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정부,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이달 중 발표...변수는?

[뉴있저] 정부,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이달 중 발표...변수는?

2022.12.09.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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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화상연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와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 개량백신 접종 문제까지 전문가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들어서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일단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나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그 시점은 이달 안에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교수님 생각으로는 언제쯤이 될 것 같습니까?

[이재갑]
일단 이번 겨울 유행 상황에 따라서 조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아직은 확진자 규모도 늘고 있고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12월 안에는 힘들 것으로 생각이 들고.

이번 겨울 유행이 안정화되고 또한 인플루엔자나 RSV 같은 특히 소아청소년에서의 감염자가 늘어나는 바이러스의 상황 자체가 안정이 되면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3월 개학 전에는 시작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개학 전까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신다. 그런데 이게 사실 대전이나 충남 같은 지자체들이 관련 얘기를 꺼내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띤 측면이 있었거든요. 정부도 이달 중에 논의를 통해서 해제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거고.

일단 양측 간의 이견은 봉합된 듯 한데요. 앞으로도 세부적으로 시행 방식을 놓고 종종 중앙정부와 지역마다 입장이나 시각이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고 계신지요?

[이재갑]
사실 코로나19 유행 때부터 지자체하고 중앙정부에 이견이 있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방역이 잘 돼야 된다는 그런 한 가지 목표 때문에 조정들을 하면서 지금까지 안정되는 상황들을 만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런 이견에 있어서 지방정부가 먼저 그것들을 시한을 못박아서 발표하는 그런 부분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중앙정부랑 충분히 논의하고 또 질병관리청이 상황 인식과 관련된 판단을 근거로 해서 협의를 통해 정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는 배경에는 각 지역마다 여론이라든가 여러 가지 요인을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일단 실내 마스크 해제를 판단하는 데는 사회 경제적 요인도 같이 판단할 거고.

보건적인 측면, 방역적인 요인도 보실 텐데.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일단 이 부분만은 해결되면 일단 안전에서는 우리가 안심하고 해제해도 된다 하는 핵심지표가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가장 중요한 지표는 중증환자 발생과 관련된 부분들 그다음에 영유아, 또한 소아에서의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증가 속도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소아들이 호흡기 증상이 있었을 때 응급조치나 이런 부분들이 응급실이나 외래진료에서 바로 되지 않아서 문제가 됐던 적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그리고 중증환자의 발생이 마스크 해제와 더불어서 너무 급증하게 된다 그러면 의료체계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의료체계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작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 유행이 안정되는 시점이 실내 마스크의 법적 의무를 해제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논의의 방향 자체가 마스크를 벗는다 만다의 개념이 아니라 이걸 법적인 의무는 해제하지만 자율권고를 통해서 꼭 써야 되는 분들 또 꼭 써야 되는 장소는 써야 된다. 이렇게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로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요.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하더라도 이게 면역이 특히 취약하신 분들은 권고지만 착용을 권고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의무시설로 남기는 선별적인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저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환기도 잘 되고 또 전반적으로 감염의 위험도가 낮은 공간들에 대해서는 조기에 풀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고위험군들이 많이 있는 요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이라든지 또한 불특정 다수가 상당한 기간 노출이 가능한 대중교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마스크의 착용 의무를 한동안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고위험군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 일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비용부담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금 인센티브 형식으로 고위험군한테 주면서 마스크 착용 계속 권고하는 이런 방식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확진자 수 추이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일일 확진자 수치가 여전히 6만 명대 초반이고요. 요일마다 비교해 봐야 알 텐데. 일주일 전과 비교해 봐도 늘어나는 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정점을 지났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앞으로라도 추위가 계속되면 다시 급증 가능성이 있는 건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저희가 여름 유행 때도 한번 경험을 했었는데요. BA.1하고 2가 유행하다가 BA.45가 유행하면서 살짝 떨어지다 다시 피크가 올라갔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단은 BA.4, 5에 대한 유행이 가라앉다가 새로운 변이인 BA.7이나 이런 변이들 때문에 유행 자체가 꺾이는 부분이 완만하게 되거나 아니면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이 높아서 피크가 좀 더 올라가든지 아니면 뒷부분이 상당히 길게 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아마 1월 중순 넘어서까지도 지금의 상황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1월 들어서도 금방 하락할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보시고 계시는군요. 이런 가운데 청소년 독감환자도 한 달 사이에 한 3배가 급증했다고 해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이재갑]
일단 3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을 안 했었던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사이에서의 감염된 사람의 면역이 많이 높지 않은 것. 그리고 청소년들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올해 예년보다 좀 낮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주고 있고 또 학생들도 예전보다는 만남이라든지 이런 것들, 같이 식사하고 같이 즐기거나 학원이나 학교에서 만나는 그런 접촉 빈도가 많이 늘어난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영향을 주고 있어서.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안 되지만 5세 미만, 2세 미만의 영유아에 있어서는 인플루엔자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필요하고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5세 미만 아이들 또는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더 빨리 접종하도록 권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독감 유행도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까?

[이재갑]
기준이 될 수 있는 게 의료자원이라는 건 한정적이어서 코로나19가 반유행하고 인플루엔자가 반유행하면 사실 그거에 대한 중증환자라든지 중환자실 또 외래진료나 이런 거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유행의 전체 규모 자체 또 두 가지 바이러스의 전체 중증환자의 범위 자체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부분에 영향을 줄 거여서 의료자원이 부족하지 않은지, 또는 의료자원 체계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지가 마스크 착용의 범위를 빨리 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12세 이상 청소년도 코로나19 개량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되죠. 그동안 안정성이 검증됐는지 이런 걸 좀 더 봤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상태여서 그런가요? 어떤 배경이 있는 건가요?

[이재갑]
첫 번째는 외국에서의 허가 자체가 미국은 6세 이상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있고요. 유럽에서나 일본에서도 이미 12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11월에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허가 자체는 12세로 11월에 이미 허가가 됐는데 접종 권고 부분들은 이번에 확대가 된 거고요.

일단 미국에서 6세 이상의 접종자가 꽤 많은데 안전하게 접종을 잘하고 있다는 것들. 그리고 여러 임상 상황에서 소아청소년에서의 예방접종이 괜찮다는 것. 또 기존에 mRNA 백신과 이 백신 차이가 없기 때문에 mRNA 백신과 기존 백신에 큰 문제가 없는 청소년에게 지금의 개량백신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의해서 이번 접종이 결정됐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겨울철 재유행에 따라서 추가접종 계속 권고하고 있는데요. 실제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하죠. 목표치에 비해서 한 접종률 낮은 이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갑]
일단 접종횟수가 많아졌던 피로감들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한데요. 다만 그래도 여러 백신 종류들이 개량백신들이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그래도 11월 넘어서부터 접종률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고는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고위험군의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부분들도 어르신들에게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다시 각인되고 있는 부분으로 보는데. 지금보다 더 접종하셔서 고위험군인 요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은 적어도 60~70% 이상 그리고 일반 어르신들도 50% 이상은 접종을 하셔야 이번 겨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접종률을 더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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