀가하고 나서 보건소에서 검사받는 형태였고 지금처럼 공항에서 바로 검사받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검사 역량을 확충할 시간이 필요하고요.
검사 역량이 확충이 된다라면 저는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또 중요한 부분은 거기서 대기하는 동안 대기하는 공간도 있어야 되고 확진된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격리되는 시설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 게 이제 겨우 실내 마스크 좀 벗으려고 하는데 중국 관광객들 많이 오다 보면 이거 더 번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재훈]
저는 일상회복에 있어서 대부분의 전제조건은 우리나라는 이미 만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면역 수준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 의료체계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것이 중국에서 발생 가능한 심각한 변이의 발생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감시를 강화를 하고 변이의 특성을 조금 더 잘 파악한다면 일상회복의 기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저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의 우리가 변이는 백신도 나와서 맞고 하니까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데 XBB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것. 그다음에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중국에서 또 유행할 수 있는 것. 이런 것은 지금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치료제도 안 듣는다. 이렇게 되니까 완전히 그러면 새로운 국면 아니냐 하는 우려를 하는 것이거든요.
[정재훈]
시청자들께서도 3년간 경험이 있으시고 새로운 변이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2년 정도 들으셨을 겁니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게 되면 세 가지를 중요하게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전파 능력이 많이 높아졌는지이고 두 번째는 기존에 획득된 면역을 어느 정도로 회피하는지가 두 번째 요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중증화율에 있어서 변화가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보셔야 되는데요. 새로운 변이가 항상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전파 능력은 높아지고 기존에 획득된 면역은 회피하는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XBB 변이든 중국에서 유래한 변이든 이런 틀성들은 당연히 가진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치료 수단이라든지 아니면 백신의 효과 중에서도 중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자체적인 정보와 감시체계가 유지가 되어야 된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새로운 변이 출현에 끝이라는 건 없는 거군요?
[정재훈]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이들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겠지만 그 변이에 대한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XBB.1.5 변이라는 것은 이미 기존 백신을 회피한다는 것은 확인된 것 아닙니까?
[정재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을 하게 되면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든 백신을 통해서 획득한 면역이든 어느 정도는 회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XBB 변이가 좀 더 우려가 되는 것은 2가 백신이 접종 중이고 2가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대해서는 상당히 효과가 높은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2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도 조금 더 회피하는 특성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요. 현재까지는 중증화율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라는 데이터들이 있고 그리고 백신이나 감염이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에서는 전파 속도가 상당하다고 하니까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이 됐으면 이게 좀 지나면 우세종 되는 것 아니야,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정재훈]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만 우세종이 거의 네 번 가까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것들처럼 새로운 변이가 유입이 되고 그 변이가 진화상 이점이 있다라면 우세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일상회복의 기조와 의료대응의 역량 수준에 있어서 큰 무리가 주지 않는 선이라면 지금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가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 맞아도 새로운 변이가 또 나오기 때문에 안 걸린다라고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걸려서 중증화가 되지는 않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높으니까 백신은 맞아야 된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정재훈]
네, 백신 접종의 효과는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고요. 한 가지는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입니다.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는 상당히 단시간 유지가 되고요. 반면에 중증이나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변이가 있더라도 그리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더라도 그대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에 있어서는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사실 젊은 층에서는 아직 2가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접종률을 높이는 것과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시점과 연관이 돼 있는 건가요?
[정재훈]
저는 그런 것을 연관 짓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많이 접종을 하시면 벌써 다섯 번 가까이 접종하셨는데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도 이미 백신의 효과와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평가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군들은 백신 접종을 계속해서 권고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고 그리고 일반 인구 집단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의 건강상 이익이 있다라는 것이 명백하긴 하지만 몇 배 정도의 이익이 있다라는 것과 어느 정도의 이익이 크다라는 것은 다른 개념이거든요.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익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런 의미에서 백신 접종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그런 정보들을 반복적으로 제공해 드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당장 빠르게 높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의료체계나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은 만족했기 때문에 저는 실내 마스크 로드맵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사님 말씀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꼭 백신을 맞아라. 나이로 보면 어떻게 되는 거죠? 몇 살부터.
