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실내 마스크 해제, 이달 말 결정"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실내 마스크 해제, 이달 말 결정"

2022.12.07.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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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르면 1월 말 실내 마스크 해제를 염두에 두고, 모레(9일)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코로나19 신규환자가 7만 4천여 명으로 수요일 기준으로는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정부가 실내마스크 해제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언급했죠?

[기자]
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모레(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5일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서 이번 달 말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 청장은 현재의 오미크론 변이 독성이 초기보다 다소 약화된 점, 국민 다수가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세계적으로 방역 완화 추세인 점을 고려했다고 방역 조치 완화 검토 배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가 없어지더라도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청장은 외국과 같은 봉쇄 없이 유행 관리가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꼽으며 미국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미국에서 15주 동안 관찰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교는 착용한 학교에 비해서 코로나19 발생이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 모두에서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은 내년 1월 말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내년 3월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만일 1월 말에 해제된다면 해제 시점이 한 달 넘게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적어도 겨울 유행이 지나고 나서 마스크 의무 해제를 하자는 것이 기존 입장이었는데요.

대전과 충남이 내년 1월 1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지금은 단일 방역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발생 현황도 살펴보죠.

여전히 증가세라고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 4,7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2천여 명 적지만, 수요일 기준으로 12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441명인데, 19일째 400명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사받는 사람이 줄어들어 치명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이 겨울철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6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환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30%대를 유지하고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7명 가운데 1명은 두 번 이상 걸린 재감염 사례고, 60세 이상 연령의 2가 백신 추가접종은 재감염으로부터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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