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7만7천 명대...치명률 넉 달 전의 2배

코로나19 신규환자 7만7천 명대...치명률 넉 달 전의 2배

2022.12.06.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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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환자가 7만7천 명대로 오르며 83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하는 비율인 치명률도 넉 달 만에 2배로 올라 아직 유행 규모가 커지는 시기라는 전문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 일주일 지날 때마다 완만하게 감소하던 신규환자가 다시 반등하며 7만7천 명을 넘었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8일째 400명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 사망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지난 10월에 0.07%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둘째 주에 0.09%로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둘째 주의 치명률 0.04%와 비교하면 넉 달 만에 2배나 증가했습니다.

치명률 증가에는 검사받는 사람이 줄어드는 경향도 반영됐습니다.

검사자가 줄면 치명률의 분모인 확진자도 감소하고 그 결과로 치명률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아마도 큰 유행의 한 중간쯤에 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요. 결코 환자가 없는 게 아닙니다. 신고를 안 할 뿐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치명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도 치명률 상승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한 예방능력이 향상된 개량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각각 22%와 31%로 목표치의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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