[정재훈]
현재 고위험군의 정의가 50세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50세 이상이시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실 경우에는 명백한 이익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터널이 참 길었고요. 저희가 새해 지금 시작이지만 그래도 또 코로나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올해 안에는 올 초쯤 아니면 중순쯤 풍토병 선언 같은 걸 하는 나라도 많거든요. 언제쯤 가능할까요?
[정재훈]
저는 엔데믹 선언이라는 것이 위험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동절기 재유행 같은 경우에도 거의 두 달 이상 몇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은 2~3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되는 것이지, 우리가 승리 선언을 한다고 해서 승리가 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래도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역시 전문가의 분석. 이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거고요. 들으니까 마음이 놓이는 면이 있습니다.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재훈 (friday8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5명 중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면역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했는데요. 상황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전문가와 대응 방법을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나오셨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처음 어제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했는데 5명 중에 1명이 확진이다라고 하니까 걱정, 우려가 커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지금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입국 전에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오거나 그리고 가지고 오고 나서도 입국 후 하루 이내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강력한 정책입니다마는 예전에 우리가 취해 왔던 검역 정책에 비하면 강도가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지금 검역정책의 목표가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 감시체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지금 중국에서 양성률이 20% 정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결과들을 통해서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 유입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입국을 해서 이렇게 확진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격리하는 거예요?
[정재훈]
입국이 확인되면 치료 절차를 가지게 되고 7일간의 격리 기간을 가지시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검체는 PCR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PCR검사의 검체라고 하는 것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까지 전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이된 유전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까지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유입을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새로운 변이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는 그 의미가 더 크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정재훈]
네, 지난 3년간의 교훈이 있습니다.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우리나라만 국경을 막는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 퍼지는 것까지는 막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결국은 다른 나라에서도 확산될 경우에는 다른 나라를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변이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변이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겠다라는 것이 지금 정부의 정책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궁금한 게 중국에서 들어올 때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거고 지금 들어온 사람들 중에서 검사를 해 봤더니 5명 중 1명이 양성이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들어올 때 음성확인서는 어떻게 받은 건가요?
[정재훈]
이런 것들은 시간이 동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절차가 조금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입국하신 분들은 대부분 PCR 검사를 받으신 분들이고 음성확인서는 적용이 1월 2일 정도부터 되었기 때문에 시차가 조금 있을 수는 있고요. 그리고 둘 다 저희가 의무화한 것은 중간에 잠복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PCR 음성확인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사이에 감염되어서 다시 한 번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 때문에 두 가지 조치 모두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걱정이 있더군요. 지금 PCR 검사를 공항에서 받는 사람들은 90일 이내만 단기 체류하는 중국인들이고 90일 이상 장기 체류자하고 우리 국민들은 들어와서 그다음 날 보건소에서 본인이 받고 그걸 통보하고 그렇게 돼 있는데 거기서 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홍콩 마카오도 우려가 큰데 여기는 지금 대상이 아니라는 점.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검역정책의 목표는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변이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고 거기에 양성률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첫 번째 목표거든요.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주소지가 명확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서 관리가 어느 정도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체류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검사를 하시는 거고요.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입국하시고 국내 보건소의 관리를 받는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홍콩, 마카오는요?
[정재훈]
홍콩, 마카오 같은 경우에는 저는 관리가 어느 정도 확대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이런 것들은 지금 당국의 검역 역량에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입국 후에 검사가 의무화가 되어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검사라고 하는 것은 주소지에 귀가하고 나서 보건소에서 검사받는 형태였고 지금처럼 공항에서 바로 검사받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검사 역량을 확충할 시간이 필요하고요.
검사 역량이 확충이 된다라면 저는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또 중요한 부분은 거기서 대기하는 동안 대기하는 공간도 있어야 되고 확진된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격리되는 시설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 게 이제 겨우 실내 마스크 좀 벗으려고 하는데 중국 관광객들 많이 오다 보면 이거 더 번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재훈]
저는 일상회복에 있어서 대부분의 전제조건은 우리나라는 이미 만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면역 수준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 의료체계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것이 중국에서 발생 가능한 심각한 변이의 발생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감시를 강화를 하고 변이의 특성을 조금 더 잘 파악한다면 일상회복의 기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저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의 우리가 변이는 백신도 나와서 맞고 하니까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데 XBB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것. 그다음에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중국에서 또 유행할 수 있는 것. 이런 것은 지금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치료제도 안 듣는다. 이렇게 되니까 완전히 그러면 새로운 국면 아니냐 하는 우려를 하는 것이거든요.
