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곧 구속영장 재신청...허위공문서 혐의 추가"

특수본 "이임재 곧 구속영장 재신청...허위공문서 혐의 추가"

2022.12.07.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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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조만간 이임재 등 구속영장 재신청"
"참사 대응 못 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유지"
"현장 도착 시각 속인 혐의 추가한 뒤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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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1차 주요 피의자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조만간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는 주요 피의자를 다시 소환해 혐의를 더 탄탄히 입증할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이임재 전 서장 수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 전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까?

[기자]
이임재 전 서장은 특수본 수사 초기부터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는데요.

한 번 신병 확보에 실패한 특수본은 조만간, 이 전 서장과 전 112 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은 현재 참사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참사 후에도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혐의 법리를 더 보완하면서, 참사 현장에 처음 도착한 시각을 속여서 보고한 혐의도 추가하겠다는 게 특수본의 설명입니다.

특수본은 법원이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선 피의자에게 혐의가 없다는 게 아니라 방어권을 보장하려는 차원으로 해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수사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기존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방향 자체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수본은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다음 구속영장 신청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구속영장 신청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추가 소환자 소식도 궁금합니다.

오늘 더 조사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나요?

[기자]
네. 특수본은 오늘(7일) 오후 2시에 상황관리 총괄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류미진 총경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소환 조사인데, 특수본이 피의자들의 법리를 법리를 더 다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수본은 이와 함께,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소속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오늘도 이어갑니다.

특수본의 수사가 한동안 경찰이나 소방, 구청 같은 참사 1차 책임자를 겨냥하더라도, 이른바 '윗선'을 향한 수사를 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거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수본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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