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3명...수학 어려워 당락 좌우

올해 수능 만점자 3명...수학 어려워 당락 좌우

2022.12.08.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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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채점 결과 발표…수학, 지난해 만큼 어려워
수학 최고점 145점…최고점자 지난해의 ⅓ 수준
국어 최고점 134점…지난해보다 15점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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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이 지난해 수준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는 지난해에 비해 최고점이 15점이나 떨어져, 결국 수학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3명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오늘 나온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수능 당일부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도 결국 수학이 가장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결과를 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147점보다 낮았지만 만점을 받은 사람 수는 오히려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 만점자가 28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국어가 특히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번 수능에서 국어는 다소 쉬웠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5점 낮아졌습니다.

평가원은 국어에서 최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서 평이하게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위권에서는 수학 성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은 국어의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영어와 탐구 영역 채점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은 전체 수험생의 7.83%가 차지해, 상위권 학생들에게 지난해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느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 (53%)이 3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았지만, 올해는 3등급 이상을 받은 학생이 48.2%에 불과했습니다.

올해는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 2005년 이래 처음으로 사회탐구 응시자를 넘어섰는데요.

지난해와 달리 사탐이 대폭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정치와 법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과학탐구 영역의 최고점은 화학I이 75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탐구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72점이고,

과학탐구에서 각각 30% 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생명과학I과 지구과학I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72점과 73점으로 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사탐에서 가장 많이 응시한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6점, 과탐에서 가장 많이 응시한 지구과학I 최고점이 74점으로 8점이나 차이가 났었습니다.

[앵커]
수능 만점자는 나왔나요?

[기자]
네, 만점자는 3명입니다.

재학생 2명과 졸업생 1명으로, 3명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이라고, 평가원은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사회탐구에 응시한 졸업생이 유일한 만점자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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