[정재훈]
시청자들께서도 3년간 경험이 있으시고 새로운 변이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2년 정도 들으셨을 겁니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게 되면 세 가지를 중요하게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전파 능력이 많이 높아졌는지이고 두 번째는 기존에 획득된 면역을 어느 정도로 회피하는지가 두 번째 요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중증화율에 있어서 변화가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보셔야 되는데요. 새로운 변이가 항상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전파 능력은 높아지고 기존에 획득된 면역은 회피하는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XBB 변이든 중국에서 유래한 변이든 이런 틀성들은 당연히 가진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치료 수단이라든지 아니면 백신의 효과 중에서도 중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자체적인 정보와 감시체계가 유지가 되어야 된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새로운 변이 출현에 끝이라는 건 없는 거군요?
[정재훈]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이들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겠지만 그 변이에 대한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XBB.1.5 변이라는 것은 이미 기존 백신을 회피한다는 것은 확인된 것 아닙니까?
[정재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을 하게 되면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든 백신을 통해서 획득한 면역이든 어느 정도는 회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XBB 변이가 좀 더 우려가 되는 것은 2가 백신이 접종 중이고 2가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대해서는 상당히 효과가 높은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2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도 조금 더 회피하는 특성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요. 현재까지는 중증화율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라는 데이터들이 있고 그리고 백신이나 감염이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에서는 전파 속도가 상당하다고 하니까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이 됐으면 이게 좀 지나면 우세종 되는 것 아니야,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정재훈]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만 우세종이 거의 네 번 가까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것들처럼 새로운 변이가 유입이 되고 그 변이가 진화상 이점이 있다라면 우세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일상회복의 기조와 의료대응의 역량 수준에 있어서 큰 무리가 주지 않는 선이라면 지금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가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 맞아도 새로운 변이가 또 나오기 때문에 안 걸린다라고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걸려서 중증화가 되지는 않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높으니까 백신은 맞아야 된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정재훈]
네, 백신 접종의 효과는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고요. 한 가지는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입니다.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는 상당히 단시간 유지가 되고요. 반면에 중증이나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변이가 있더라도 그리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더라도 그대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에 있어서는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사실 젊은 층에서는 아직 2가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접종률을 높이는 것과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시점과 연관이 돼 있는 건가요?
[정재훈]
저는 그런 것을 연관 짓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많이 접종을 하시면 벌써 다섯 번 가까이 접종하셨는데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도 이미 백신의 효과와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평가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군들은 백신 접종을 계속해서 권고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고 그리고 일반 인구 집단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의 건강상 이익이 있다라는 것이 명백하긴 하지만 몇 배 정도의 이익이 있다라는 것과 어느 정도의 이익이 크다라는 것은 다른 개념이거든요.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익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런 의미에서 백신 접종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그런 정보들을 반복적으로 제공해 드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당장 빠르게 높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의료체계나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은 만족했기 때문에 저는 실내 마스크 로드맵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사님 말씀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꼭 백신을 맞아라. 나이로 보면 어떻게 되는 거죠? 몇 살부터.
[정재훈]
현재 고위험군의 정의가 50세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50세 이상이시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실 경우에는 명백한 이익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터널이 참 길었고요. 저희가 새해 지금 시작이지만 그래도 또 코로나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올해 안에는 올 초쯤 아니면 중순쯤 풍토병 선언 같은 걸 하는 나라도 많거든요. 언제쯤 가능할까요?
[정재훈]
저는 엔데믹 선언이라는 것이 위험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동절기 재유행 같은 경우에도 거의 두 달 이상 몇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은 2~3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되는 것이지, 우리가 승리 선언을 한다고 해서 승리가 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래도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역시 전문가의 분석. 이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거고요. 들으니까 마음이 놓이는 면이 있습니다.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재훈 (friday8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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